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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강연회] “젊은 사람들이 보수이면 그 나라는 망한다” - 『책 읽는 청춘에게』 박경서

청춘아, 한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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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고민하는 청춘들이, 21권의 책을 홀라당 뒤졌다. 『책 읽는 청춘에게』(김수정 외 지음|북로그컴퍼니 펴냄). 제목에서 나는, 청춘의 답을 찾기 위한 필사적인 안간힘 같은 걸 느꼈다.

특별하지 않은 것 같으나 특별할 수밖에 없는 시간. 청춘이다. 그렇다고 청춘을 온갖 미사여구로 상찬하는 건 청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 안다. 청춘은 빛과 어둠이 가장 극명하게 치닫는 때이니까.

“살아오면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영어 가정법과 문장을 어떻게 만드는지도 배웠고 3차 방정식을 그래프로 옮기는 법도 배웠다. 하지만 내가 배운 가장 소중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일 수 있는지를 알게 된 일이다. 내 안에는 많은 빛이 숨어 있다는 것, 어디까지나 지금의 나란 그 빛의 극히 일부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일이다.”

김연수는 『청춘의 문장들』에서 이렇게 말했다. ‘빛의 극히 일부’. 청춘은 그럴 것이다. 아직 온전하게 드러나지 않은 어떤 가능성. ‘포텐’이라고 말하는 빛의 극히 일부. 한편으로 빛이 일부가 아닌 온전하게 드러나리란 보장도 없다. 역시 김연수는 이렇게 적었다.

“청춘은 그런 것이다.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가는 그 빛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는데, 느닷없이 떠나버렸다.”

청춘을 고민하는 청춘들이, 21권의 책을 홀라당 뒤졌다. 『책 읽는 청춘에게』(김수정 외 지음|북로그컴퍼니 펴냄). 제목에서 나는, 청춘의 답을 찾기 위한 필사적인 안간힘 같은 걸 느꼈다. 늦된 청춘으로서, 원빈 덕분에 함부로 ‘아저씨’라고 붙일 수 없는 비애(?)를 갖고 있지만, 책과 청춘은 궁합이 맞다. 물론 속궁합(?)까지는 장담 못하겠지만. ‘21권의 책에서 청춘의 답을 찾다’라는 부제는, ‘찾았다’는 완결형이 아닐 것이다. ‘찾고 있다’는 현재진행형으로 봐야 할 것이다.

한국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청춘마저 녹여버릴 듯한 폭염이 쟁쟁하던 지난 7월31일,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의 옥탑방 강의실. 『책 읽는 청춘에게』출간기념으로 박경서 석좌교수(이화여대)의 강연이 있었다. 강연 제목은, “젊은이여! 한국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강연 부제는 청춘에 대한 노교수의 일갈이었다. “그저 취직이나 할 생각이면 지금 포기해. 몸을 불사르러 가겠다는 생각을 해야 해.”

그러니까, 청춘, 당신은 울타리를 넘을 준비가 됐는가. 그 현장을 중계한다.

강연자인 박 교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인권대사로 소개를 잠시 곁들이자면,

“전남 순천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문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크리스찬아카데미 부원장, 스위스 제네바 WCC 아시아 총무, 아시아 정책위 의장,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민국 인권대사를 역임하였으며, 네팔정부 인권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 민주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권상 및 공로패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이화여대 학술원 석좌교수, 평화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주요 저서로는『노동쟁의의 정치사회적 의미』,『산업민주주의』,『아시아의 고뇌』(영문판),『화해 그리고 통일』(영문판),『인권대사가 체험한 한반도와 아시아』, 『Promoting Peace & Human Rights on Korean Peninsula』 등이 있으며, 역서로『조선에로의 여름기행』, 『새세계 경제질서』, 『사회비판으로서의 사회학』, 『독일 노동운동사』등이 있다.”

박 교수의 첫 일?이 재미있다. 휴가철을 즈음한 진담 섞인 이 농담. “휴가도 악착같이 같이 떠나는 나라”. 한국의 울타리는, 진짜 그렇다. 개성이라고 일컫지만, 따지고 보면 몰개성이 판치는 곳. 그러니 휴가도 비슷한 시기에 우르르 몰아 떠나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건 아닐까. 한국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작은 팁 하나.

박 교수는 이야기를 잇는다. “칠십이 넘은 교수의 얘기라 이해가 안 되겠지만, 쉰여섯부터 사람이 달라진다. 조물주가 그렇게 만들어버렸다. 그때부터는 자기 생애를 압축시켜, 중요한 것만 골라서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건 자연적이다. 예순 다섯부터는 사람이 초조해진다. 칠십이 되면 하루하루를 감사히 살게 된다. (웃음)”

나이는, 세월은 그렇게 사람을, 마음을 어떻게든 바꿔놓는다. 청춘이라고 영원하지 않다. 마음만은 청춘이라고? 글쎄, 마음결이라고 몸에서 뚝 떨어져 존재하진 않는다. 뭣보다 마음만으로 살아갈 순 없다. 하지만, 청춘이 진다손, 청춘을 잊을 리는 없다. 청춘을 마음에서 고래처럼 숨 쉬게 할 수는 있다.

