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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바이러스를 이겼다, 대신 수명은 4년이 되었다

『호모 콰트로스』 우석훈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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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이 늘면서, 100년을 살 게 되는 시기가 눈앞에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덜 아플까, 그리고 더 오래 살까, 이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오래 살면 그만큼 더 행복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4.08.06)


『호모 콰트로스』 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바이러스 사포엔치의 창궐과 방사능 누출로 인한 재앙에 가까운 환경 파괴로 인류가 멸망 위기에 처하자, 절대수명이 4년인 신인류 호모 콰트로스가 등장해 새로운 문명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주요 서사로 삼고 있다.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우석훈 작가는 이 소설에서 새로운 문명이 태동하고, 안정기를 거쳐, 다시금 개인의 욕망하에 구축되는 인간 사회의 작동 원리를 바탕으로 4년이라는 극단적 주기의 세계관을 창조했다. 또한 평균수명 80년을 4년으로 압축한 인생을 살아내기 위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작가 개인의 소신을 가감 없이 천명한다.

작가는 4년생의 안정기 다음 단계를, 안정 대신 번영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수명 연장’이라는 대격변의 서사로 탈바꿈시킨다. 결국, 한정된 자원하에 인류의 생존에 초점을 맞춘 이들과, 수명 연장을 통해 자신들의 선조들이 누렸던 이상의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충돌하는 이야기로 소설은 치닫는다. 이 소설을 먼저 읽고 추천한 류승완 영화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이 개성 넘치는 경제학자가 창조해 낸 독창적인 미래 세계의 풍경은 급진적 설정과 함께 매 순간 서스펜스를 동반한다.”



『호모 콰트로스』라는 제목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제목을 정한 이유와 간단한 책 소개 부탁드립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다음 차례 인류라는 의미에서 호모 콰트로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 인간의 재생 능력을 공격하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중에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체력을 가지는 대신 수명을 4년으로 확 줄인 새로운 변종이 등장하게 된다는 설정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뭔가 초능력을 부여할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다른 조건들은 비교적 현생 인류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차이점과 공통점을 부각시켜 보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아주 발달한 AI를 통해서 장년생의 지식과 기술은 그대로 승계한다는 설정 하나를 추가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 어려움을 거쳐 만들어진 문명이 처음 만나게 되는 위기를 다루는 이야기가 이번의 ‘내전편’입니다.

『호모 콰트로스』의 세계관을 만들게 된 계기와 ‘내전편’ 이후와 이전의 세계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시간 순서대로 하면 현생 인류인 장생종이 멸종하고 단생종들이 만든 파리 게토와 제네바 게토 등이 무너지고 ‘울산 게토’가 생존하게 되는 ‘게토편’이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수명에 관한 새로운 이념이 등장하고, 첫 번째 만나는 대규모 갈등이 지금의 ‘내전편’입니다. 그리고 또 오랜 시간이 지나 새로운 국가가 등장, 결국 대규모 전쟁에 도달하게 되는 게 ‘전쟁편’,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를 1권으로 해서 처음 낸 것은, 제가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이 “과연 4년만 사는 인류가 안정적인 번영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들의 농업은 어떨까, 경제는 어떨까 그리고 결혼 등 일상 생활은 어떨까, 이런 걸 하나하나 만들어보는 게 저도 진짜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습니다.

1권(내전편)은 울산과 서울이 주요한 공간이었고, 첫 이야기라서 스탠다드하게 만들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권(게토편)은 프랑스 파리, 독일 본, 스위스 제네바가 초반에 주요 공간으로 나올 것이고, 후반부에 울산이 등장하게 될 입니다. 여기는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는 첫 장면을 시작으로 아주 하드코어한 스타일로 갈 생각입니다. 3권(전쟁편)은 전면전이라는 설정만 되어있고, 아직은 공간 설정도 덜 되어있습니다. 어쨌든 전면전으로 하겠다는 정도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설에서 인간의 절대수명이 4년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4년생’으로 설정하신 동기와 작가님이 만일 ‘4년생인 호모 콰트로스’라면 어떻게 보내실지 궁금합니다.

