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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깡패 짓을 하는 철저한 민족국가” – 이수영 『명랑철학』

“한미 FTA, 농민과 비정규직은 몰락해도 된다?” 무엇이 우리의 삶을 무가치하게 만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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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작가의 『명랑철학』이 바라보는 세상은 결코 명랑하지 않다. 여전히 세상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4초마다 한 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으며 환경파괴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니체의 철학은 명랑하다. 니체의 명랑함은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이의 명랑함이 아니다. 니체의 명랑함은 깊은 심연을 봐버린 자의 명랑함이다. 니체가 본 심연은 무엇일까.

이 시대에 만연한 허무주의. 민주주의가 발달하고 경제가 풍요로워지는 만큼 개인의 삶이 행복해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이 우리의 삶을 무가치하게 만드는가. 삶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의미를 상실한 시대에 현장 철학자 이수영 작가가 니체 철학을 들고 나왔다. 반시대적이고 반국가적인 니체가 이 시대의 구원투수로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니체의 유쾌하고 통쾌한 철학이 가식과 허구로 가득 찬 세상을 뒤엎는다. 이제는 우울함에서 벗어나 명랑해질 때이다.


삶을 지배하는 허구적 가치들


이수영 작가의 『명랑철학』이 바라보는 세상은 결코 명랑하지 않다. 여전히 세상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고, 4초마다 한 명씩 아이들이 굶어 죽고 있으며 환경파괴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니체의 철학은 명랑하다. 니체의 명랑함은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이의 명랑함이 아니다. 니체의 명랑함은 깊은 심연을 봐버린 자의 명랑함이다. 니체가 본 심연은 무엇일까.

“니체하면 허무주의를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니체의 허무주의는 삶이 무가치하다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과도 다른 개념이에요. 니체의 허무주의는 우리의 삶을 무가치하게 만드는 ‘허구적인 가치’가 있다는 거예요. 이러한 ‘허구적인 가치’들 때문에 실제 살아가야 하는 현실이 무가치해지는 것. 그것을 니체는 허무주의라고 봤어요.”

니체는 이러한 허구적 가치를 꿰뚫어본 철학자였다. 니체 시대의 대표적인 허구적 가치는 기독교적 가치들이었고, 기독교적 가치가 개인의 삶을 억압하고 구속했다. 그래서 니체는 기독교가 강요하는 허구적 가치에 대한 저항으로 “신은 죽었다”라는 말은 표명하게 된다.


서로를 증오하는 유일한 존재, 인간!


삶을 무가치하게 하는 허구적 가치들은 현대에 와서 더욱 다양하고 집요해졌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허구적 가치들을 이용하고 조정하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로 하여금 삶은 본래 고난의 연속이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는 국가와 사회의 대의를 위해 희생될 수 있노라 가르친다. 그리고 허구적 가치를 내세워 서로 반목하여 증오하게 한다. 화약과 총이 전쟁을 낳은 것이 아니다. 화약과 총은 전쟁을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다. 전쟁은 허구적 가치가 낳았다.

“이러한 허구적 가치는 내가 신을 믿지 않거나 국가를 부정한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허구적 가치가 만들어낸 논리는 이미 삶의 깊은 곳에서 작동하고 있어서 그것을 바꾸기란 쉽지 않아요. 이 사회의 수많은 반목은 무엇을 말하고 있죠? 인간이 인간을 증오하는 것이죠. 의지가 없는 것은 증오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식물이나 강아지가 자신에게 피해를 주었다고 해서 증오감을 품지는 않아요. 이 세상에 살아있는 개체 중에 유일하게 인간만이 서로를 증오합니다. 그것은 상대의 의지에 대한 증오죠. 그리고 그전에 우리는 우리의 의지로 뭔가를 결정하고 증오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그 진실을 알려면 우선 허구적 가치를 들춰내야 합니다.”


국가의 허구적 가치 : 한미 FTA


이수영 작가는 현대의 허구적 가치 중에 우선 국가에 주목한다. 발생론적으로 보면 국가가 먼저 존재한 것이 아니다. 국가가 있기 전에 개인의 삶이 있었다. 하지만 국가가 개인의 삶을 앞서는 거대 가치로 포장되는 경우를 우리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미 FTA가 ‘국가의 부’를 증식시킨다고 말하죠. 하지만 그 국가란 대상이 도대체 누구인가요? 국부가 아무리 늘어도 양극화가 너무 심해져서, 상층부의 부가 아래로 흘러가지 않는 경제학적 구조가 되었어요. 박정희 시대 때는 ‘국가의 부를 증식시킨다’는 말이 통했어요. 국부가 늘어나면 다 같이 나눠 먹을 양이 되었지요. 그래서 중산층이 늘고 부동산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경제학적 구조가 그렇지 않아요.”

