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야 더 행복하다면 그게 맞는 거죠 - 김영희 『엄마를 졸업하다』
영혼의 근육이 튼튼한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행복해진다. 몇 달이 지나면 일흔이 된다는 인형작가 김영희는 상대방을 수다쟁이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진심을 말하는 눈빛, 대화에 쉼표를 찍을 줄 아는 여유. 그녀 앞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직장 이야기만 하면 여자가 좋아하겠어?" - 조영남ㆍ김정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KBS1에서 방영된 <명작 스캔들>은 예술작품을 다루는 방송 프로그램의 전형을 깬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주된 핵심은 명작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굳이 진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진행자들의 유쾌하고 때론 엉뚱한 해석은 명작을 대중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게 했다. 그 중심에 바로 심리학자 김정운 교수와 가수..
혼자인 당신에게 추천하는 장소 10곳 - 『혼자라서 좋은 날』 전지영 인터뷰
나는 규칙이 생기면 그 안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싱글에 대한 책을 만들어야지. 라고 하면 ‘싱글에 대한 책‘에 얽매이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책은, 물론 처음에는 확실한 기획이 있었지만 yes블로그에서 카툰 연재를 하면서 그런 것이 완전히 없어져버렸다. 그래서 ‘싱글이란 이런 것이다.’라던가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던가 특히 ‘확실하게 즐겁게 사는 방..
나 홀로 떠난 유럽 배낭여행, 인간 김범수를 만나고 왔다
아찔한 제목. 마치 패션 화보를 보는 듯한 착각. 김범수의 첫 에세이집 『나는 미남이다』 표지를 보았을 때 기분이다. 어쩌자고(?) 이렇게 센 제목을 붙였냐고 물으니, “조금 뻔뻔하죠? 이보다 강한 제목을 찾을 수 없어서요”라며 쑥스러워 한다. 하기야 대한민국 최고의 비주얼 가수 아닌가. 에세이집 출간을 기념해 가수 김범수를 전화로 만났다.
허영만 “역사극 그리면서 후회… 만화가 대신 소설가 될 걸”
들어는 보았나? ‘말무사’. 허영만의 신작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의 줄임말이다. 제목에 ‘칭기스 칸’이라는 이름이 있으면 아무래도 독자들의 호기심이 줄어들 것 같아 허영만이 고심 끝에 지은 제목이다. 만화가 허영만을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30여 년 동안 같은 공간에서 만화를 그리고 있는 그의 취향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허영만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칭기스 칸 몽골 등록일: 2012.11.29
제주도를 배경으로 골 때리는 개그만화 구상 중 - 메가쑈킹
천성이 게으른 탓에 10년 동안 대표작이 『애욕전선 이상없다』, 『탐구생활』밖에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만화가 메가쑈킹. 책을 낸다 길래 당연히 만화일 줄 알았는데, 제주도 정착기를 담은 에세이란다. 그 동안 그의 만화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깜찍한 배신감을 안겨준 메가쑈킹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쫄깃』. 도대체 뭐가 그렇게 그를 쫄깃하게 만든 걸까.
메가쑈킹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쫄깃 쫄깃센타 쫄깃 등록일: 2012.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