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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강연회] 『프로방스』 김영주

삶의 쉼표 같은 여행의 감촉 ‘머무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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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을 부지런히 다닐 나이를 놓쳤다. 마흔이 넘어 시작한 여행이고 마음으로는 아무리 건강해도 배낭여행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반대로 생각했다. 호기심보다는 하나라도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행,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가서 머물러보는 여행은 어떨까, 그 생각으로 시작했다.”

동쪽으로는 이탈리아와 인접하고, 내륙으로는 알프스산맥을, 아래쪽은 지중해를 끼고 있는 프랑스 남동쪽 지역 전체를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라고 부르며 프로방스는 그 중 지중해의 경계와 내륙 산간 지역 사이의 지역을, 코트다쥐르는 남쪽 해안을 따라 펼쳐진 지역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도道’에 해당되는 프로방스는 (…) 수세기에 걸쳐 여러 민족과 문화가 이 땅을 오고 갔지만 결코 변할 수 없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천혜의 자연과 기후다. 프로방스와 코트다쥐르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날씨로 건조하고 더운 여름, 부드러운 겨울,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해변, 풍부한 태양을 유지하며 유럽 최고의 휴양지로 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론 강 유역과 카마르그, 알프스 산록과 곳곳의 대평원 지역은 프로방스를 최상의 포도와 올리브 산지로, 라벤더와 장미 등으로 가득한 ‘향香’의 고향으로 만들었다. 또한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세계 미술사에 남는 위대한 화가들은 이곳에 찾아와 마지막 순간까지 예술적 영감을 누리고 갔다.(p.11)

인생의 후반전, 삶의 고단함을 내려놓다


여행을 떠나기보다는 여행 책을 탐닉하는 것으로 그 즐거움을 누리는 나와 같은 부류에게, 김영주의 ‘머무는 여행’ 시리즈는 ‘이젠 떠나야 하지 않겠냐’며 유혹을 하는 책이다. 그동안 읽은 여행 책들 중에 ‘떠나라’고 유혹한 책이 어디 한두 권이겠느냐마는, 유독 저자의 여행 기록을 읽고 나면 그 후유증이 심하다. 그건 아마도 이제 나이가 들어 배낭여행을 하기에는 겁나고, 며칠 후다닥 다녀오는 여행은 흥미롭지 않은 탓일 게다.

“배낭여행을 부지런히 다닐 나이를 놓쳤다. 마흔이 넘어 시작한 여행이고 마음으로는 아무리 건강해도 배낭여행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반대로 생각했다. 호기심보다는 하나라도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행,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가서 머물러보는 여행은 어떨까, 그 생각으로 시작했다.”

저자가 말하는 여행의 계기가 내 생각과 신기하게 일치했다. 나 역시 배낭여행을 하지 못한 세대이기에 늘 여행에 대한 꿈은 장황하고, 실천은 미약했다. 할 수만 있다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좀더 나이가 들어 주변 상황들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떠나보자고 친구들과 약속을 한 터였다. 그런 까닭에 저자의 ‘머무는 여행’ 시리즈는 내가 꿈꾸는 여행의 로망이나 다름없었다.

첫 책 『캘리포니아』를 읽었을 때부터 그런 느낌을 받았다. 여행의 묘미는 발품 팔아 고생하며 떠났다가 살이 쏙 빠져 돌아와야 그 재미에 흠뻑 빠질 수도 있는 것이겠지만, 한 곳에 머물면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것도 여행의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닐까, 하고.

2006년 그가 캘리포니아로 ‘머무는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는 이러했다. “여름휴가조차 반납해가며 숨 가쁘게 일해 온 지난 20년을 정리하고, 출퇴근도 없고 사업 계획서도 없는 세상에서 두 번째 인생을 설계하겠다.” 그 후로 그는 『토스카나』 『뉴욕』, 이번에 『프로방스』까지 펴내면서 두 번째 인생을 제대로 실천한 셈이다. 그럼 인세로 생계를 유지하는 걸까?

