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 닉 부이치치, 유시민! 독자와 통했다
2013 ‘올해의 책’ 인문/교양 부문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예스24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도서 24권이 공개됐다. 인문/교양 부문에서는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등이 선정됐다.
예스24 회원 76,479명이 선정한 ‘2013 올해의 책’ 24권 중 인문/교양 도서는 총 9권이 선정됐다. 종합 순위 3위를 차지한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이 인문/교양 부문 1위에 올랐고,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 『어떻게 살 것인가』 『역사e』 『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 등이 순위를 이었다. 2012년에는 인문/교양 부문에서 6개 도서가 종합 순위(24위권)에 올랐지만, 올해는 9개 도서가 종합 순위에 올라 인문/교양 도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12월 15일까지 예스24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2013 올해의 책’은 문학, 인문/교양, 비즈니스/자기관리, 가정/실용, 아동/청소년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도서 120권이 후보로 올랐으며, 종합 순위 1위는 『정글만리』, 2위와 3위는 『습관의 힘』, 『인생수업』이 각각 차지했다.
인생수업
법륜 저, 유근택 그림 | 휴(休)
『스님의 주례사』 『엄마 수업』 등으로 세대를 넘나드는 멘토가 된 법륜 스님의 2013년도 신작. 10월에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10주째 정상을 지켰다. 즉문즉설(則問則說)을 통해 세대를 넘나드는 인생의 멘토로서 메마른 세상에 행복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법륜 스님은 『인생수업』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죽비 같은 인생의 지혜를 들려준다. 누구에게나 닥쳐올 인생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것은 물론,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숱한 욕망을 내려놓음으로써 행복해지는 인생의 길을 안내한다. 『인생수업』은 여성 69%, 30대 39%로 30대 여성 독자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으며, 인문/교양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 Flying
닉 부이치치 저, 최종훈 역 | 두란노
올해 5월에 출간된 도서로 전 세계를 돌며 강연하는 복음전도자 닉 부이치치의 『닉 부이치치의 허그(HUG)』 『닉 부이치치의 점프(JUMP)』에 이은 신작이다. 팔다리가 없어도 서핑에 도전하고, 요리를 하고, 드럼을 연주하고, 타이핑을 치는 닉 부이치치는 책 출간을 기념해 내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 LIFE WITHOUT LIMBS(사지 없는 삶) 대표로 있는 닉 부이치치는 15세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고, 19세 때 첫 연설을 시작한 이래 학생, 교사, 청년, 사업가, 여성, 직장인 및 교회 성도 등 다양한 청중을 대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초보 아빠가 된 닉 부이치치는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을 출간하며 “절망 속에 있던 사람들에게, 특히 한국 청소년들의 마음에 닿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여성 64%, 30대 38%로 특히 30대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인문/교양 부문 2위, 종합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저 | 아포리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자유인으로 돌아온 영원한 지식소매상 유시민의 신작. 올해 3월에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며, ‘올해의 책’ 투표에서는 남성 53%, 30대 43%로 특히 30대 남성들에게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유시민은 책을 통해 자신이 살아온 지난 시기의 개인적 사회적 정치적 경험과 그에 대한 생각을 단편적으로 드러냈다. 고등학교 졸업반 시절의 일부터 대학 시절 야학 교사 활동을 거쳐 소위 ‘통합진보당 사태’와 18대 대통령 선거에 이르기까지, 어떤 감정과 생각이 자신의 삶을 지배했는지 이야기했다.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그만두기로 한 이유,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고민을 드러내며, 자유인이 되어 어떤 삶을 살려고 하는지 솔직하고 소박하게 토로했다. 종합 순위 8위, 인문/교양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역사 e
EBS역사채널e, 국사편찬위원회 공저 | 북하우스
EBS <역사채널ⓔ>의 내용들을 간추려 모은 책. <역사채널ⓔ>는 <지식채널ⓔ>의 포맷을 벤치마킹해 한국사의 주요 사건과 인물들을 새롭게 조명한 프로그램으로, 2011년 10월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하여 학부모, 교사, 청소년 등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그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새로운 의미를 제시하며,화두를 던졌다. 1권이 올해 2월, 2권이 12월에 출간됐다. 방송 내용과 더불어 해설과 참고서적을 더함으로써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대한 지식의 밀도를 높이고자 했으며, 국사편찬위원회 소속의 역사전문가 21명의 감수를 통해 역사적 사실관계에 대한 고증과 확인 작업을 거쳐 본문의 내용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여성 56%, 30대 37%를 차지하며 30대 여성 독자들이 주요 독자층을 형성하였다. 종합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
셸리 케이건 저, 박세연 역 | 엘도라도
올해 7월에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 『정글만리』는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셸리 케이건 교수가 1995년부터 예일대에서 진행해온 교양철학 정규강좌 ‘DEATH’를 새롭게 구성한 책으로 ‘죽음’의 본질과 ‘삶’의 의미 그리고 ‘생명’의 존엄성을 고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DEATH’는 하버드대 ‘정의’ 및 ‘행복’과 함께 ‘아이비리그 3대 명강’으로 불리는 강의로, 17년 연속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로 꼽혔다. 셸리 케이건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생각해왔던 심리적 믿음과 종교적 해석을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논리와 이성으로 죽음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고찰한다. 강의할 때 항상 책상 위에 올라간다고 해서 ‘책상 교수님’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그의 이 죽음 강의는, 예일대학교 지식공유 프로젝트인 ‘열린 예일 강좌(Open Yale Courses, OYC)’의 대표 강의로서 미국과 영국 및 유럽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도 소개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인문/교양 부문 5위를 기록, 남성 57%, 30대 34%를 차지하며 30대 남성들에게 인기를 누렸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유홍준 저 | 창비
