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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몸매 관리 비법은 무엇일까?

『30일 운동』 문지숙 저자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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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 지겹다, 어렵다. 그리고 참을 수 없이 먹고 싶다. 세상에 쉬운 일 하나 없다지만, 살 빼는 건 참 그러하다. 몸매 관리가 고민이었던 여성들에게 희소식을 전한다. 이제 45kg의 말라깽이 몸에 반기를 들 때다. 잘 먹으면서 건강하게 아름다운 몸을 만들 수 있다. 공효진, 박보영, 손예진, 신민아, 전도연, 진재영 등 대한민국 톱스타의 몸매 관리를 책임지는 전문가가 비법을 공개한다. 나이 때문에, 출산 때문에, 일 때문에 몸매 관리는 뒷전이었던 당신에게 『30일 운동』을 선물하자.



톱스타의 몸매 관리 비결은 무엇일까?

은행나무 잎이 손가락을 벌리기 시작하던 8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 신사동 가로수길을 찾았다. 『30일 운동』 의 저자 문지숙이 운영하는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건강한 열기로 가득 찼다. 스튜디오 앞에선 연예인들도 종종 마주칠 수 있다고 한다. 그녀들의 몸매 관리 비결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독자 5명을 초대했다.

문지숙은 운동 강사의 틀을 깨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긴 웨이브 머리에 단정한 메이크업을 하고, 액세서리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죽는 날까지 여자로 살고 싶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누구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보다는 자신을 이름을 내세우라고 말하는 그녀. 그 정도로 철저한 자기 관리가 눈에 띈다. 그녀는 6살 때부터 20년 동안 발레를 했다. 대학 졸업 후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했지만 교통사고로 발레 슈즈를 벗었다.

“20년 동안 무대에서 춤추는 생각만 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의사가 너무 간단하게 말해주더군요. 일상생활은 가능한데, 춤은 못 춘다고 말이죠. 이후 3년을 정말 나쁜 성격으로 살았어요. 그러다가 필라테스를 알게 됐어요. 까다로웠던 성격도 운동하면서 많이 변했죠. 몸매 관리는 건강하게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게 우선이에요.”


평생을 함께할 운동을 찾자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마음이 나온다.’ 문지숙은 필라테스 창시자인 조셉 필라테스의 말을 인용했다. 그녀의 목적은 45kg 만들기가 아니다. 운동은 미용뿐만 아니라 건강과 사회생활을 위해서 해야 한다. 몸이 좋지 않은 사람은 성격도 비뚤어지기 마련이다. 아픈 사람은 타인에게 배려심을 가지기 어렵다. 수영, 걷기, 뛰기, 필라테스, 요가, 그 무엇이든 상관 없다. 자신과 잘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선택은 아니다. 문지숙은 평생 나와 함께 할 동반자 같은 운동을 찾으라고 권고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날씬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만드는 것이 곧 ‘체중’을 줄이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아요. 오~ 제발 좀! 45kg에 대한 환상은 남자들이나 가지라고 하세요. 사람의 몸은 뼈의 무게, 근육의 양 등 각각 타고난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몸이라고 해도 체중은 얼마든지 다르게 나갈 수 있어요. 그리고 근육은 지방보다 부피는 작고 무게는 상대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근육이 있는 몸은 근육이 없는 몸보다 체중이 더 나가기 마련이에요. 운동한다고 해서 무조건 45kg이 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죠.-상체 운동을 위한 애티튜드 中



닭 가슴살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30일 운동』 은 상체와 하체 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저자는 그 중에서 ‘Q&A’를 가장 마음에 들어 한다. 수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을 엮은 부분이다. 운동 슬럼프나 요요를 극복하고 예방할 수 있는 팁은 물론, 하체 콤플렉스 솔루션과 먹으면서 살 빼는 법 등을 문지숙만의 솔직한 답변으로 선사한다. 그녀는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을 ‘스트레스’로 꼽았다. 운동하면 꼭 닭 가슴살을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역시 스트레스다.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스트레스는 결국 폭식으로 이어져요. 일단 먹고 싶은 건 뭐든지 드세요. 마음껏 먹고 마음껏 운동하는 거죠. 하지 않던 운동을 하면 어느 순간 자신의 몸이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때쯤이면 자연스럽게 식단 조절도 돼요. 저도 그렇게 관리하고, 저를 찾는 연예인들에게도 마찬가지예요.”

문지숙은 ‘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하루 먹는 식단 일기를 쓰면 몸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다. 그녀는 하루 2리터의 물을 마시길 권했다. 일반 물은 열을 가하면 미네랄이 사라지기 때문에 생수를 마셔야 한다.


