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범죄자가 유영철은 아니다” - 『진보집권플랜』 『조국, 대한민국에 고한다』조국
“다수를 위해서 소수는 언제나 희생돼야 하는가?”
이제껏 우리 시대 모든 가치는 ‘성장’으로 요약되어 왔다. 그간 우리가 경제적으로 성장했을지 몰라도, 개개인은 성숙하지 못했다. 왜 요즘 사회에 이런 인문학 강좌가 열리고 인문학 열풍이 불까?
“이제는 성장이 아니라 성숙이다.”
지난 1월 20일, 세 번째 인문학 강연을 맡은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제껏 우리 시대 모든 가치는 ‘성장’으로 요약되어 왔다. 그간 우리가 경제적으로 성장했을지 몰라도, 개개인은 성숙하지 못했다. 왜 요즘 사회에 이런 인문학 강좌가 열리고 인문학 열풍이 불까? 성장이라는 가치에 중독되어 살던 우리를 스스로 돌아볼 수 있게 된 거다. 인문학은 성찰을 하기 위한 학문이다. 우리 속에 야만이 있는지 없는지, 그러한 성찰을 바탕으로 했을 때 우리가 진정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부소장, 국가위원회위원으로 활동하며 사회 속에서 구현되는 법과 인권의 문제를 면밀하게 들여다보던 조국 교수의 오늘 강의 주제는 ‘진보와 인권’. 그간 ‘부자되세요’라는 구호 아래 삶의 양을 불려가느라 놓치고 살았던 삶의 질과 가치의 문제를 따끔하게 돌아보기로 했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을 살펴보는 일은, 지금 우리 삶에 필요한 것들을 확인하는 일이다.
“가슴이 아프고,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 자리가 무거워질지도 모르겠다.” 조국 교수는 몇 가지 범주로 나누어 설명했다. 우리가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인권을 습관적으로 무시해왔는지, 존중 없이 내 맘대로 해석해왔는지 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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