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국?내외를 통틀어서 중국어를 가장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에요.” 『쩐빵 중국어 첫걸음』의 저자이자 조혜련의 친동생 겸 중국어 교사인 조혜숙의 말이다. 『쩐빵 중국어 첫걸음』은 조혜련이 기초부터 시작해서, 1년 2개월 만에 新HSK(중국어능력시험) 5급을 딴 공부비법이 그대로 담겨 있어 더욱 믿음이 간다.
조혜련이 딴 新HSK는 1급부터 6급까지 있으며, 6급이 가장 높은 급수이다. 그러므로 조혜련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기초부터 시작해서 1년 2개월 만에 新HSK 5급을 딴 것은 대단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제가 중국어를 처음으로 시작한 게 정확히 2010년 4월 13일이에요. 일요일만 빼고 매일 2~3시간씩 공부했어요. 그래도 바쁜 스케줄 때문에 피곤할 때도 많고, 여러 가지로 제약이 있었죠. 그런데 혜숙이가 중국어를 설명해놓은 책들을 모조리 분석해서는 저를 쉽게 가르친 거예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읽는 건지도 몰랐었는데, 동생이 가르쳐준 대로 2~3개월 하니까 기본이 잡히더군요.”
그 결과,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갖게 된 조혜련은 중국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저는 지금 42살입니다. 50세까지 남은 8년 동안 한국어 빼고 5개 국어를 마스터 할 생각입니다.”
지금부터, 꿈을 현실로 이루는 조혜련의 ‘마법과 같은 비법’과 ‘중국어 공부 노하우’를 공개한다. 『쩐빵 중국어 첫걸음』
< 작가소개 >
조혜련 방송인 조혜련은 2006년 일본어에 도전해서 성공적으로 일본에 진출한 후, 2010년부터 새롭게 중국어에 도전, 동생 조혜숙(HSK 전문 강사인)과 매일 3시간씩 중국어 공부를 하면서 백지의 상태에서 출발하여 1년 2개월 만에 新HSK 5급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조혜숙 중국 인민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외국어 대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시사 중국어학원과 YBM에서 회화 강사로 활동하다가, 약 2년간 중국에 머물면서 중국어 최고의 학습법을 연구?개발하고 돌아왔다.
고려 중국 센터에서 진행한 ‘Dr. 조의 왁자지껄 HSK’강의가 학생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학습 자세를 이끌어내 단기간 내 실력향상을 이끌어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LG, 시스코, 한양여대, 배화여대, 안산대 등에서 HSK 특강을 하였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목표한 급수를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복궁의 카페에서 『쩐빵 중국어 첫걸음』의 저자인 조혜련?조혜숙 작가와 독자 간의 만남이 있었다. 이날 모인 8명의 독자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조혜련?조혜숙 작가의 재치 있는 입담에 끊임없는 웃음을 터트렸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독자들은 저마다 궁금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중국어를 공부하신 게,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신 건가요?
조혜련 : 중국어를 공부하기 전에는 일본어를 하루에 3시간씩 공부해왔었어요. 그렇게 꾸준히 공부하다 보니까 일본어 실력이 어느 정도 늘게 되었죠. 그리고 일본에서 방송도 하게 되니까, 일본어를 공부한다는 게 무료해졌어요. 그런 와중에 어떤 분이 중국어를 공부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셨고, 그 순간 동생 얼굴이 떠오르더라고요. 처음 중국어를 배우는 건 힘든 싸움이었지만, 동생이 가르쳐주는 대로 따라가다 보니 자신감도 붙고, 저 스스로 열정도 생기게 되었어요.
그리고 중국어를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다음 달부터는 중국 산동대학교로 유학을 가요.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55분 걸리는데, 비행기 타고 가서 수업받고 다시 비행기 타고 와서 ‘세 바퀴’ 녹화할 생각이에요. 그러면서 중국에서 방송도 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게 되었죠. 내년 가을 정도에는 중국에서 방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중국어는 어떤 매력이 있나요?
조혜련 : 중국어는 한 문장을 읽더라도 명언이에요. 시험문제에도 노자와 장자의 철학이 들어가 있어요. 중국의 깊은 역사가 담긴 사상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중국어의 음률이 노래 같아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만큼 매력도 있어요.
조혜숙 : 중국어는 함축적이에요. 사자성어 같은 경우가 그렇지요. 단순한 한자성어도 그 안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짧은 단어로도 많은 이야기를 담아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에요. 배워보지 않으신 분들은 그 매력을 모르실 거예요.
조혜숙 강사님은 어떻게 중국어 선생님을 하시게 되었나요?
조혜숙 : 제가 92학번인데, 그때만 하더라도 중국어 공부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특이할 거 같아서요(웃음). 그러다 94년에 베이징의 북경어언대학에서 어학연수를 1년 정도하고 와서 HSK 8급을 땄지요. (舊 HSK는 11급까지 있다) 그 후로는 중국어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겨서 바로 취업을 했어요. 무역회사도 가고, 자석요 다단계판매도 했어요(웃음). 그리고 여행가이도도 해봤고요. 그런 과정을 거쳐서 중국어 강사도 하게 된 거예요. 이것저것 사회경험을 해본 거죠.