3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압도적 명성의 인문서.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첫 해외 편이 올해 7월에 출간됐다. 오래 전부터 염두에 두고 단단히 쌓아온 현장답사를 바탕으로, ‘일본 속의 한국문화’와 ‘일본문화의 정수’를 거장의 안목으로 소개했다. ‘답사기’ 국내편이 우리 국토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면서 아끼는 마음을 고취시키는 데에 일조했다면, 일본편은 일본의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문화적 우수성을 확인하고 상호교류하고 섞이면서 발전해가는 문화의 진면목을 깨우쳐줬다. 미술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조예가 깊은 유홍준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일방적인 역사 인식이나 콤플렉스를 벗어 던지고 쌍방적인 시각, 더 나아가 동아시아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인 시각이라고 밝혔다. 종합 순위 19위를 기록했으며, 여성 54%, 30대 38%를 차지하며 30대 여성을 중심으로 폭넓게 읽혔다.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주현성 저 | 더좋은책
쉬운 인문학 입문서를 고대해 온 독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책이다.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진 가운데, 우리 시대에 알아야 할 최소한의 인문지식을 쉽게 소개했다. 심리학, 회화, 신화, 역사, 철학의 기본 개념과 글로벌 이슈를 한 권으로 소개하며, 독자들의 수요에 부응했다. 2012년 10월에 출간되어 단기간에 10만 부 이상 판매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은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지면상 다하지 못한 인문 지식들을 재엄선하여 올해 10월에 2권이 출간됐다. 종합 순위 20위, 인문/교양 부문 7위를 기록했다.
공부하는 인간
KBS 공부하는인간 제작팀 저 | 예담
“인간은 왜 이토록 공부에 매진하는 것일까? 인류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가?” 이 간단하면서도 깊이 있는 질문에서 출발한 KBS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Homo Academicus>를 책으로 만났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심층 면접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명의 진행자 릴리, 스캇, 제니, 브라이언이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과 함께 이스라엘, 인도, 중국, 미국, 프랑스 등 공부강국을 방문하여, 1년 365일 내내 벌어지는 국경 없는 공부전쟁의 현장을 기록했다. 오늘날의 ‘공부’를 만들어낸 세계 각 문화권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들여다봄으로써 그러한 배경이 나라별 공부법에 끼친 영향과 현대의 공부법에 있어서 동서양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왜 그런 차이가 생겨났는지를 심층적으로 살펴보았다. 여성 57%, 30대 35%로 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얻었으며 종합 순위 23위를 차지했다.
유대인 이야기
홍익희 저 | 행성:B잎새
22년간 KORTA에서 근무하며, 뉴욕, 밀라노, 마드리드에서부터 상파울루까지 곳곳의 무역 현장을 누비며 다양한 경제 환경을 경험한 저자 홍익희는 고통과 수난의 역사 속에서 반대급부로 ‘부’에 눈을 뜨게 된 유대인들을 주목하게 됐다. 금융산업을 비롯한 서비스산업의 중심에는 언제나 유대인이 있었고, 역사를 통해 볼 때 유통ㆍ금융ㆍ서비스산업의 창시자와 주역들은 대부분 유대인임을 확인하게 됐기 때문. 기존의 경제 관련 도서들이 미국이나 유럽, 중국이나 일본에 국한된 좁은 시야의 서술을 보여주었다면, 이 책은 세계 경제의 현재와 밑바탕을 유대인과 유대인의 역사에서 찾고 이것이 세계는 물론, 지금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지, 앞으로 우리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 경제 동력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과 문제까지 제시했다. 득표는 여성 51%, 30대 36%로 30대 여성들에게 좀 더 호응을 얻었다.
순위 |
도서명 |
출판사 |
득표수(명) |
1 |
정글만리 1 |
해냄 |
21,889 |
2 |
습관의 힘 |
갤리온 |
11,512 |
3 |
인생수업 |
휴(休) |
11,403 |
4 |
그래도 사랑하라 |
공감 |
10,809 |
5 |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 |
쌤앤파커스 |
10,095 |
6 |
28 |
은행나무 |
9,825 |
7 |
닉 부이치치의 플라잉 Flying |
두란노 |
9,315 |
8 |
어떻게 살 것인가 |
아포리아 |
8,975 |
9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민음사 |
7,934 |
10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현대문학 |
7,579 |
11 |
역사 e |
북하우스 |
7,325 |
12 |
DEATH 죽음이란 무엇인가 |
엘도라도 |
6,484 |
13 |
관점을 디자인하라 |
프롬북스 |
6,415 |
14 |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문학동네 |
5,989 |
15 |
7년 후 |
밝은세상 |
5,519 |
16 |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열린책들 |
5,319 |
17 |
노란집 |
열림원 |
5,102 |
18 |
살인자의 기억법 |
문학동네 |
4,995 |
19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규슈 |
창비 |
4,837 |
20 |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 |
더좋은책 |
4,714 |
21 |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
갤리온 |
4,630 |
22 |
유대인 이야기 |
행성:B잎새 |
4,566 |
23 |
공부하는 인간 |
예담 |
4,508 |
24 |
설국열차 |
세미콜론 |
4,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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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mji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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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원(10% + 5%)
12,6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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