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로 떠난 빅마마, 현지인 환대에 놀라… - 『콜링』이지영
‘빅마마’를 잠시 떠난 것도 여행이죠.
누구나 몇 가지의 이유로 여행을 꿈꾸지만,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수십 가지에 이른다. 그래서 여행에는 ‘훌쩍’이라거나 ‘계획’이라는 수식이 따라붙는다.
여행을 떠나자 잠시 누군가에게 기댄 채 쉴 수 있는 그런 여행을 |
그들은 보겠지, 별의 움직임을. 그들은 듣겠지, 바람의 속삭임을. 가축의 체온을 벗 삼아 지난밤도 무사안녕입니다. 새벽 이슬 맞으며 눈을 떠 밤새 찬 바닥에 굳었던 몸을 달래며 기지개를 펴고, 양의 안부를 묻는 목동의 소리가 들판에 울려 퍼지면 또 새로운 하루의 시작입니다. 얇은 밀가루 빵과 직접 짠 염소젖으로 만든 치즈, 거기에 따뜻한 차 한 잔이면 싸늘한 새벽의 오한도 눈 녹듯 사라집니다. 그들의 세간만큼이나 간소한 아침 식사입니다. |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내가 파랑이라고 기억한 것을 누군가는 하늘이라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노을이라고 기억할 수도 있겠죠. 또 누군가는 구름이라 기억하고, 또 누군가는 비행기라고, 또 누군가는 고수부지라고. 또 누군가는 빨강이라고 저와는 정반대로 기억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그날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 하나입니다. 나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는 당신이 조금은 서운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도 그런 내가 서운할 수도 있겠습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달라도 공존할 수 있습니다. (p.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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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 이지영이 터키 하늘 아래 써내려간 음악 에세이 국내 최고의 여성 디바그룹으로 평가받는 빅마마의 멤버 이지영이 눈부신 터키의 하늘 아래 써내려간 음악 에세이다. 우연한 기회에 〈EBS 세계테마기행〉을 만나 터키 땅을 밟게 된 그는 그 곳의 매력에 사로 잡혀 자신이 걸어온 음악인으로서의 길을 되돌아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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