인간의 수명이 늘면서, 100년을 살 게 되는 시기가 눈앞에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덜 아플까, 그리고 더 오래 살까, 이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오래 살면 그만큼 더 행복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 사는 것이 과연 삶의 목적인가, 그리고 그렇게 늘어난 수명에 맞춰서 천천히 사는 것이 맞는 것일까, 그런 게 제가 한 질문입니다. 길고양이들을 오랫동안 돌보면서 2~3년 짧고 뜨겁게 살다가 고양이별로 떠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엄마 고양이, 바보 삼촌, 생협이, 이렇게 살았던 고양이들의 일생을 보면서 그 뜨거운 삶에 경탄을 하게 되었던 적이 많습니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던 와중에, 인간이 저 길고양이 만큼의 시간을 살게 된다면 과연 그 문명의 모습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이 커지고 커져서, 지금의 ‘호모 콰트로스’가 되었습니다. 만일 제가 먹고 살 걱정이 없고, 짧고 굵게 살게 되어, 그래서 단 하나의 직업만을 가져야 한다면, 아마 저는 시인이 되는 삶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한국 자본주의가 직업으로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한 게 시인입니다. 아마 4년생들의 세계라면, 짧게 인상을 강렬하게 만드는 시인의 가치가 우리보다는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모 콰트로스』의 세계에서 생존, 변화에 대한 불안과 경각심은 권력이 작동하기 충분한 배경을 가진다고 생각되는데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권력'은 책 속에서 어떤 장치로 작용하며, 그것을 부각하기 위해 가장 집중적으로 포인트를 주고 쓰신 부분이 있을까요?

4년생들의 세계는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컸을 것 같습니다. 두 살때부터 농사를 짓는다고 해야, 2년 정도 농사를 짓는 거니까, 전문 농업인이라고 해도 숙달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나면, 생산이 권력을 가지게 되고, 이게 다시 유통자본인 상업으로 권력의 축이 넘어가는 시점이 ‘내전편’의 배경입니다.

어떤 시스템이든 의사결정은 필요하고, 특히 호모 콰트로스의 세계에서는 상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과정이 결정적인 세계입니다. 결국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두 가지 요소에서 힘의 크기가 좌우됩니다. 생산권력이 울산으로 상징되고, 유통권력이 서울로 상징됩니다. 이 두 세력이 인간 수명 기술을 둘러싼 갈등으로 들어가면서, 결정적인 내전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 세계에서는 권력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의사결정을 누가 내릴 것인가, 어떤 방향으로 내릴 것인가, 그런 방향 결정의 문제에 보다 더 가깝습니다. 그 안에서 과연 4년만 사는 사람이 명예를 포기하고 실익을 위한 배신을 할 수 있느냐, 이게 소설 후반부를 써나가면서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이었습니다.

책 속에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사회적 또는 철학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나요? 만일 그렇다면 어떤 캐릭터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 주세요.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세 친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Puff the Magic Dragon’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소년과 늙지 않는 용의 관계 같은 게 너무 이 이야기에 잘 맞는다고 처음에 생각했습니다. 피터, 폴 앤 매리라는 포크그룹이 불렀던 노래입니다. 첫 번째 버전에는 피터, 폴 그리고 매리라는 여성, 이렇게 세 친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몄습니다. 나중에 갈아엎고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의 흔적이 남아서 매우 스탠다드한 김다익, 여리면서도 나름 욕망을 가지고 있는 피천수 그리고 사건의 중심에 끌려들어 가게 되는 가족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이소영, 그렇게 세 명의 친구 버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엇갈리는 운명으로 두 친구가 마주 서게 되고, 각각 울산과 서울을 대표하게 됩니다. 그 결투에 자신의 사연을 극복하고 늘 거기에 서있는 이소영, 그 세 사람의 사연이 전체 이야기가 됩니다. 김다익과 피천수가 각각 하나의 도시를 상징하는 반면, 이소영은 바다를 상징합니다. 어쨌든 우리는 모두 바다에서 온 생명체들이기도 합니다.

이들과 대결하는 인물 중에서 공을 많이 들인 것은 석영서, 석영난 자매입니다. 석영서는 본능적이면서도 폭주하는 스타일의 힘을 상징하고, 석영난은 AI를 담당하고 지식을 상징합니다. 단생종의 세계에서는, 학자는 있어도 대학이 없기 때문에 교수는 존재하지 않는데, 석영난은 엔지니어와 학자를 합친 매우 유능한 젊은 인재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스토리 안에서는 이 두 사람이 악역 쪽 행동을 맡고 있는데, 실제로 두 사람이 악인인 것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는 너무 나쁜 악인이 나쁜 일을 한다는 설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걔는 원래 그래, 그렇게 말하는 것이 별로 재미도 없고, 또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누가 좋거나 나쁜 게 아니라, 그 상황 속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냐, 수동적으로 움직일 것이냐, 이런 차이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악인들을 악인스럽지 않게 만드는 것에 꽤 공을 들였습니다. 결국은 구조와 노선이 역사적으로 어쩔 수 없이 충돌하는 것이지, 나쁜 사람이 나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평소의 생각입니다. 평소의 이런 생각들이 인물의 운명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 것 같네요.

