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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라는 이름을 후손에게 물려주자” - 서양 고지도 수집가, 불문학자 서정철 교수

행복하면서도 불행할 수밖에 없는 게 수집가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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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서정철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학과 명예교수는 30년 동안 수집해 온 약 180여 점의 고지도와 관련문헌을 자신과 아내의 이름으로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고, 그해 9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정철·김인환 기증 서양 고지도 특별전’ 전시가 있었다.

2004년, 서정철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학과 명예교수는 30년 동안 수집해 온 약 180여 점의 고지도와 관련문헌을 자신과 아내(김인환 이화여자대학교 불문학과 명예교수)의 이름으로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고, 그해 9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정철?김인환 기증 서양 고지도 특별전’ 전시가 있었다. 아름다운 서양 고지도와 고지도 속에 담긴 작은 나라 한국의 모습은 큰 관심을 끌었다. 또 불문학 교수가 전공과 상관없는 서양 고지도를 모았다는 점이 화제가 되었다.

“수집가는 가족이나 주변에서 환영받기 힘든 사람입니다. 시간과 돈을 모조리 쏟아도 항상 부족해요. 하나를 구하면 또 다른 하나가 어른거리죠. 행복하면서도 불행할 수밖에 없는 게 수집가의 운명인 것 같습니다.”

평생 모은 서양 고지도를 기증한 후에도 그는 고지도 연구에 열심이다. 교수로 일하는 동안 서 교수는 낮에는 불문학 연구자로, 밤에는 서양 고지도 연구자로 살았고, 명예교수가 된 지금은 오롯이 지도 연구에 여생을 바치고 있다. 이제 서양 고지도는 그의 취미가 아니라 본업보다 소중한 무엇이 되었다. 고지도를 연구하는 일은 단순히 호기심을 만족하는 일이 아니라, 역사 속 한국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밤에 서재에 혼자 앉아 고지도를 보고 있으면 이 지도가 그려진 시대로 여행을 하는 듯합니다. 고지도는 끊임없이 말을 걸죠. 고지도는 문명과 역사의 압축파일입니다. 한 장의 지도 속에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가 있고, 환상과 꿈이 있지요. 마치 여행자가 지도 한 장을 들고 길을 떠나듯, 저는 서양 고지도를 펼치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셈이죠.”


30년 동안 수집한 서양 고지도를 기증하다

서양 고지도 수집가 서정철 교수
서 교수는 평생 수집한 고지도에 애착을 가지고 있지만 아낌없이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고지도는 서정철 교수의 이름으로 기증했고, 문헌들은 평생 그의 지도 수집을 지원해 준 아내의 이름으로 기증했다. 아내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가정을 가진 사람으로 수집 취미는 아내의 이해 없이는 힘들어요. 아내가 제가 지도에 미쳐서 사니까 그러더군요. ‘당신 봉급으로만 지도 수집을 하세요.’라고요. 그런데 못 지켰어요.(웃음) 일단 눈앞에 지도가 나타나면 일단 저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집을 해본 사람이면 이 심정을 알 거예요.”

그렇게 모아온 지도를 한 장도 남김없이 기증하기가 쉽진 않았을 것이다. 허나, 서 교수는 오히려 큰 짐을 던 듯한 평온한 얼굴이다. “한두 점 있으면 내 것 같지만 여러 점이 있으면 부담이 점점 커집니다. 어느 정도 지도가 모였을 때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기증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살날도 많이 남지 않았는데 수집품을 관리하기 위해 자유를 저당 잡힌 채 살긴 싫더군요. 그래도 가장 어렵게 구해서 개인적으로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 당빌의 지도만큼은 소장할까 망설였는데, 기증을 하면 다 줘야지, 뭐는 빼고 뭐는 주고 그러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시원하게 다 줘버렸습니다.”

수집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가지고 있으면 한 사람이 즐길 수 있지만 기증을 해 박물관에 전시되면 수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고, 그러한 기증 작업을 통해 수집품의 연구가 더 활성화 된다면, 자신의 수집은 수집 자체에 그치지 않고 문화의 일부가 된다. 기증을 통해 수집은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서 교수가 기증한 고지도가 더욱 큰 의미를 갖는 건, 그 지도들이 이제는 더 이상 구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운이 좋았어요. 1970년대 중반만 해도 돈이 있으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당빌을 비롯해 주요 지도는 물건이 없어요.” 아무리 타이밍이 좋았다고 해도 꼼꼼하게 계획해서 지도를 수집하지 않았다면 180여점의 고지도를 모으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저는 컬렉터로는 행복한 시절을 보냈지요. 원하는 것을 수집했으니까요.” 수집하는 것이 즐거웠고, 그것을 들여다보며 공부하는 것이 즐거웠다. 그리고 이제는 기증된 지도들로 후손들이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즐겁다.


