지금 즐겁지 못한 삶이 언젠가 즐거울 수 있을까? 지금 즐거운 사람이 나중에 즐겁게 공부할 수 있고, 또 즐거운 일들로 자신의 삶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지금의 고통을 참는 사람, 그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행복은 그리고 마음의 평온은 그렇게 해서 오지 않는다. 지금 행복해야 나중에도 행복하고, 지금 행복을 찾지 못하면, 영원히 행복을 찾지 못한다. 자신이 고통을 참고 있으므로 남에게도 고통을 참으라고 말하는 사람. 아마 그 사람이 지옥에 먼저 가지 않을까? (『1인분인생』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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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 박노자의 삐딱한 국가론 폭력으로 유지되는 국가와 결별하기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한국학 교수 박노자의 신간. 한국 안팎에서 날카롭게 쓴 소리, 염려의 소리를 던지는 박노자가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폭력성에 대해 성찰했다. 한파에도 굴하지 않고 촛불집회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는 국가,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국민들을 테러리스트로 여기고 폭력진압을 하는 이 국가가 정말 우리를 지켜주는 울타리일까? 그는 사회의 계급 구조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 국가 폭력이라고 일갈하며, 그 폭력은 계급마다 어떻게 다르게 적용되는지 밝힌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온 국가의 폭력성의 본질을 성찰하게 하는 책.
『먼 곳: 먼 곳에서 울려와 사무치는 아름다운 서정』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 시인, 문태준의 다섯 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한층 깊어졌다는 평이다. 사물을 바라보는 세밀한 관찰력, 따뜻하고 겸허한 시선, 무상함을 관조하는 불교적 사유 등 문태준 시의 애독자라면 더 없이 반가울 시집이다. 매 순간 업데이트 되는 인터넷 기사에 피로감을 느낀 독자라면, 뒤숭숭한 소식들에 마음이 복잡한 독자에게도 추천. 마음에 온화한 풍경을 담은 창문 하나가 열릴 것이다.
『조드 세트: 가난한 성자들』 ‘조드’는 유라시아 대륙과 같은 건조지대에서 일어나는 재앙이다. 물이 부족한 곳에서 가뭄과 추위가 겹쳐서 일어나는 ‘겨울 재앙’ 때문에 극단적인 추위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양과 소, 말 등 가축이 한꺼번에 수천 마리씩 죽어나가는 사태를 지칭한다. 작가 김형수가 직접 몽골 현지에서 10개월 동안 체류하면서 YES24 블로그에 연재한 소설이다. 12세기에서 13세기에 이르는 시기의 유목민 세계를 알 수 있는 신화, 민담, 역사 관련 서적들을 최대한으로 수집, 정독하며 유라시아 중세사를 그려냈다.
『점령하라: 99% 대 1% 월가 점령 인사이드 스토리』 2011년 타임(TIME)지는 올해의 인물로 ‘시위자’를 선정했다. 중동을 휩쓴 시위가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산하며 국제 정치를 다시 짰다며, 시위에 몸담은 사람들, 바로 ‘시위자’들이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50년 전 민권운동 이래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진보운동이라고 평가 받는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Occupy Wall Street, OWS)’, 그 내부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지금 세상은 어떤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는가? 이들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가?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
『1인분 인생: 진짜 나답게 살기 위한 우석훈의 액션大로망』 『88만원 세대』 우석훈의 첫 수필집! 정치와 경제, 문화를 넘나드는 사유로, 불만족스러운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는 누구인가?’, ‘왜 사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잘 산다는 것’, ‘진짜 행복’, ‘성숙과 성장’ 등의 가치와 담론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1인분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본인의 일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삐딱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우리는 누구나 1인분의 살 자격이 있고, 살면서 제대로 보살피고 사랑해야 할 것이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작은 가게 디자인하기』 골목마다 작은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나만의 작은 가게를 창업하고자 꿈꾸는 이들도 늘고 있다. 저자는 가게 규모와 상관없이, 새로운 가게를 열기 위해서는 많은 공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디자인은 그저 초호화 인테리어 공사만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개성 있는 내 가게 디자인을 위한 입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