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모 “책 읽고 행복했던 적이 있었나? 잘 모르겠어요”
청소년문학과 성인 순수문학을 넘나들며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해온 구병모 작가는 최근 장편소설 『파과』 를 출간했다. 청부살인을 업으로 하는 여자의 이야기. 노년에 접어들면서 느닷없이 ‘타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주인공은 의뢰인의 눈에서 슬픔과 공허를 읽어내며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보편적인 감정에 맞닥뜨린다.
문학평론가 류신 “공간을 사랑하면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
중앙대 유럽문화학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류신이 조금은 독특한 서울 탐방기 『서울 아케이드 프로젝트』을 펴냈다. 발터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번 작품은 기존의 서울을 문학과 예술로 읽어내는 작품이다.
류신 서울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록일: 2014.01.13
“이제껏 서해에서의 군사 문제는 현실주의 관점에 의해 해석되어 왔어요. 남북한 국가의 의지가 충돌한 것이라는 관점이죠. 그러나 관점을 바꾸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남과 북의 정부 말고 남과 북의 군대가 해양에서 만들어내는 독특한 국면이 있다는 거죠. 군사조직의 행태라는 관점에서 보는 겁니다. 그레이엄 앨리슨과 필립 젤리코의 공저 『결정의 엣센스』라는..
김종대 시크릿 파일 서해전쟁 마르크 블로크 등록일: 2014.01.10
웹툰작가 펭귄, 남편 메브와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요?
웹툰 작가 ‘펭귄’과 엉뚱한 남편 ‘메브’의 유쾌한 영국생활 이야기를 그린 『펭귄 러브스 메브 in the UK 1』 가 출간됐다.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펭귄 러브스 메브>의 주인공, 현재 영국에서 신혼을 즐기고 있는 펭귄 작가를 이메일로 만났다.
펭귄 러브스 메브 펭귄 러브스 메브 in the UK 영국 등록일: 2014.01.09
정연주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어떻게 이겼냐고요?”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누른 스물셋의 무명작가로 주목받은 정연주. 그녀의 작품 『기화, 왕의 기생들』은 예스24 ‘e연재’ 코너에서 베르베르의 『제3인류』를 제치고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윤정은 작가 “내 서재는 안식처이자, 연애이자, 유흥공간”
최근 출간된 『언니도 그때는 모든 게 두려웠어』는 결혼이 하고는 싶지만 너무 두려운 싱글들을 위한 책이에요. 사실 누구나 하는 고민이고, 가장 중요한 고민이잖아요. 결혼에 대해 어른들이 이야기 할 때 저는 늘 답답했어요. 본질을 이야기 해주지는 않고 무조건 결혼을 해야 한다고만 말하고, 결혼하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피상적인 이야기만 하고요. 그럴 바엔 차라리..
윤정은 언니도 그때는 모든 게 두려웠어 등록일: 2014.01.08
하성란 “글쓰기, 가장 사람다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소설가 하성란이 산문집 『아직 설레는 일이 많다』 펴냈다. 지난 10월, 다섯 번째 소설집 『여름의 맛』을 펴내고서 두 달만이다. 10년의 세월이 묵힌 산문집에는 하성란의 젊은 날, 그리고 현재가 담겨 있다.
하성란 아직 설레는 일이 많다 여름의 맛 웨하스 등록일: 2014.01.08
김영안 교수 “서재는 맑고 명석한 기운이 흐르는 즐거운 곳”
제 서재는 ‘석산재(晳山齋)입니다. ‘석산’은 사실 제 아호이기도 한데요. ‘맑은 산’, 어떤 ‘명석한 산’의 모양을 뜻합니다. 그런 산의 형상으로 제 서재가 버티어 주고 있는 것 같아 서재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서재는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고뇌에 찬 곳, 생각을 쌓거나 내려놓기 위해 무거운 곳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최근 출간된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는 다니엘 튜더가 한국에 머물며 일하며 만난 한국 사람들의 맨 얼굴을 들여다 본 책이다. 한국에서 느낀 경이와 경탄, 때로는 경악의 순간까지, ‘오늘의 한국’을 한 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경제성장의 과정부터 심도 있는 정치 비평, 민주주의, 남아선호사상을 비롯한 전통 문화, 그리고 당면한 한국의 문제..
다니엘 튜더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등록일: 2014.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