지명을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되는 고지도

고지도는 지명을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그래서 여러모로 국가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해야 하는 자료이자 후손에게 전해야 할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국내의 고지도 연구는 겨우 걸음마 수준. 고지도만 판매하는 전문 상점이 있는 서양과 다르게, 국내에서는 고지도를 구할 루트도 변변치 않다.

서정철 교수가 1991년 펴낸 『서양 고지도와 한국』
“이제야 국내에서 고지도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얼핏 생각할 때, 서양 고지도를 연구하는 것이 우리 역사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안에 있어서는 도리어 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이 동양, 그리고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아는 것도 우리를 아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서정철 교수가 평생 동안 모은 고지도를 기증하면서 기대한 것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동해 표기 문제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것. 서 교수는 이미 십몇 년 전부터 동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문제 제기를 했고, ‘동해연구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전 세계 고지도 전문가와 지명 전문가들을 설득하는 일에 열심인데, 국가의 지원과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몇십 년 동안 ‘일본해(Sea of Japan)’라는 명칭에 무관심했어요. 김영삼 대통령 때 처음으로 문제제기가 되어, ‘동해’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동해’라고 표기하는 나라는 전 세계의 3%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서 교수를 비롯한 사람들의 노력 끝에 ‘동해’로 표기하는 나라가 점점 늘고 있다. 얼마 안 되는 자금으로 고군분투하면서 일구어낸 멋진 결과다.


베르사유 궁전에서 본 지구본에서 동해를 발견하다

‘동해’라는 명칭은 서정철 교수의 30년 고지도 수집 인생의 계기가 되었다. 70년대 프랑스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있던 서 교수는 베르사유 궁에 있는 태양왕 루이 14세의 응접실에서 지구본을 구경했다. “누구나 지구본을 보면 자기가 사는 곳을 찾아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동해 부분에 ‘Mer Orientale’, 즉 동해라고 표기되어 있더군요. 신기했어요.”

귀국해서, 아는 신문사 기자에게 그 이야기를 하자 신문사 쪽에서 기자를 파리로 보내 사실을 확인하게 했는데 베르사유 궁에서 서 교수가 말했던 지구본을 찾을 수 없었다. 졸지에 거짓말쟁이가 된 서정철 교수는 오기 반, 명예회복 반의 심정으로 다시 베르사유 궁을 찾았고, 지구본을 확인했다. 똑똑히 ‘Mer Orientale’이라고 씌어 있었다.

“증거를 보여줘야 하는데 사진을 찍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그럼 ‘Mer Orientale’이라고 표기된 고지도라도 하나 사서 보여줘야겠다고 해서 지도를 샀죠.” 그때 서 교수가 산 지도는 쟝비에가 18세기 중엽에 만든 지도로, 우리나라가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고, ‘동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고지도 수집과 연구가 30년을 훌쩍 넘었다.


서양 고지도에서 동해 문제를 출발해 지금은 중국 고지도, 일본 고지도, 러시아 고지도도 공부하고 있다. “동해는 5개 나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요.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러시아 이렇게요. 일단, 러시아는 무관심하고, 중국은 학자들은 동해를 지지하지만 정부에서 자기네 영토 명칭이 외교문제로 비화될까 두려워서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오랫동안 한국과 일본이 ‘동해’와 ‘일본해’라는 명칭으로 팽팽하게 갈등하고 있습니다.”

서 교수는 동해 문제뿐 아니라, ‘코리아’라는 명칭, 독도와 한국과 중국의 국경문제를 고지도를 통해 연구하고 있다. 고지도를 읽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리학만 안다고 될 일이 아니다. 어학과 문학, 역사와 같은 인문학 전반에 대한 식견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래서 고지도를 연구하는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다.


동해 문제에 무관심한 나라와 국민

동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서 교수는 한숨을 쉬었다. 워낙 힘든 일들이 많아서다. “우리와 일본은 접근 방법이 달라요. 일본 외무성에는 동해 명칭 문제를 다루는 위원회가 있고, 한국의 움직임을 조사하고 보고하고, 그걸 일일이 언론사에 배포해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만 해도 10개 정도가 활동하고 있어요.”