박 교수가 외국에 나간 계기는 우연이었다. 운이 좋았던 경우다. “육십이 됐을 때 보니, 31년을 외국에서 살았더라. 1982년 1월에 한국을 떠났다. 그때는 한국이 UN에 가입하지 못할 때다. 91년 UN에 가입했으니까. 그런 나라에서 지금 UN사무총장이 배출됐으니 대단한 거지. 당시 독일에서 공부했는데, 세계가 크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세계는 그렇게 넓은 것이다. 글로벌 시민을 향한 박 교수의 첫 걸음은 그렇게 시작됐다. 세계의 모든 것에 대해 마음을 여는 자세.

“박경서는 하나의 언어만 알면서 전 세계가 주는 해답을 습득하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자 불가능한 시도라고 했다. 책을 예로 들더라도 원서를 읽는 것과 번역서를 읽는 것은 생각의 깊이가 미묘하게 다르다. 이는 언어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아는 차이점이다. 세상에는 203개의 나라가 있으니 203개라는 다양한 해답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런 정신을 지닌 사람이야말로 미래에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p.45)

인권 감수성 배양과 청춘이 꿈을 꿔야 하는 이유

그는 2001~2007년까지 초대 인권대사를 지냈다. 김대중 정부 시절, 만들어진 인권대사에 임명된 그는 인권과 평화를 위해, 칠십을 앞둔 어쩌면 늦은 나이에도 ‘청춘’처럼 뛰어다녔다. 과거 경제 발전 등에 치여 제대로 발현되지 못한 대한민국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겠다는 그의 의지였다. 그리고 3대에 걸쳐 인권대사를 역임한 그는 마침 그만둘 찰나 이화여대에서 석좌교수 초빙을 받고, 사표를 낸 뒤 이화여대에서 현재 강의를 하고 있다.

“2007년 첫 학기부터 다섯 학기를 가르치는 동안, 학생들에게 한국의 울타리를 뛰어넘으라는 거듭 얘기했다. 특히 국제기구에서는 돈으로 살 수 없고 수천 년 동안 인간이 끝까지 지키려고 하는 ‘평화’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다. 힘 있는 사람들의 평화는 약소국을 짓밟는 식으로 많이 이용됐다. 약소국의 평화는 정의와 함께 가야 한다. 인권과 함께. 인류에게는 평화, 정의, 인권, 환경, 지속가능한 발전 등 5개가 꼭 필요하다. 그것을 다섯 학기동안 가르쳤다. 이것을 프로그램화해서 추진하는 것이 유엔이고 국제기구다.”

그때 박 교수가 책으로 엮어낸 것이 『지구촌 시대의 평화와 인권』이었다. 『책 읽는 청춘에게』에 청춘들에게 말을 건네는 21명의 인사는 책을 한 권씩 추천하는데, 박 교수가 추천한 책이 바로 자신의 저서다.

“원래는 자신의 책을 추천하지 않는 것이 예의인데, 나는 내 책을 추천했다.(웃음) 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인도주의 원칙을 심어주고, 적십자사의 근간이 된 책을 추천하고자 했으나, 결정적으로 한국에서 출간되질 않았다. 그것이 내 책을 추천하게 된 이유다. 독자로서 이해해라.(웃음)”

20세기까지는 그랬다. UN마저도 인권은 경제성장을 위해 희생해도 되거나 자연은 경제성장을 위해 약간 파괴해도 된다는 식이었다. 그러나 그 결과, ?쟁이 야기됐고, 자연이 파괴됐다. 인권은 무기력했다. “이런 시대에 여러분이 살고 있다. 돈이면 다 된다. 경쟁에서 1등만 하면 된다. 그것까지 나무랄 수는 없지만, 왜 젊은이들 모두가 그 생각만 갖고 있느냐, 이거지. 그것이 나의 한이고 책을 쓰게 된 계기였다.”

“대한민국은 경제 감수성이 발달한 반면 인권 감수성은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급작스러운 민주주의 도입 및 빠른 경제 발전 때문이다. 인권은 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의 생각이 우선 깨어 있어야 한다.”(p.49)

한 번은 박 교수가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물었다. UN에 한국인이 몇 명이나 있냐고. UN본부에 40명, 전체 3만 명 가운데 360명이라는 답이 나왔단다. 그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일본이 2000명, 방글라데시가 800명인데, 한국은 왜….

“여러분에게 얘기하고 싶은 건, 한국의 취직자리가 힘드니, (국제기구로) 가라? 천만의 말씀이다. 인간이 문자를 쓰기 시작해서 3800년이 됐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 양보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그 가치가, 평화, 정의, 인권, 환경, 지속가능한 발전이다. 이런 것을 젊음을 불태워보겠다는 사람이 청춘이며, 국제기구로 가야한다.”

