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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토론대회 작년 우승자는 미모의 여인들

작년 우승자를 만나다 미모만큼 뛰어난 토론실력을 가진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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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토론을’의 특집기사로 작년 우승자를 만났다. “우승자들 미모가 뛰어나요.” 말 한마디에 가슴이 설레었다. 인터뷰를 위한 사전에 준비할 과정이 많지만 이는 뒤로한 체 뜬 눈으로 인터뷰 전날을 지새웠다.

짧게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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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왼쪽) 배경민(오른쪽)


강수연 : 한국외대 프랑스어과 09학번 강수연이다. 잘 부탁한다.
배경민 : 같은과 동기 배경민이다. 
 
작년 토론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강수연 : 작년 1년 동안 프랑스 교환학생을 하고 돌아보니 어느덧 4학년이 되어버렸다. ‘남은 기간 동안 대학생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자.’ 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다.

배경민 :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참여했다. 수연이의 적극적인 제안도 한 몫 했다. (웃음)

 

지난 대회에 가장 기억에 남는 주제나 상대팀이 있다면?

 

강수연 : 8강 주제 ‘교내 음주 규제 찬반’ 기억에 남는다. 대학생의 교내 음주문화가 큰 이슈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반대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만 대회에서 찬성을 맡게 되었다. (웃음) 그 때  ‘여기까지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다.

배경민 : 결승전 때가 생각난다. ‘국내 원자력 발전소, 유지할 것인가? 폐지할 것인가?’의 주제였는데, 평범한 주제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 결승전의 긴장감도 있었고 상대팀이 많이 준비를 해왔다. 토론 후에는 심사위원께서 “반대로 상대팀의 논리를 옹호해”보라는 질문을 했는데 ‘사실은 원자력이 효율적’이라고 말해서 분위기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웃음)

 

토론경기 준비기간은?


배경민 : 경기 전까지 거의 합숙했다. 수연이가 자료분석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어 가능했던 것 같다. (웃음) 실제 경기처럼 수연이랑 모의토론도 했다.

강수연 : 20학점이 주는 압박, 시험, 레포트, 팀플을 소화하며 대회를 준비해야 해서 많이 힘들었다. “이걸 내가 왜 했지?”하고 후회도 들었지만, 스스로의 만족과 보람이 컸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께 팁을 준다면?

 

강수연 : 모든 경우의 수는 다 생각해라. 예를 들면, 나와 경민은 준비하는 과정이 그냥 실전 토론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으니 대회 자체를 즐기길 바란다.

배경민 : 실제 경기 때 횡설수설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멘붕이 올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순간적인 생각이나 수습이 아니라 본래의 우리 쪽 주장의 핵심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인문학을 주제로 하는 이번 토론에 대한 생각은?

 

배경민 :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 같다.

강수연 : 인문학을 주제로 토론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시사문제를 주제로 한 토론도 재미있지만(웃음), 인문학 주제는 철학적인 측면에서 많이 생각을 하게 되니 참가자 모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결승전 상금은 어떻게 사용했나?

 

배경민 : 둘이 나누니까 얼마 없었다. (웃음) 나름 알차게 사용했다. 
강수연 : 고생했던 나에게 주는 상으로 문화생활을 즐기는데 사용했다.


평소에 어떤 책을 주로 읽나.


강수연 : 인문학관련 책이나 수필을 읽는다. 자료수집은 논문이나 관련 책에서 많이 찾았다. 설득의 심리학이란 책이 기억에 남는다. 


배경민 : 신경숙 작가의 작품을 주로 읽는다. 토론자료는 논문에서 많아 찾아봤다.


갈수록 책을 안 읽는 사회 분위기다. 어떻게 생각하나.


강수연 : 안타깝게 생각한다. 책을 읽지 않는 사회는 퇴보의 길을 걷는 것과 다름이 없는데 말이다. 


배경민 : 독서는 삶을 지탱해주는 근본적인 힘이다. 책을 한 달에 한 권씩이라도 읽는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문학은 무엇일까. 사는 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


강수연  : 삶의 가치관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인문학에서 찾았던 것 같다. 삶에 있어 인문학은 망망대해 속 불빛을 비추는 등대가 아닐까. 

배경민 : 세상을 인간적으로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인문학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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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윤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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