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경성 거리를 걷다, 『경성기담』의 전봉관 교수
“『경성기담』은 인간적인 느낌이 나도록 글을 썼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한 것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이고, 인문학은 본질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야기니까요.”
“글 쓰려고 하는 사람들 주변에 참 많지만 다들 성공할 때까지 버티질 않는 것 같아. 원고는 10장도 안 쓰고 사인 연습을 하는 형국이랄까. 나는 소설가로 늦게 데뷔했지만 그만큼 충실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작품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아.”
안정효 등록일: 2006.08.10
서른한 살 그녀들의 달콤쌉싸름한 성장기,『달콤한 나의 도시』의 소설가 정이현
“30대 담론이 유행처럼 많이 씌어지고 있지만 『달콤한 나의 도시』를 쓰면서 30대 담론이라는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얹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내가 바로 서른한 살을 얼마 전에 통과했고, 그래서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썼던 거죠.”
여행의 매혹에 대하여,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의 박준
처음부터 책을 만들 생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시청자 게시판에 많은 분들이 ‘잘 만들었다’, ‘또 보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갖고 싶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책으로 내보자, 라고 생각했지요.”
박준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등록일: 2006.07.27
“전 한국인이 좋아요” - 푸른 눈을 가진 전라도 사나이, 인요한
그는 영락없는 한국인이다. 누군가 친구를 통해 ‘절대로 안 되는 부탁’을 슬쩍 찔러 올 때가 있다. 속으로는 ‘아이 씨, 내가 미쳐부러’ 하면서도 단칼에 거절하지는 못한단다.
인요한 등록일: 2006.07.20
이념을 넘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인간 연습』 출간한 조정래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에 이어 ‘내 문학에서 분단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소설을 지었다’고 밝힌 『인간 연습』을 출간한 조정래 선생을 만났다.
밤의 불꽃처럼 치열하게 빛나라! 측천무후를 닮은 그녀, 샨사
인터뷰 약속 장소에서 만난 샨사는 『음모자들』의 아야메이가 소설 밖으로 튀어 나온 듯 했다. 몸매를 드러내는 검은 옷, 하나로 묶은 긴 검은 머리, 정열적으로 빛나는 검은 눈동자, 잘 벼린 칼날을 떠올리게 하는 눈매, 온몸에서 느껴지는 강인함. 소설 속에서 묘사한 그대로다.
샨사 등록일: 2006.07.06
제2의 성장통을 앓고 있는 당신을 위한 따뜻한 카운슬링,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 씨가 쓴『어른으로 산다는 것』은 과거의 어느 순간 깊은 상처를 입고 마음 안으로 들어가 성장을 멈추어 버린 우리 안의 아이를 이제 그만 풀어주도록 하는 책이다.
남자가 나이든다는 것의 의미, 『남자, 마흔 이후』의 저자 전경일
『마흔으로 산다는 것』, 『남자, 마흔 이후』를 쓰며 대한민국 40대의 아이콘으로 등장한 전경일 씨도 그렇게 나이 먹어 가는 사십 대의 남성이다. 전경일 씨가 다른 40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가 글을 쓴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