그는 꿈을 꾸라고 강조했다. 그것도 새로운 꿈을. “인간에겐 보수와 진보가 함께 있고, 사회와 국가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젊은 사람들이 보수이면 그 나라는 망한다. 젊은 사람은 뭔가 새로운 것을 꿈꿔야 한다. 젊은 사람들은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해야 한다. 보수와 진보를 같이 어울리게 하면서 소통을 시켜야 한다. 그런데, 소통시킨다고 거기에 머물면 끝이다. 머물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그는 북한통으로서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역지사지의 사고를 해야 한다. 상대방 편에 서서 볼 줄 아는 사람이 21세기에는 필요하다. 남과 북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남은 북의 편에 서서, 북은 남의 편에 서서 볼 줄 알 때, 진정한 평화를 맛볼 수 있다.”

Q&A


인생의 방향설정은 언제 하셨나.

“내가 청춘일 때, 인생은 절박했다. 일제 강점기에 초등학교 1학년이었고, 무척 가난했다. 닥치면 그냥 사는 거였다. 언젠가 어렴풋이 전쟁이 나쁜 것임을 깨닫게 됐다. 한국전쟁이 났을 당시, 피난을 가는데, 외삼촌, 외숙모께서 눈앞에서 돌아가셨다. 그때 절실히 깨달았다. 전쟁은 절대 발발해서는 안 되는구나. 그런 것 때문에 이라크전 반대에 앞장섰다.

여러분 나이 때는 국제기구 생각도 안 했다. 가라고 얘기한 사람도 없고, 추천서를 써 줄 사람도 없었다. 재밌는 건, 자신이 ‘100% 이런 사람이 되겠다’면 안 된다. 옵션을 많이 둬야 한다. 국제기구 가는 길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6개월 인턴으로 간 뒤, 사람들을 사귀면서 스태프로 들어가는 길이 우선 있다.

다른 길은,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간부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나와 같은 경우지. 변호사, 교수, 커리어 우먼, 파이낸셜 코디네이터 등을 하다가 전공 분야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던 일을 계속하면서 참여할 수 있다. 정재승 KAIST교수는 유엔인권이사회의 멤버다. 신혜수 이화여대 교수는 유엔 사회권규약위원회 위원이다. 한국에서 일을 하면서 방학 때 유엔 등에 가서 일할 수도 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겠다면 세 가지 옵션 중에서 고민해도 된다. 국제기구가 아니면 죽어버리겠다고 할 필요는 없다. (웃음)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인권, 안보, 난민, 개발, 환경, 군축, 핵문제, 문화 등 길은 많다. 나는 국제기구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군사독재가 못 살게 해서 할 수 없이 간 거다. (웃음) 그런 식도 있다.”


이력서에서 자기 PR 등 눈에 띄게 하는 방법이 있다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인사위원으로 있으면서 인사를 담당한 적이 있다. 남녀 비율을 50대50으로 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여성이 적게 응모를 한 거다. 그래서 결국 45대55로 뽑았다. 인권위 조사관들 ?에도 여성이 많다. 굉장한 인재들이다. 이력서에 너무 많은 것을 쓰고 잘 쓰겠다고 해서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웃음)”

국제기구에 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나

“국제기구에 가기 위해 따로 공부를 하는 것은 애매하다. 뭣보다 각자의 전공에 항상 충실하게 공부해라. 대신, 이런 점에 유의하면 좋겠다. 첫째, 자신이 가고 싶은 국제기구가 어디든 영어는 잘 해야 한다. 둘째, 공석이 있다면, 내 커리어가 얼마나 잘 맞아떨어지는가를 따져보고 꼭 물어보라. 셋째, 영어 이외에 외국어 하나 이상은 더 해야 한다. 넷째, 가난한 나라 중에 유니크한 나라를 골라서 그 나라의 전문가가 되는 것도 괜찮다. 국제기구는 결국 후진국의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다.

아울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07년9월 뉴욕에서 1000년 동안 풀지 못한 과제를 2015년까지 풀자고 제시했다. 그때 제시된 8개 항목을 봐라. 빈곤, 교육, 젠더, 건강, 영아 사망률 등인데, 그 이슈 중 하나를 잡아라. 그 이슈를 붙잡고 개도국 한 나라를 잡아서 그 나라의 언어에 맞게 하면 된다.”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면 어떤 일을 할 건가. 청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은 뭐가 있을까.

“청춘은 한 없이 모든 것에 몰두할 수 있다. 연애도 멋있게 해야 하고 사랑도 강렬하게 해야 한다. 실연도 당해보고 좌절도 해봐야 하고. 무슨 일을 하려면 몸으로, 행동으로 때워라. 시골에 가서 모를 심어보기도 하고. 2년 6개월 동안 후진국에 가서 봉사하는 것도 군대 가는 것보다 낫다. 훈련소에 갈 필요 없이 코이카(KOICA) 사회봉사단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 의사일 경우, 1년에 20명을 군의관 대신 후진국에 보낸다. 군대를 면제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가 있는 거지. 그렇게 접합을 시킬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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