사회를 맡은 신혜영 편집장의 질문에 “60년생으로 올해 50세가 되었다. 23살부터 46살까지 쉬지 않고 일을 했다. 그동안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소박하게 살 수 있을 만큼의 저축도 했다. 돈이라는 것은 없으면 없는 대로 살 수가 있는 거였다. 이 책들의 인세는 얼마 되지 않는다.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이 나이에 이런 혜택을 받는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라고 했다. 어쩌면 그의 두 번째 인생은 많은 직장인들이 바라는 이상형의 삶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펴낸 책 『캘리포니아』에서는 떠난다는 사실 하나로 ‘자유’를 상상하게 해주었고, 『토스카나』에서는 한번뿐인 삶을 좀더 천천히, 넉넉하게 배우는 ‘느림’을 알려주었으며, 『뉴욕』에선 ‘열정’을 이야기했다. 그럼 이번 『프로방스』에서 그가 추구한 여행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딱히 한 단어로 말할 순 없지만 포괄적으로 말해 ‘인생’이라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책을 읽는 중에 리들리 스콧 감독의 <어느 멋진 순간a good year>이 나오는 부분에서 이 영화를 꼭 한번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날 대화가 끝나고 이 영화를 감상하였다. 저자는 프로방스로 떠나기 전 이 영화를 다섯 번이나 보았을 만큼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 이유 역시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을 해본다. 해서 포괄적으로 『프로방스』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인생의 후반전, 삶의 고단함을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프로방스, 자연이 선사하는 감동적인 선물


이번 프로방스 여행에선 다른 때와 다르게 동행인이 있었다. 그동안 항상 혼자였는데 같이 떠나게 된 이유를 묻자 “책을 자세히 본 분들이 『프로방스』를 읽은 후 내가 달라졌다고 했다. 뉴욕에서의 화를 끝냈나보다 하는데, 이번에 프로방스를 떠날 때는 그냥 즐겁고 싶었다. 심오한 무엇은 없다. 삶이 유쾌하고 즐거우며 살 만하다는 생각을 하고 싶었고 누군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오랜 친구가 동행을 했다. 하고 보니 동행자와 함께하는 여행도 나쁘지 않았다. 대화를 많이 나누고 우정이 더 깊어지는 것을 경험했다. 그래서 『프로방스』를 읽어 본 분들은 눈치 챘겠지만 인생을 편하게 느끼게 되었고, 이제 좀 짐을 벗고 싶었는데 세상을 편하게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친구와 떠나는 여행에서, 깊은 우정의 발견은커녕 별일이 없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싸움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던 터라 책을 읽으면서도 그들에게 별일이 없을까 걱정했다. 그는 이제 인생을 편하게 보기 시작했나보다. 왠지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저자의 책을 읽어보면 떠나기에 앞서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사람들에게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어떻게 정보를 구하는가이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보편적으로 얻는다.(웃음) 준비함에 있어 그 장황함을 설명하고 싶지는 않다. 이러한 논리에 의해, 이러한 생각에 의해, 혹은 이러한 상황적인 것에 의해 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자유롭게 본능에 의해 선정을 한다. 뭘 정하고 시작하는 게 아니다.” 보편적으로 얻는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떠나기 전 묵을 곳을 미리 찾아 예약하고, 가야 할 곳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누구나 여행자가 되기 전에 한 번씩 해보는 그런 게 아닐까. 그게 저자의 치밀함으로 인해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일 테다. 그러므로 그의 말처럼, 장황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다.

여행 기록을 적을 때 그는 책상 앞 벽에 비슷한 단어들을 나열해 놓고 작업한다. 보통 여행자들이 여행 소감에 ‘멋있다’ ‘좋았다’ ‘맛있다’와 같은 지극히 간단한 말을 사용하는 데 반해 저자는 그와 비슷한 단어들을 여러 개 붙여 놓고 문장에 넣는다.

“이름 앞에 여행 작가라는 타이틀이 박혀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글도 잘 쓰면 좋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여행도 잘하면 좋겠지만 세상은 공평하여 두 가지를 다 잘할 수 있지 않더라. 그래서 노력하게 만든다. ‘여행 작가’에서 작가 쪽에 취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캘리포니아』 때만 해도 여행 초보였고 얼마나 어휘력이 부족한 작가인지 실감했다. 작가로 살고 싶다 결심하고 나니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의 심정으로 국어사전을 끼고 산다. 요즘엔 다들 인터넷 사전을 보더라마는 난 올드 패션이라 그런지 사전이 좋다. 선천적인 능력보다 후천적인 능력으로 일하는 게 나의 초심이다. 단어장을 보고 놀랐다는데, 글 쓰는 데 가장 힘든 일은 단어를 선택하는 일이다.”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기 전 프로방스의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풍경과 잘 찍은 사진에 대해 감탄을 하게 된다. 저자의 솜씨다. 주변에 내로라하는 사진가 친구가 많고 친오빠도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 자신은 정말 사진을 못 찍는다고 했지만,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그 피사체를 카메라에 담는 행위를 잘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들고 다녀도 소용이 없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사진은 그의 겸손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멋지다. “어둡고 밝은 것은 모르지만 나름대로 내 시선을 갖고 찍으려고 했다.”

