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롸마(RAMA), “사람들이 못 알아듣게 일본어로 랩 했다”
래퍼 라마(RAMA)는 국내에서 믹스테잎의 최초 전파자로 알려져 있다. 그가 2013년 느닷없이 < 죄송합니다 >라는 앨범타이틀과 함께 ‘라마’에서 ‘롸마’로 개명한 채 컴백했다. 이름을 바꾼 것도 그렇지만 죄송하다니, 도대체 무슨 연유였을까.
좀 더 대충 살아야 꿈이 보인다 - 하상욱 『서울 시』
네 줄의 짧은 시로 독자들의 마음을 훔친 『서울 시』의 저자 하상욱. 작가, 시인이라는 타이틀이 아직은 어색한 그는 아주 우연히, 전자책을 내게 됐고 단행본을 펴내게 됐다. SNS 시인, 애니팡 시인으로 불리는 하상욱은 가장 기분 좋은 감상평(댓글)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라고 말했다.
한국 사람들은 왜 항상 화난 표정이죠? - 김선영 『특별한 배달』
누군가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했다. 또 어떤 이들은 돌아가고 싶은 시기라고도 한다. 반면 개중에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기라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렇듯 청소년기는 좋든 나쁘든 간에 한 사람의 인생에 독특한 잔상을 남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기를 망각하는 것일까.
음악평론가를 꿈꾸신다고요? 얼른 다른 꿈을 찾으세요 - 차우진
‘시베리아 횡단열차’라는 이름을 가진 독특한 블로그의 주인공 차우진을 만났다. 시베리아에 가본 적이 있냐고 물으니 고개를 저었다. 그렇다면 이름이 왜 ‘시베리아 횡단열차’냐고 캐묻자 “오래 전에 썼던 단편소설의 제목”이라는 대답이 튀어나왔다.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평론가가 되었으리라 짐작했는데 “음악보다는 글이 더 좋다”고 단 1초의 고민 없이 말했다.
글쟁이 되라고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결국 내 선택은… – 허지웅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나오기 때문에 영화 GV 행사를 간다는 사람이 있다. 영화를 보기 위해, 감독을 만나기 위해, 배우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영화평론가 허지웅’의 한 마디가 궁금하기 때문이란다. 허지웅, 그는 과연 누구길래 이토록 관심을 받는가.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쓴 사람, 마키아벨리
수 세기 동안 억울한 오명 속에서 잠들어있던 한 남자가 깨어난다. 그의 이름은 마키아벨리,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권모술수의 대가’라고 이야기해 왔다. 그것이 정당한 평가인지 아니면 뿌리 깊은 오해인지, 우리는 알 수 없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 까닭이다.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침묵하지 않았다. 목소리 잃은 영혼인 그를 대신해 진실을 말해줄 지음(知音), ..
프랑스인, 한국인보다 보수적이다 - 『파리 슈브니르』 이영지
자유분방 할 것 같은 그들이 사실은 우리 한국인들보다도 보수적이고 권위적이다. 대통령의 권력이 강한 나라이고, 공무원이나 학교 선생님들 또한 권위적이다. 미국이나 영국과 달리 프랑스 학교에는 많은 규율이 있고 이에 잘 순응하도록 교육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