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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서재
한 번 읽고 말 것 같은 책은 읽지 않습니다. 한 권을 수없이 반복해서 읽는 것이 저의 독서 습관이라서요.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계속 가지고 다니면서 표지가 나달나달해질 정도로 읽고 또 읽습니다. 마치 몸에 책 내용을 새기듯이요. 저는 위안을 주는 책, 용기를 주는 책을 좋아합니다. 책 속에 펼쳐지는 긍정의 말들은 마법의 주문처럼 저에게 행복과 용기를 가져다줍니다.

명사 소개

백성현 (1981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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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작가 : 예술/여행 저자

최신작 : 고마워요

1981년 태어나 1989년부터 카메라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또래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독 이상하거나 엉뚱한 아이로 소문이 나 있었고, 어쩌면 지금도 그러한지 모른다. 항상 사진이란 존재가 삶에 함께 있었고, 이젠 함께가 아닌 하나가 된 것 같다. 앞으로의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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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추천

샤워할 때는 큰소리로 노래를 불러라

편집부 편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된 책입니다. 인생의 지침들을 담았는데, 무엇보다 단순해서 좋아요. 인생의 선배들이 하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감이나 용기가 생기지요. 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살면서 이 책 구절들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저도 샤워할 때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큰 소리는 아니고, 작은 소리로 흥얼흥얼.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빈센트 반 고흐 저/신성림 편

반 고흐는 그림만큼이나 많은 편지를 남겼습니다. 동생 테오에게 거의 매일 같이 쓴 그가 얼마나 고독했는지, 얼마나 벗을, 가족을, 연인을 그리워했는지 느껴집니다. 또 그가 얼마나 성실한 화가인지 편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삶과 그림에 대한 고흐의 열정을 그의 편지들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톨스토이 단편선

톨스토이 저/권희정,김은경 공역

책에 실린 단편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입니다. 알 수 없는 인생이 마냥 고단하다고 생각하다가도, 나를 지금껏 키워 온 많은 분들의 사랑을 떠올리며 힘을 냅니다. 톨스토이의 단편소설들 중에는 교훈적인 내용이 많지만 지루하지 않습니다. 그의 작품들이 삶의 진실에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다니엘 글라타우어 저/김라합 역

겉으로 볼 땐 완벽하지만 내면은 고독한 두 남녀가 온라인 상으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사랑에 빠집니다. 어디선가 있을 법할 이야기, 뻔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사랑을 하는 모든 이들이 겪는 심리를 섬세하고 위트 있게 그려낸 작가의 필력 덕에 이 작품은 신선하기 그지없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 사랑의 행방을 짐작할 수 없다는 점도 이 작품의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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