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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비즈니스의 답, AI에서 찾아야 한다

『3년 후 AI 초격차 시대가 온다』 정두희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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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후 가내수공업에서 공장자동화 등으로 근본적인 생산방식이 바뀌었듯이 인공지능이 기업 경쟁력의 실질적인 핵심역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2019. 0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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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무역전쟁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 와중에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우리나라를 방한하여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가야 할 길에 대한 질문에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를 강조하며 한국의 미래 비즈니스의 답이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의 개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AI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어가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손정의 회장은 물론 구글 CEO인 선다 피차이도 “컴퓨팅은 모바일 퍼스트에서 인공지능 퍼스트로 전환되고 있다”고 주창했고, MS CEO인 사티아 나델라 역시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정두희 한동대 ICT 창업학부 교수는 “앞으로 3년, AI가 폭발적 성장을 맞이하며 3,000퍼센트의 가치 창출을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를 거치며 구글 에릭 슈미트 회장,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 알고리즘의 대가 페드로 도밍고스 교수 등 세계적 경영 구루들을 만나고 교류한 저자와 함께 왜 우리가 지금 AI를 알아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활용해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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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AI란 어떤 기술이며, 활용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쉽게 이야기하면,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을 컴퓨터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인간이 관찰하고 이해하고 평가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구현한 것이다. AI 활용을 위해서는 3가지가 확보되어야 한다. 바로 데이터, 알고리즘, 비즈니스 모델이다. 데이터는 인공지능이 학습을 하고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밑거름이다. 알고리즘은 AI의 구체적 활동 혹은 기능을 정의한다. 비즈니스 모델은 AI를 통해서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AI를 활용한다는 것은 이 3가지의 도구들을 다루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AI로 인해 세계 비즈니스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맥킨지앤컴퍼니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3조 달러의 가치를 추가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은 실제 마케팅 및 영업, 공급망 관리 및 제조 분야 등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다. 아마존은 수요예측에 인공지능의 중추적 알고리즘인 머신러닝을 사용한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살지 예측하고, 이를 통해 예측배송을 실현한다. 일반적인 상거래 업체가 이러한 기술을 지닌 경쟁사를 당해낼 수 있을까? 이러한 경쟁력 격차가 전 산업에 걸쳐 이뤄질 것이다. AI를 선도하는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다.

 

AI 기술 발전 속도와 기업 현장의 도입 속도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은 게 근본적 이유다. 지식이 없으면 마인드셋이 형성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어려워진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기술 자체에 대한 이해(what it is)를 포함, 인공지능 기술로 뭘 할 수 있는지(what to do), AI 도입을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what to change)가 부족하다 보니, 도입을 하지 않거나 흉내만 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왜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AI 기술에 사활을 걸게 된 것인가?


지금은 인공지능이 많은 산업을 본격적으로 구조적으로 바꿀 티핑 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산업혁명 이후 가내수공업에서 공장자동화 등으로 근본적인 생산방식이 바뀌었듯이 인공지능이 기업 경쟁력의 실질적인 핵심역량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기존 기업에게 없는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거나, 유사한 제품을 비상식적인 낮은 비용으로 제조하는 일이 AI에 의해 가능해질 것이다. AI에 의해 시장이 구조적으로 바뀌는 시점을 3년 후로 보고 있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던 기업이 스타로 부상할 것이고, 많은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다.

 

그에 비해 오늘날 우리나라 기업들의 AI 기술 도입 수준은 어떠한가?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구글이나 IBM과 같은 IT 기업 외에 대부분 비즈니스 현장에서 이 기술을 제대로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 자체조사에 의하면,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실제 준비하고 있는 국내기업인은 16%밖에 되지 않고,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는 답변은 12.5%로 나왔다. 인공지능을 도입한 기업들마저도 상당 부분은 아직 파일럿 수준이었다. 이마저도 뚜렷한 ROI(투자자본수익률)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었다. 더욱 안타까운 부분은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앞서가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위한 ‘무늬’로만 개발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결국 기술에서 가치를 끌어내는 엔지니어링이 아니라 근거가 부실한 마케팅 수단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일자리를 잃게 될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AI와 일자리는 공존할 수 있을 것인가.


AI가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을 걱정할 필요 없다. 대부분 직업은 수많은 업무의 조합으로 되어 있다. AI가 직업 자체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일부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다. 따라서 AI와 얼마나 협업할 수 있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이 된다. AI오늘날 지구상 최고의 체스 선수는 인간도 인공지능도 아니다.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업하는 켄타우로스 팀이다. 켄타우로스 팀은 인공지능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 하더라도 가장 똑똑한 건 인공지능도 인간도 아닌 둘의 조합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래 가치창출 역량은 인간과 인공지능 머신 사이의 협업관계를 얼마나 잘 구축하느냐에 달렸다.

 

앞으로 3년이면 AI 초격차 시대가 온다고 예측하고 있는데, 당장 우리나라는 수많은 규제와 기술의 부진에 가로막혀 있다. 정부와 기업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한 산업발전을 위해 규제는 필수적 요인인 것은 사실이다. 규제가 정교하게 갖추어져 있는 경제에서는 불법이나 악습이 줄어들어 경제활동의 예측성이 높아져 생산성을 견인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규제는 과유불급이다. 과도한 규제, 불필요한 규제는 산업의 성장을 막는다. 특히 AI와 같은 신 성장 분야에서의 과도한 규제는 국가의 미래를 훼손할 수 있다. 신기술 발전을 제약하는 규제는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기술 발전 및 시장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의 규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 정두희 


서울대학교에서 기술경영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삼성경제연구소(SERI)에서 10년간 경영자들에게 산업 및 경영 인사이트를 전하며 이들의 지적 수준을 높이는 데 열중했다. 이후, 대한민국 경영자들의 지식플랫폼인 SERICEO에서 콘텐츠 기획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파트장을 거쳐, 현재 한동대학교 ICT창업학부 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래의 속도를 따라잡는 힘에 대한 『기술지능(TQ)』 과 『미장세(美長勢)』 가 있다.


 



 


 

 

3년 후 AI 초격차 시대가 온다정두희 저 | 청림출판
AI가 도입된 이후에 바뀌어야 할 경영 전략과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실제 AI 도입이 바꾸는 미래 산업의 모습을 알려주고, AI 기술로 바뀌는 산업에 필요한 모든 전략과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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