작가님이 어떤 계기로 소설을 쓰시게 되었고, 경제학자로서의 길과 소설가로서 가고자 하는 방향이 일맥상통하는지 궁금합니다. 둘 중 어떤 역할이 작가님을 더 즐겁게 만드는지도 궁금합니다.

소설은 외환은행 매각사건과 IMF 경제위기를 모티브로 한 『모피아』 때 처음 썼습니다. 이게 진실과 비밀이 얽힌 사건이라서, 책으로 하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다큐로 만들기에도 좀 버거운 주제였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앞에 쓴 『모피아』『당인리』가 어느 정도 성공을 하면서, 소설을 계속 써도 괜찮은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20대 동거 이야기와 이승만 이야기를 준비 중이기는 한데, 일정을 잡지 못해서 계속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물론 사회과학이나 경제학으로 접근해도 되기는 한데, 이야기가 재밌으면 아예 소설로 구성하게 됩니다.

아마 한동안은 두 가지를 다 하게 될 것 같은데, 예전에 『파운데이션』과 로봇 시리즈를 써서 SF를 『듄』의 프랑크 허버트와 함께 예술의 경지로 올린 아이작 아시모프가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라는 이름은 잘 모르는 사람도 그가 만든 ‘로봇 3원칙’ 정도는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는 과학 교과서를 비롯해서 정식 과학 저술을 계속하면서도 말년의 『파운데이션』까지 소설도 계속 썼었습니다. 제가 워낙 아이작 아시모프를 좋아해서, 사회과학 책을 쓰면서 소설도 쓰는 게 별나거나 특별한 일이라는 생각은 못 해봤습니다.

두 가지 종류의 글을 다 쓰기는 하는데, 동시에 작업을 하는 건 아직도 불가능합니다. ‘모드’라고 표현을 하면, 저자 모드와 작가 모드를 실생활에서는 좀 구분을 합니다. 제 경우에 가장 큰 차이는 감정을 다루는 방법입니다. 사회과학에서는 감정이 아니라 논리가 필요한 것이고, 소설 작업을 할 때에는 감정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게 동시에 되지는 않습니다. 감정적으로 쉽게 움직이는 사람과 절대로 감정에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할 때, 일할 때에는 두 경우를 구분해서 시기 간극을 좀 만듭니다. 감정적으로만 보면 하이 시기를 일부러 만들거나, 로우 시기를 일부러 만들기도 합니다.

글을 쓴다는 측면에서 저자와 작가, 두 시기 모두 제게 행복한 시간입니다. 뭔가를 쓸 게 있고, 그게 책으로 나오는 게 확실하다는 점에서 저는 글 쓰는 순간을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합니다.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오히려 자료를 준비하고 논리를 구성하는 순간은 그냥 일하는 순간 같기도 하고, 따분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글을 쓰기 시작하고, 책을 만들어가는 순간에는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제 경우는 싫은데 참고 하는 것은 아니고, 좋아서 행복하게 하는 편에 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오래 사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도 아니고, 더 산다고 해서 그게 행복도 아닐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면, 삶의 밀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호모 콰트로스, 4년생은 비록 4년밖에 못 살지만, 그 대신 아주 밀도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뒤돌아보는 게 없고, 미적거리는 게 없고, 일단 결정하고, 내려진 결정에 최선을 다합니다.

행복은 그런 밀도에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 일은 과감히 포기하고, 삶을 직진으로 살아갑니다. 남들이 어떻게 보느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런 걸 따지기에 4년은 너무 짧습니다. 자신의 눈과 자신의 판단으로, 자신의 행복을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4년 안에, 아주 밀도 높은 행복을 만날 수 있으면 합니다. 4년이면, 새로운 생명이 하나 태어나서 사노병생, 희노애락, 모든 걸 겪는 시간입니다. 21세기에도 사회 생활 속에서 경쟁은 계속됩니다. 20세기는 내일 행복하기 위해서 오늘 참는 사람들의 시기였다면, 21세기는 오늘 행복하기 위해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기입니다. 오늘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내일이라고 행복할 수 있을까요? 오늘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내일도 행복한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그게 진짜 선진국이 아닐까요?


호모 콰트로스 : 내전편
호모 콰트로스 : 내전편
우석훈 저
해피북스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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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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