한미 FTA는 사회적인 약자와 가난한 자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한다. 예를 들어 ‘의약품 허가 특허 연계제도’와 같은 것이 그렇다. 기존에는 의약품에 일정한 특허기간을 정해두고 이 기간이 끝나면 싼값의 복제약을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FTA가 체결되면서 특허기간을 제약사가 허가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당연히 허가를 안 해주지요. 그러면 계속 약을 투여해야 하는 에이즈환자나 당뇨병환자들은 극도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해요. 그리고 그런 약을 의료보험으로 끌어들이면 의료보험 수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가니까, 의료보험 공단의 재정이 힘들어지고 결국 의료보험의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료보험 제도가 흔들리면 우리의 복지 자체가 위협받게 되는 거죠. 이게 바로 ‘국가의 이익’이라는 허구적 가치입니다. 삶의 독침 같은 거예요. 그렇다면 국가를 대변하는 계층이 따로 있는 건가요? 농민이나 가난한 자들은 국가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인가요? 농민이나 비정규직은 몰락해도 된다는 이상한 논리죠.”


국가의 허구적 가치 : 미국

국가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은 국가 내부의 문제뿐만이 아니다. 국제사회에도 국가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이 만연해 있다. 이 작가는 국제적인 폭력을 일삼는 대표적인 국가로 미국을 꼽는다.


“미국은 행동은 국제적으로 하고 이득은 국가적으로 취하는 나라지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합니다. 자기 나라의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은 엄격하지만, 세계적인 기후 협약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미FTA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법은 상당 부분 수정해야 하는 반면, 미국의 법에는 FTA의 조약이 아무런 간섭을 미치지 못합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4개국과도 전쟁을 하죠. 미국은 깡패 짓을 하는 철저한 민족국가입니다.”

미국이 만들어놓은 악의 축은 어떤 기준에서 세워졌는가. 미국이 전쟁의 대의명분으로 내세운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악의 축과 테러의 공포, 그 가운데서 미국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

“911테러 이후로 미국 내에는 여러 가지 법들이 통과됩니다. 통신이나 개인의 사생활이 감시받고 제한되기 시작해요. 국가가 절대적인 지배력을 가지게 됩니다. 어쩌면 이것이 석유 이상으로 전쟁의 더 큰 목표일지도 모르죠. 미국이 세계적인 초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거예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국가 내외적으로 보여준 거죠. 예전에는 그나마 UN의 동의하에 전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은 UN의 동의 없이도 전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나라하고 FTA를 맺는 게 과연 윈윈전략이 될까요?”


종교의 허구적 가치

국가가 허구적 가치에 의해 조종되었듯이 종교 역시 허구적 가치에 의해 변질되기 쉬운 대상이다. 어떤 종교도 서로를 미워하고 전쟁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사랑하고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라 한다. 하지만 그러한 종교를 믿는 인간은 종교전쟁이라는 용어를 만들고 종교의 이름으로 학살을 자행해왔다. 그리고 그것을 비판하고 분석하는 것을 죄악시 여겨왔다. 이러한 허구의 가치들과 대결하는 것이 철학이다. 그래서 이 작가는 삶의 중심에 철학을 옮겨오려 노력하고 있다. 『명랑철학』역시 그러한 이 작가의 노력이 낳은 산물이다.


“니체는 정신적인 건강과 함께 생리적인 건강을 강조합니다. 니체는 나이가 먹더라도 계속 젊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삶이 타인의 앞길을 가로막게 됩니다. 나이가 먹어도 멈추지 말고 계속 건강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인간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해요.”

이 작가는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과 인문학적인 공부를 강조한다. 초현실은 현실의 연장선에 있을 때 의미가 있다. 모든 것의 출발점은 현실이고 개인의 삶이다. 현실을 포기한 내세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그런 현실의 한가운데서 살아가려면 건강해야 한다. 건강을 잃는 순간 인간은 너무나 쉽사리 허구적 가치에 빠져들게 된다.

“삶은 의미의 문제에요. 건강이 무너지는 순간 빠져들게 되는 의미들이 있습니다. 역 주변에서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는 팻말을 든 분들 대부분은 노인분들이죠. 병자들이 의지하게 되는 것이 종교적인 기적입니다. 스스로 의미의 영역을 만들고 그렇게 세워진 의미는 깨뜨리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가 우리의 사고를 장악하게 되면 현실의 삶은 쉽게 허무주의로 빠지고 맙니다. 종교가 현실을 구원하는 것이 아닌 현실을 무너뜨리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허구적 가치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

국가, 종교, 공익 등 세상에는 허구적 가치에 의해 조정되는 개념들이 너무도 많다. 니체는 그러한 허구적 가치들과 싸우라 말한다. 그것에 니체 철학의 핵심이 있다. 그러나 허구적 가치들을 구별하고 그 가치들에 대항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니체는 허구적 가치들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원숭이와 나귀를 통해 비유한다.

