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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는 미래를 좌우할 무기

『무기가 되는 독서』 저자 공병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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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어떤 책을 읽는 일은 어떤 인물을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2018. 0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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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저술가만큼이나 열렬한 독서가로도 유명한 저자 공병호가 제시하는 책 읽기 전략을 담은『무기가 되는 독서』 가 나왔다. 그는 소비 주체로서의 삶이 아니라 ‘생산과 투자’ 주체로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독서 습관은 필수라고 단언한다. 결국 자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승자가 될 수밖에 없는데, 독서가 바로 그 싸움에서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비즈니스맨’에게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는 책들을 엄선해 소개한다. 크게 혁신, 미래, 리더십, 일과 삶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으시는지 궁금합니다. 한 달에 몇 권이나 읽으시나요? 또 책을 많이 읽는 비법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일률적으로 이야기하기는 힘든데, 최소 20권 정도는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주일에 서평을 8개 정도 쓰는데, 이를 위해 읽는 책도 적지 않습니다. 저는 책 읽기 습관이 아주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이동할 때는 항상 가방 속에 2권을 넣고 다니고, 5분이든 10분이든 시간 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읽습니다. 공항이든, 대합실이든, 지하철이든 관계없이 전천후 독서를 합니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따로 있으신지요? 오늘날 평범한 직장인들은 아무래도 시간에 쫓기다 보니 책을 읽으려 할 때도 무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시간이 부족하니 꼭 필요한 걸 읽고 싶은 거죠.

 

제목을 보고, 저자를 보고, 서평을 보고 주로 책을 선택합니다. 베스트셀러를 기준으로 책을 고르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니까 책을 고르는 자기 주관이 강한 편입니다. 자신이 알고 싶은 주제를 중심으로 책 읽기를 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다루신 책 중에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에서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대목을 인용하셨어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시는지요? 어떤 경우에는 통독과 정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잖아요?

 

소설이나 인문학 서적 등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할 것입니다. 실용서는 서문이나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책 읽기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기승전결이 명확한 장르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착실히 읽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편리한 대로 읽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실용서도 내용이 알차고 정보가 충실한 책은 처음부터 읽습니다.


이번에는 주로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책들을 추천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책을 꼽는다면?

 

대학생을 위한 추천서는 세상의 시류를 반영하는 책도 중요하지만, 사고의 골격에 해당하는 책을 몇 권 더하면 좋겠습니다. 젊은이들에게는 최근 유행하는 책보다 세월을 통해 검증받은 책들을 읽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의 『치명적 자만』, 토마스 소웰의 『비전의 충돌』입니다. 올바른 세계관과 경제관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내 삶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준 책’ 혹은 ‘세상을 보는 관점을 완전히 뒤바꿔준 책’이 있다면? 그리고 그 책의 어떤 부분이 그런 영향을 주게 되었나요?

 

우리 교육을 보면 생각하는 힘을 심어 주는 데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책을 통해 깊고 넓은 관점을 갖추도록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학위를 모두 마친 다음에 접한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의 저서들이 이후 삶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가 쓴 『노예의 길』 『치명적 자만』 『자유헌정론』 『법, 입법 그리고 자유』 등과 같은 저서들은 올바른 세계관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젊은 날 어떤 책을 읽는 일은 어떤 인물을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은 있는 것을 보는 존재라기보다 생각하는 것 그리고 믿는 것을 보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저자들의 책을 추천하셨지만, 사실 스스로 왕성한 저술가이시도 합니다. 저술하신 책들 중에 비즈니스맨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 있다면?

 

제가 쓴 책 중에는 사업하는 분들에게는  『김재철 평전』 을 권하고 싶습니다. 기업 경영의 사례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사업도 모두 다 자기 자신을 잘 경영해야 하기 때문에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 『다시 쓰는 자기경영노트』 등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독자들에게 ‘책 읽기’와 ‘글쓰기’에 대해 조언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글쓰기를 독립해서 훈련받은 사람은 아닙니다. 20대 말부터 서평을 쓰면서 글쓰기 훈련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읽은 책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정리정돈하는 일을 하면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을 쓰는 일은 멋진 일입니다. 자신을 남길 수 있는 일입니다. 지상에 쌓는 화려한 것들도 세월이 가면 모두 다 사라지지 않습니까?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 그리고 관찰 등을 글로 남길 수 있다면 영원에 가깝게 살릴 수 있는 것이지요.


 

 

무기가 되는 독서공병호 저 | 미래의창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도, 일상의 중요한 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결국은 너무 익숙해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다시 돌아보고 재정비하고 개선시키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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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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