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 저/박희진 역
마찬가지로 대가의 인간적인 모습이 저를 편안케 했던 기억에서 이 책을 꼽습다. 인간은 누구나 나약할 수 있다는 것을,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이 당대의 문학가가 20여 년에 걸쳐 쓴 일기로부터 배웠어요. 그때 받은 위로란 얼마나 컸던지요.
앤디 더간 저/이찬복 역
미국을 대표하는 이 대 배우의 파렴치함. 거짓말. 초조함. 열등감 등 그 모든 것들이 저를 편안하게 했어요. 물론, 사적인 부분, 그것도 일부에 한한 얘기죠.
왜 그렇게 빠져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를 본 후로 줄곧 저는 마치 제가 필라델피아 뒷골목에서 아침 조깅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낸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 살았습니다. 사람이 무언가를 좋아할 때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때가 있는데 이 영화가 제게 그러합니다.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이 영화를 저의 훼이보릿으로 간직하게 되었지만, 분명한 건 대부가 마피아 영화가 아니듯, 이 영화 또한 제게 복싱 영화도 스포츠 영화도 아닌 그저 영화, 아니 제 어린 시절 추억의 한 부분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본 영화는 케이블에서 <화이트 하우스 다운>이라는 액션 오락영화를 보았습니다. 평소 머리 쓰는 일에 늘 지쳐있기 때문에 주로 보는 건 일일드라마나 때려부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즐겨봅니다.
이석원 “4년 만에 첫 소설, 인생공부 많이 했어요” 『보통의 존재』 이후 4년 만에 장편소설 『실내인간』 출간 제가 담담하다고요? 매일매일 기도하면서 잠들었어요 간절함을 버리고 살 건 아니지, 이 정도에요
[작가와의 만남] 아무튼 기운 내, 너만 그런 건 아니니까 - 『보통의 존재』 이석원과의 낮술 만남 나는 오늘도 느리게 달린다.
“희망이라는 것을 쉽게 수혈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 『보통의 존재』 이석원 ‘나 말고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