동해 명칭 문제를 위한 일을 하다보면 ‘사거리에 서 있는 고아’ 같은 심정이 되곤 했다. “동해 문제를 알리기 위해서는 많은 활동을 해야 하는데 도와주는 곳이 적어요. 국가에서 부서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관리해주었으면 정말 좋겠어요. 기업들의 후원도 필요한데, 기업들은 일본 눈치를 봐요. 거래나 기술제휴가 걸려 있으니까. 주변 나라 정부들도 힘을 보태주지 않고, 연구하는 사람도 적고. 사학하시는 분은 지리학에 떠넘기고, 지리학하시는 분은 다른 연구할 게 더 많다고 피하시고, 고지도 연구가 사각에 위치해 있죠.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가 절실해요. 또, 국민들도 동해 문제에는 별 관심이 없잖아요. 이슈가 될 때만 잠시 반짝했다가 다 잊어버리죠. 불리한 것투성입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예를 들었다. “일본에서 ‘일본해(Sea of Japan)’ 표기 문제는 외무성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일본해 연합회가 조직되어 전국적으로 퍼져 있습니다. 여기서 강연과 홍보활동을 하는데, 일본 사람들의 반응이 아주 뜨겁다고 해요. ‘일본해’라는 명칭은 일본의 자존심이 걸려 있어요. 그래서 설사 일본 정부가 ‘동해’로 명칭 변경에 타협했다고 해도 일본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또, 일본이 갈수록 우경화되고, 국수적인 분위기가 거세지니까 점점 더 동해 문제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의 호응도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하도 동해연구회 사람들이 외국의 연구자나 관계자들에게 동해 문제를 자주 이야기하다 보니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아, 알겠다.’라고 식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또, 주장이 옳아도 일본의 외교적인 파워, 경제력에 끌려 다니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문제의식을 심어주어야 하는데 그것도 힘든 상태입니다. 동해 문제와 같은 부분을 교과서에 언급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동해 문제는 독도 문제, 한국과 중국의 국경선 문제 등과 맞물려 있습니다. 국익과도 큰 연관을 가지고 있는 문젠데, 이 문제에 다들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동해, 한국해, 일본해, 그리고 동해

“이름은 문화유산이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이 둘러싸고 있는 바다에 어떤 이름을 붙이느냐는 문제는 불과 100여 년 전만 해도 큰 문제가 아니었다. 18세기까지 서양 고지도는 이 바다를 ‘동해’와 ‘한국해’로 표기했고, 18세기로 넘어오면서는 ‘한국해’로 표기하는 지도가 늘어났다.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지도도 있긴 하나 대세는 ‘동해’와 ‘한국해’였다. 간혹 ‘조선해’라는 표기도 눈에 띈다. 지리상으로 한국이 그 당시 서양에 잘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서양 고지도들이 ‘동해’와 ‘한국해’라고 표기한 것이 의미심장하다.

“동해는 세계에서 제일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바다였습니다. 19세기 초, 라 페루즈라는 사람이 동해를 탐험하러 왔다가 러시아와 일본을 거쳐 회항을 했습니다. 이 사람이 ‘일본해’라는 표기를 썼는데, 그 이후 ‘일본해’라는 명칭이 서양 지도 제작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좀 더 본격적으로 ‘일본해’라는 명칭이 쓰이게 된 것은 러일 전쟁과 만주사변 이후입니다. 이후, 조선이 일본에 식민지가 되면서 IHO(국제수로기구)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고, 일본 측의 주장대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었습니다.”

UN의 지명위원회는 지명을 정할 때 현지인들이 쓰는 이름을 원칙으로 한다. 지명에 대해 분쟁이 있을 때는 일단 병기로 해결을 하고, 그 후 협의를 통해 지명을 정하게 하는데, 현재 일본은 병기도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동해연구회를 비롯한 한국 바로 알리기에 앞장선 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2007년 약 50% 이상의 나라에서 ‘동해(병기 포함)’로 표기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 없이는 동해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파블로 네루다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름에는 큰 뿌리와 잔뿌리가 있고, 공기와 기름기가 있고, 역사와 오페라가 있으며, 그 음절에는 피가 흐르고 있’다라고. 서정철 교수가 동해 문제에 매달리는 것도 그와 다르지 않다.

“우리가 후손에게 전할 수 있는 건은 이름밖에 없습니다. ‘백두산’이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산은 거기에 존재합니다. 이름이 있고, 그 이름이 전해질 때 비로소 우리에게 의미가 생기는 거지요. 이름은 문화유산이며,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동해’라는 명칭을 되찾는 것은 20세기 초반에 있었던 동아시아의 불행한 식민지배 아픔을 극복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첫 단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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