그러다 결국, 가르치는 게 저한테 가장 잘 맞는 일이란 걸 알게 되었고,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인민대학교 1학년으로 정식 입학했죠. 사실 북경대학도 갈 수 있었는데, 북경대학은 유학생들을 따로 모아서 가르쳤어요. 그런데 저는 중국학생들하고 똑같이 공부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인민대학교에 입학해서 중국학생들과 함께 똑같이 4년간 공부했어요. 그렇게 공부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2000년에 처음으로 문을 연 ‘시사 중국어 학원’에 창단 멤버로 일하게 되었지요.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정말 가르치는 걸 좋아하고, 학생들을 잘 이끌 자신이 있는지부터 점검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성조(* 소리의 높이 변동)가 너무 어려워요. 성조를 쉽게 익히는 방법과 중국어가 아니더라도 외국어를 쉽게 배우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조혜련 : 외국어를 배우는데 재미를 붙이려면, 일단 목표의식이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예를 들어 몇 급에 해당하는 시험을 목표로 한다든지, 외국 영화를 자막 없이 볼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겠다든가 하는 것처럼요. 그리고 저 역시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가장 신경쓴 게 성조에요. 성조는 한 자 한 자를 신경 써서 읽는 습관이 중요해요. 성조를 읽히기 위해서는 정성을 들여야 줘. 『쩐빵 중국어 첫걸음』과 관련 동영상 강의(//online.chinasisa.com)에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많이 좋아지실 거예요.
조혜숙 : 각 언어마다 특징이 있잖아요. 중국어는 중국어로서 인정을 해줘야 줘. ‘모?인?반’이라는 구호처럼요. 그리고 그러한 중국어만의 구조를 익히는 데는 『쩐빵 중국어 첫걸음』이 국?내외를 통틀어서 가장 쉬울 거예요. 자신 있어요. 너무 쉬워요. 이 책을 만들면서 오로지 그것만 생각했어요.
조혜련 : 전 세계의 언어 중에서 중국어가 어려운 걸로 3위 안에 든대요. 그런 언어를 제가 도전해서 1년 2개월 정도 걸렸지만, 여러분은 더 빨리하실 수도 있겠죠. 저 같은 경우는 시간이 부족해서 복습을 많이 못했거든요. 아무것도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쩐빵 중국어 첫걸음』이 가르쳐주는 대로 받아들이면 1년 안에도 新HSK5급 딸 수 있어요.
조혜숙 : 그건 당연한 거예요. 원래 이 책의 계획이 그래요. 총 40강이니까 하루에 한 강씩 한다면, 40일이면 되는 거죠. 최대한으로 잡아도 2개월이에요. 그 다음 단계가 3급이죠. 그렇게 4급, 5급 한 단계씩 밟아나간다면 8개월이네요.
조혜련 : 파이팅! 1년만 하면 돼요. 중국어 공부로는 『쩐빵 중국어 첫걸음』이 최고지요!
중국드라마가 중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나요? 추천해주실 중국드라마가 있나요?
조혜숙 : 네. 도움이 많이 되지요.
조혜련 : 실력이 안 돼서 전혀 안 들리는데 드라마만 보고 있으면 짜증이 날수도 있을 거 같아요.
조혜숙 : 그래서 혜련 언니처럼 新HSK5급 정도 통과한 다음에 보면 굉장히 효과가 좋지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는 <가유자녀(家有子女)>에요. 중국 시트콤이지요.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말들로 구성되어 있고 재미도 있어요, 그리고 <금혼(金婚)>과 <양축(梁祝)>도 추천해 드려요. <금혼>은 부부가 함께 살아온 50년의 세월을 조명하는 이야기인데, 매우 깊이가 있고 중국의 역사와 중국인들의 진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드라마에요. 그리고 <양축>은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사랑이야기인데, 마치 우리나라의 <시크릿 가든>처럼 재미있어요.
끝으로 책을 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조혜련 : 저는 뭔가를 하지 않으면 ‘흐르지 않는 물’이 된 거 같아서, 끊임없이 뭔가를 하는 게 습관이 된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뭔가에 도전해서 결과물을 냈을 때, 사람들이 그걸 보고 자극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이 책으로 인해서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중국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이 강해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쩐빵 중국어 첫걸음』를 제 주위 분들한테 다 나눠줬어요. “이특아!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해!”하는 식으로요. 그러다 보면 한국 연예인이 중국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시대가 열릴지도 모르죠. 공인으로서 좀 더 파이팅 넘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남편이 힘들어해요(웃음).
조혜숙 : 저는 언니가 중국어 공부를 시작할 거라고는 솔직히 생각 못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잘 공부해줘서 너무 기쁘고 감사해요. 『쩐빵 중국어 첫걸음』를 통해서 더 많은 분들이 중국어를 쉽게 공부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