원숭이는 지혜를 흉내 내는 자다. 니체의 철학 속에서 원숭이는 ‘긍정 없는 비난’만을 한다.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애정에서 비롯한 비판이 아닌,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고자 하는 비난이다.

그리고 나귀는 무조건 순종하는 노예와 같은 존재다. 등에 국가라는 무거운 짐을 올려줘도 긍정하면서 힘겹게 살아간다. 나귀에게 있어 긍정은 삶의 체념에서 비롯된 긍정이다. 현실에서 행복을 찾지 못하는 나귀는 삶이 무가치하다고 느끼게 된다.


“이렇게 삶의 무가치를 말하는 사람은 가치 있는 것을 다른 곳에 설정합니다. 저편의 세계라든지, 신이라든지, 국가라든지, 이타주의와 같은 것들에 가치를 설정하죠.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자들이 베푸는 자기희생이나 이타주의는 금세 증오로 돌변한다는 것입니다.”

원숭이와 나귀는 삶을 사랑할 수 없다. 현실에 애정이 없는 비판은 사회를 파괴하는 비난이요, 부정이 따르지 않는 긍정은 허무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원숭이나 나귀와 같은 삶을 살아오지는 않았는가.

“원숭이나 나귀와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잖아’라는 말은 입에 달고 삽니다. 물론 세상은 진짜 잘 안 바뀝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세상이 아니에요. 세상이 안 바뀐다고 해서 내가 안 바뀔 이유가 뭐냐는 겁니다.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세상이 안 변하면 나마저도 변할 이유가 없어지는 겁니까?”

하지만 세상은 이 작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엄청난 변화를 거듭해왔다. 세상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변한 사람들에 의해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이뤘다.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입니다. 우리는 실패가 주는 덕목을 안 보려고 해요. 실패와 잘 변하지 않는 세상은 더 정밀하고 더 깊게 공부하게 하는 재료가 돼요. 살아가다 보면 컴컴한 심연에 빠진 것 같은 막막한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자신이 무참할 정도로 무능력하게 느껴지는 순간. 그 순간이 우리에게 숨겨져 있던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허구적 가치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

정치에 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그리고 어느 때보다 좌우의 대립이 첨예하다. 안철수 현상이 생기고, ‘나꼼수’라는 팟캐스트가 인기를 끌면서 보수진형은 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보수든 진보든 공부하지 않고 발전하지 않으면 공격받을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었다.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삶의 순간이 찾아올 때, 이성은 물론 도덕적인 영역까지 현실과 불일치하기 시작합니다. 당황하고 허둥대기 마련이죠.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처하기보다는 비난하고 부정하려고만 합니다. 비단 정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삶에 그런 순간들이 매 순간 찾아와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새로운 현상이 기존의 현실을 뒤집어엎습니다. 그런 삶의 순간을 이겨내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삶의 현장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보수의 비상대책은 점을 찍고 이름을 바꾸는 것에서 그치면 안 된다. 쓴소리를 받아들이고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던 고루한 생각의 틀을 깨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정치인들도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보수든 진보든 그 층위를 넘어서는 허구적 가치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현실에서, 국민의 삶에서 출발해야 한다.

“우리는 허구적인 가치들과 싸워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정작 중요한 개인이 행복할 수 있는 삶의 가치들을 만들 수 없어요. 우리는 세상이라는 파도에 떠다니는 난파한 조각배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의 파도에도 흔들림 없는 깊고 견고한 뿌리를 내릴 때에요.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절망에 빠져있는 분들이 『명랑철학』을 통해 새 희망을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수영 작가의 『명랑철학』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진보와 보수로 세상을 절단하지 않고, 선과 악으로 가치의 층위를 나누지도 않는다. 『명랑철학』은 니체를 통해서 현실에 존재하는 허구적 가치의 껍질을 벗겨 내고 오롯이 존재하는 현상의 근원에 집중한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허무주의에 빠져있거나, 자신만의 가치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명랑철학』은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명랑철학 이수영 | 동녘

『명랑철학』은 니체 철학의 아홉 가지 키워드인 '원한, 위계, 가책, 거짓, 사유, 위버멘쉬, 긍정 질병, 공부'를 풀어써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니체의 철학. 니체를 넘어서지 않고는 철학의 세계에 들어가기가 힘들다고 느껴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니체는 하이데거, 들뢰즈를 비롯해 최근의 현대 철학자들의 이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 작가소개

이수영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장 연구자들과 함께 인문팩토리 길(www.roadfactory.kr)을 꾸려 가난하고 소외받은 이들과 함께 인문학을 공부해나가고 있다. 저서로는 『섹슈얼리티와 광기』, 『미래를 창조하는 나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권력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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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김수석

http://blog.yes24.com/musician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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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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