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도시키 “가능성을 덧붙여 글을 쓰는 일은 매력적”
시와 소설을 읽는 것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독자의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상상력을 갖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시, 소설, 연극 등 뭘 보여줘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한테는 변화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죠. 이런 입장에서 봤을 때 상상력을 가진 독자들은 장기적 관점으로 봤을 때 큰 능력을 갖추고 있는 ..
오카다 도시키 우리에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의 끝 북토크 소설 등록일: 2016.11.24
예전에는 첫 문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조금 생각이 바뀌었어요. 그렇게 말하는 건 조금 폭력적인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평범하게 시작하더라도 마지막에 어떤 울림, 정서가 남는다면 그게 더 좋은 소설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에 확 사람을 끌고 정신없이 몰아쳐서 가지만, 마지막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면..
정이현 소설 상냥한 폭력의 시대 예스24 소설학교 등록일: 2016.11.11
문학은 표면적이고 피상적인 감각의 경험에서 벗어나 고차원의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가 점점 더 무감각해지고, 이웃에 대해서 잘 모르게 되는 것도 그런 격렬한 경험을 하지 않게 되어선 지도 모르겠네요. 인스턴트적인 지적 경험에서 벗어나 조금 더 다채롭고, 뜨겁고, 확고한 경험을 통해 복합적인 예술을 누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석제 소설 경의선 책거리 문학특강 믜리도 괴리도 업시 등록일: 2016.11.09
시는 딱 굳어져 있는 것이 아니에요. 고무찰흙처럼 갖고 노세요. 예쁘게 빚어야지 생각하면 놀이가 힘들어집니다. 오려도 보고, 짓눌러 보기도 하세요. 그러면서 생각지 못한 기쁨을 느낀다면 저는 그게 시라고 생각해요.
김민정 시인 시 경의선 책거리 문학특강 등록일: 2016.11.07
(대한민국에는) 진실을 감춰야 하는 계급과 진실을 알고자 하는 계급이 있어요. 우리 사회에서 돈을 소유한 사람들은 진실을 감춰야 하는 계급과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이 해왔죠. 한 번이라도 역사가 제대로 규명되는 기회가 있었다면 그걸 털고 갈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이 두 개의 계급을 새롭게 규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목수정 아무도 무릎꿇지 않은 밤 계급 연대 등록일: 2016.10.31
우리나라 국민이 정치에 대한 무관심 혹은 혐오감 탓에 자리를 만들어줘도 참여를 안 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문제는 참여해도 달라질 게 없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현재의 시스템입니다. 의견을 내는 사람이 자신의 의견이 어디까지 영향력을 갖고, 실제로 반영되는지를 알 수 있는 공식적인 루트가 있어야 해요.
민주주의 듣도 보도 못한 정치 이진순 정치 등록일: 201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