임산부 다이어트, 절대 하지 마세요

출산 후 한 달 만에 완벽한 몸매로 나타나는 연예인을 보며 다이어트를 하는 임산부들이 늘고 있다. 문지숙은 “그들의 직업이라 어쩔 수 없이 살을 빼는 거예요. 나쁜 엄마가 되지 마세요.” 라며 적신호를 보냈다. 여성의 치골이 열렸다 닫히는 기간까지는 몸조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임신 중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면 아이가 평생 써야 할 몸이 허약해진다. 출산 후 여성의 몸은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다.




현대 여성이 매일 하면 좋은 운동

이번 강연회는 참석한 독자 각자의 몸매 고민을 듣고 필요한 운동을 안내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학생, 주부, 갱년기 여성 등 다양한 연령의 독자들에게 저자가 공통적으로 처방한 운동을 두 가지 소개한다.

‘골반 기저부 운동’은 모든 연령대 여성에게 권장한다. 20대에게는 생리통에, 30~40대에겐 섹스 라이프에 도움이 된다. 50~60대에겐 요실금 치료 및 예방에 좋다.
-무릎을 꿇고 엉덩이를 1인치 정도 수직으로 들어 올린다. 괄약근을 조이고 8초간 버틴다.
-숨은 편안하게 쉬며 위 동작을 세 번 반복한다.
-허벅지가 당기고 열이 올라오는 게 정상이다.
‘발가락 피아노’는 매일 티브이를 보면서 할 수 있는 쉬우면서 효과적인 운동이다. 샤워를 마치고 발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는 습관을 가지자.
-바닥에 앉은 후 모든 발가락을 쭉 편다.
-새끼발가락을 구부려 바닥에 내려 놓는다.
-네 번째, 세 번째, 두 번째 발가락 순으로 바닥에 내려놓는다.
-마지막으로 엄지 발가락을 바닥에 내려 놓는다.

바디 로션 하나도 정성스럽게 바르자

문지숙의 몸매 관리 멘토링은 솔직하고 현실적이었다. 자신의 책을 다 따라 할 수 없다면, 마음에 드는 운동을 골라 하루 15분만 하라고 과감하게 말했다. 그 정도로도 몸이 정말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중요한 건 꾸준함과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면 살이 갑자기 찌지 않는다.
내가 나를 사랑해야만 몸이 바뀝니다. 내가 나를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를 소중히 다루게 됩니다. 함부로 먹지도 않고 함부로 몸을 쓰지도 않게 되지요. 내가 내 몸을 아끼고 소중히 대하기 시작하면 그 결과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하체 운동을 위한 애티튜드 中
그렇다면, 어떻게 나를 사랑해야 할까? 저자는 바디로션을 바르는 방법부터 바꿔보라고 권한다.

“매일 샤워를 하고 나서 거울을 보세요. 그리고 몸 구석구석 칭찬을 하며 로션을 바르는 거예요. 다른 사람 몸을 보면서 비교하지 말고 내 몸을 바라보세요. 어떤 로션을 쓰냐고요? 가격이나 브랜드는 상관 없어요. 스스로를 아끼며 긍정의 힘을 불어 넣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내 몸을 사랑하면, 먹는 것도, 운동도 모두 즐거워집니다.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몸을 기르세요.”

말라깽이는 가라, 건강한 그녀들이 대세다. 자신의 몸에 맞고, 취향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평생 동반자로 만들어 보자. 맛있게 먹고, 즐겁게 운동하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진짜 미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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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days 30일 운동 문지숙 저 | 중앙북스(books)
예쁘고 건강한 상체를 만드는 30일 플랜 트레이닝 프로그램 가이드북. 톱스타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레슨을 받을 수 있는 바디관리 전문가가 쉽고 체계적인 데일리 프로그램을 알려준다. 첫날 1분으로 시작해 하루 1분씩 늘려나가, 마지막 날 30분으로 끝내기 때문에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큰 사진에 친절한 설명을 곁들였고, NG동작까지 꼼꼼하게 짚어준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Q&A를 넣어 궁금해할만한 사항들에 대해 답변해준다. 거리ㆍ지하철ㆍ책상ㆍ소파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주고, 어깨와 목, 척추, 손목 통증 솔루션까지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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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송인희

홋카이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삿포로에서 살고 있다.
새로운 언어와 문화, 일상을 여행한다.
먹고 마시는 것과 사소한 순간을 좋아하며, 종종 글자를 읽고 쓴다.
song_so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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