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나 슈피리 원작/김동화 편/정경화 그림/박우현 감수
하이디가 하얀 빵을 사서 산을 넘어 왔다 갔다 하는 이미지가 잊히지 않아요. 오늘날 빵 굽기를 이토록 좋아하게 되고 글을 쓰게 된 것도 이 동화책 덕분이 아닐까 해요.
오정희 저
여고 다니던 시절 노천에 앉아 한국 시인들과 여자 소설가들 책을 많이 읽었어요. 특히 오정희 선생의 책은 깊은 울림을 주었어요. 특히 대표작인 이 작품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요. 뚝하면 책방 가는데 무람없이 교문을 드나들게 해준 경비 아저씨도 생각나는 고교 시절 추억의 한 장면이지요.
트루먼 카포티 저/박현주 역
아주 좋아하는 단편집이에요. 특히 「미리엄」이라는 단편이 마음속에서 별표를 차지하고 있지요. 영악하고 조숙한 아이들, 어른들을 두렵게 하는 힘을 가진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게 만든 소설이에요.
성민자 저
일본에 시집간 한국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전수 받은 조리법에 한국식을 가미한 요리책이에요. 근데 간단한 레시피라고 하기에는 스토리가 너무 충실해서 견실한 책 한 권을 건졌다는 흐뭇한 보람을 안겨줍니다.
아모스 오즈 저/최정수 역
아모스 오즈의 빛나는 단편이 하나하나씩 수록된 책이에요. 젊어서는 쓸 수 없을 것 같은 책이 있어요. 나이가 드러내는 웅숭깊음이라고 할까요? 사유의 깊이가 빛을 발하는 작품입니다.
훌리오 메뎀 감독; 나와 님리 출연; 펠레 마르테네즈 출연; 난코 노보 출연; 마루 발디비엘소 출연;
이미지가 왔다고 해서 바로 글이 되진 않지만, 이미지는 기다리고 있다가 비어 있는 공간을 파고들며 나의 글로 만들어지지만, 그런 이미지를 주는 작품 중에 이 영화가 있어요. 돌고 도는 사랑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린 영화입니다.
중견 여류 작가가 바라본 ‘백화점에 관한 모든 것’ - 『백화점』 조경란 그녀가 백화점에서 빅뱅 음반을 구매한 이유
[서울 2] 최초의 꽃, 최초의 도시 - 조경란 광화문은 나의 첫 번째 도시이자 내가 경험한 첫 번째 근대의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