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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2010년 3월 3일) - 『석유 종말시계』 & 『사계절 웃는 코끼리 세트』

석유가 사라진 이후의 세계 - 『석유 종말시계』, 초등 책 읽기 시작이 중요하다! - 『사계절 웃는 코끼리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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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양한 낯선 경험들을 하게 된다.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하는 모든 학교생활이 낯설겠지만, 크기도 작아지고 장수도 부쩍 늘어난 교과서와 각종 추천 도서들은 그림책에 익숙해 있던 아이들에게 넘기 어려운 장벽으로 다가온다. 책 한 권을 읽기 위한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은 책 읽기를 이내 포기해 버리기도 하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책이라면 질색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게 되어 부모님들은 애간장을 태운다.

석유가 사라진 이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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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종말시계
크리스토퍼 스타이너 저/박산호 역 | 시공사

“뉴욕에 사는 27살의 빌, 15년 전에 마지막으로 타 본 비행기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그의 삶은 팍팍하기만 하다. 그는 대부분의 또래들처럼 차를 가져 본 적이 없으며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는 철도를 이용해야만 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고, 태양열을 이용해 생산된 전기와 온수를 사용한다. 그는 천연 플라스틱 소재의 가재도구를 쓰는 것과 건물에서 사용된 물을 재활용하는 생활이 더 이상 불편하지 않다.”

이러한 삶은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허구일까 아니면 곧 다가올 우리의 모습일까? 『석유 종말시계』는 유가가 오를 때마다 경제와 사회,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변할지 가상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책에 따르면 유가가 1L당 1,900원ㅡ책엔 1갤런당 6달러로 표기되어 있다ㅡ에 이르면 SUV는 멈춰 서고, 1L당 2,500원에 이르게 되면 많은 항공사들이 사라지게 되고 하늘은 한적해질 것이다. 5,000원이 되면 원양어업에 의존하는 대표적 음식인 초밥은 초고가의 상류층 음식이 되고, 유가 상승으로 인한 어마어마한 물류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대형 마트가 사라진다. 5,700원에 이르게 되면 다시 철도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포브스>지의 수석 기자인 저자는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의 일상이 석유 공급 부족과 그에 따른 가격 상승에 의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책들이 유가 상승으로 인해 벌어지는 여러 문제에 대해 지적했지만, 이 책처럼 현재의 일상이 얼마나 다양하게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지 낱낱이 보여 주는 책은 드물다.

하지만 유가 상승이 꼭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책은 말한다. 항공기와 자동차 운행 축소로 인하여 환경은 개선되며, 비만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줄어들 것이다. 값싼 연료에 의해 만들어진 문명은 잠시 휘청거리겠지만, 사람들은 곧 새로운 삶의 패턴에 적응할 것이다. 어쩌면 현명하게 대처한 기업과 국가에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 책의 원제는 『$20 Per Gallon』으로, 목차는 유가가 1갤런당 2달러씩 오를 때마다 일어나는 변화를 차례로 구성하여 보여 주고 있다. 1L당 1,900원이니 5,700원이니 하는 것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담당 MD가 임의로 계산한 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1갤런은 3.8L로 계산하고, 1달러는 1,200원으로 계산했다.)
초등 책 읽기 시작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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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웃는 코끼리 세트
김옥,김양미,박효미 글/서현,정문주,김진화 그림 | 사계절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양한 낯선 경험들을 하게 된다.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하는 모든 학교생활이 낯설겠지만, 크기도 작아지고 장수도 부쩍 늘어난 교과서와 각종 추천 도서들은 그림책에 익숙해 있던 아이들에게 넘기 어려운 장벽으로 다가온다. 책 한 권을 읽기 위한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은 책 읽기를 이내 포기해 버리기도 하고, 이러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책이라면 질색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게 되어 부모님들은 애간장을 태운다.

『사계절 웃는 코끼리』 시리즈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기존의 저학년 책들보다 글자 수를 좀 더 축소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더 많이 삽입하는 등, 아이들이 책 한 권을 다 읽고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소리 내어 읽기’가 저학년의 중요한 과제이니만큼 작가들은 글에 리듬과 운율을 주어 재미있게 읽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의성어, 의태어, 큰말, 작은말, 꾸밈말 등 우리말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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