저자의 책뿐만 아니라 여행 책을 읽고 나면 항상 생각한다. ‘이다음에 여행을 가면 꼭 이런 글을 한번 써 봐야지.’ 이날 참석한 한 독자도 그랬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가끔 허무할 때가 있어서 나이가 더 들면 저자처럼 ‘여행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떤 식으로 글을 쓰는 것이 좋은지 조언을 해 달라고 했다.

“여행 작가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글을 쓰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관찰력이고 다른 하나는 호기심이다. 삶의 디테일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도 할 수 있다. 그것은 여행 작가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세상은 스쳐 지나가는데 나는 나이 들어간다. 그 스쳐 지나가는 세상을 한 번 더 관찰하고 디테일하게 바라보면 그 세상이 좀더 많이 내게로 오는 것 같다. 그래서 여행 작가가 되고 싶다면 글을 잘 쓰는 테크닉이 있으면 어떨까 싶다. 글은 가슴에서 나온다. 그 가슴에서 나오는 것을 그냥 감동적으로 ‘아, 좋다!’가 아니고 ‘어떻게, 무엇이, 왜’ 같은 호기심으로 관찰하며 바라봐야 기억할 수 있다. 그러니 무얼 보더라도 열심히 자세히 바라보길 바란다.” 그의 얘길 듣고 나니 인생의 선배로서 너무나 옳은 말을 해주었다는 것을 알았다. 관찰과 호기심은 글을 쓸 때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것만 제대로 훈련이 되어 있다면 여행 작가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가질 만하다.

여행은 도전이다. 도전할 거리가 있다는 게 행복하다


그는 다음 여행지를 묻는 질문에 “주변에서 많이 반대하는데, 우리나라 지리산”이라고 대답했다. 의외였다. 차라리 제주도라고 했으면 공감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주변에서 ‘해낼 수 있겠냐?’ ‘가 본 적은 있느냐’ 하며 나와 지리산을 연결하지 못하더라. 이렇게 연결이 안 되는가 새삼 깨달았다. 요즘 운동과 등산으로 몸을 혹사시키고 있다.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는 완성이 아니고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은 하나의 도전과 비슷하므로 내가 이 나이에 아직도 계속해서 도전할 거리가 있다는 게 행복하다. 그래서 꼭 지리산을 타고야 말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동안 네 권의 책을 읽으며 딴엔 저자의 스타일을 알았다고 장담했는데 완전 헛짚었다. 여행이란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기도 하지만 용기 또한 준다는 것을 저자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나이가 들었으므로 앞으로는 편한 여행을 즐기며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여행을 통해 용기를 얻어내 ‘도전’이라는 정신을 가지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을 다녀오면 인생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나보다. 확신에 찬 그의 말을 듣고 나니 그의 다섯 번째 책이 매우 기다려진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어떤 기록들을 남길 것인지.

짧지만 알찬 대화가 끝나고 영화 상영이 있었다. 정보도 없이 찾아간 자리라 그제야 상영하려는 영화가 책에 나온 <어느 멋진 순간a good year>이라는 것을 알았다. 책을 읽으며 꼭 찾아보리라 마음먹은 영화였는데 상영을 한다고 하니 횡재한 기분이 들었다. 저자는 다른 분들이 트렌디한 영화를 상영하자고 했지만 유일하게 고집한 부분이 이 영화라고 했다.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감독인 리들리 스콧이 나이가 들어 <글래디에이터><한니발> <에이리언> 같은 하드한 영화를 벗어나 만든 영화로, 런던의 잘나가는 주식 중개인이었던 남자 주인공 러셀 크로우가 프로방스에서 와인 와이너리Winery로 사는 삶을 선택하는 영화다. 젊은 사람들보다 마흔이 넘은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라 했다.

“왜 저렇게 살려고 하는가? 왜 가치를 다른 데 두려고 하는가? 하지만 결국 여행의 가치는 우리가 찾는 가치를 바꿔주는 것도 있구나! 잠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또 20~30대도 나중에 인생이 꼬여갈 때 한번쯤 이 시간을 돌이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뻔한 스토리였지만 마음이 따뜻해지고 미소가 그려지는 영화였다.

영화 상영을 끝으로 저자와의 만남이 끝났다. 영화도 보고 저자와도 만나는 시간을 몇 번 갖긴 했으나 매우 색다르고 즐거웠다. 새로운 여행 책을 볼 때마다 나의 여행 코스는 매번 바뀌지만, 한동안 프로방스는 내 머릿속에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남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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