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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신 팬미팅] 꽃미남 인디돌, 메이트와 함께한 가을밤의 스케치북 - <Be Mate> 메이트

메이트의 스케치북이 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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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메이트, 룸메이트, 하우스 메이트, 데이트 메이트……. 어쩌면 우리네 생은 그렇게 메이트를 찾는 여정이 아닐까. 홀로이지만, 때론 홀로이고 싶지 않은 생. 그러니까, 지금은 가을, 메이트가 필요한 시기. 당신은 어떤 메이트가 있나요. 그리고 당신은 어떤 메이트인가요?

메이트 1집 발매 기념 팬미팅 후기 댓글 이벤트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 중 2분을 추첨하여
행사 당일 현장에 설치하였던 엑스배너(사이즈: 60*180cm)를 드립니다.
멤버 3분의 사진과 함께 당일 직접 받은 친필 사인이 되어 있습니다.

응모기간: 10월 7일 ~ 10월 18일
당첨발표: 10월 20일(채널예스 공지사항 게시판)

메이트(mate).
1 (노동자 등의) 동료, 친구;《영?구어》 여보게, 형씨 《노동자?뱃사람끼리의 친밀한 호칭》
2 배우자, 배필 《남편 또는 아내》;짝[한 쌍]의 한쪽.

소울 메이트, 룸메이트, 하우스 메이트, 데이트 메이트……. 어쩌면 우리네 생은 그렇게 메이트를 찾는 여정이 아닐까. 홀로이지만, 때론 홀로이고 싶지 않은 생. 그러니까, 지금은 가을, 메이트가 필요한 시기. 당신은 어떤 메이트가 있나요. 그리고 당신은 어떤 메이트인가요?

자, 여기 음악을 들고 찾아온 뮤직 메이트(Music Mate)가 있다. 스스로 ‘메이트’라고 자처하는, 임헌일(보컬, 기타), 정준일(보컬, 키보드), 이현재(드럼)로 구성된, 3인조 밴드. 지난 4월 1집 앨범 <Be Mate>를 내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꽃미남 인디돌.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유희열이 그간의 출연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세 팀을 선정해 그들과 함께 공연을 했는데 그중의 한 팀. 멤버 셋 모두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아 카페에서 와플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스키니 팬츠가 잘 어울리는 유기농 밴드.

그들이 지난달 28일 홍대 클럽 ‘타’에서 팬들과 가을의 만남을 가졌다. 이것은 등장만으로도 숱한 여성들의 아우성을 자아낸 꽃미남 인디돌이 지근거리에서 팬들과 속삭였던, 메이트와 팬들이 공유한 노래와 이야기. 이름하여, ‘메이트의 스케치북’. 이 가을, 당신과 당신의 메이트가 함께 듣고 마음을 나눌 노래를 찾는다면, 어쩌면 그것은 메이트.

메이트의 스케치북이 열리다

“…난 너만 있으면 난 너만 있으면/ It's alright/ I love you I need you I want you/ 우리 처음 만났던 그날들처럼/ I love you I need you I want you/… 지친 하루의 끝에/ 네가 내 곁에 없다는 게/ 내겐 얼마나 힘이든지/ 넌 몰랐겠지만 알 수 없겠지만/ It's alright”

시작은 그렇게, 「It's alright」였다. 사랑에게, 끊임없이 건넸던 그 말, I love you, I need you, I want you. 그래, 너만 있으면 모든 것이 괜찮았던, 네가 곁에 없어서 힘들었지만, 괜찮아야 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그렇게 ‘It's alright’를 읊조리며 다가온 메이트. “팬들이랑 이렇게 가까이서 뵙는 건 처음이에요. (“실물이 훨씬 나아요.”라는 소리가 나오자) 사실 걱정이 많이 됐어요. 몇 분이니 오실까 걱정도 되고. 그래도 경쟁률이 엄청났다고 들었어요. 무척 기분도 좋고요, 얘기도 많이 하고 싶어요. (큐 시트를 들고선) 메이트의 스케치북을 그럼 시작해볼게요.”

이 자리가 열리기 전, YES24에서는 ‘Best of mate’라는 이벤트가 열렸다. 메이트 1집 가운데 최고의 노래라고 생각하는 1곡을 고르는. 「It's alright」는 4%의 득표율로 10위였다. 1위는 20%의 득표율을 자랑한 「그리워」, 2위는 17%의 「너에게… 기대」.

「그리워」를 쓴 임헌일은 후일담을 들려준다. “가수 성시경과 일본 투어를 할 때였어요. 밤마다 음주 가무로 힘든 밤을 보내고 있었는데. (웃음) 어느 날 일렉 기타를 치다가, 곡이 훅 나오는 거예요. 써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한국에 돌아와서 가사도 슥 나왔어요. 당시 어려운 일도 있었고.”

정준일의 화답. “이 노래 처음 들었을 때, 당시 메이트를 할 멤버를 찾고 있을 땐 데, 헌일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선 팀을 하면 앞으로의 부귀영화가 상상이 됐어요. (웃음) 농담이고요, 재미있게 음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에게… 기대」는 정준일의 곡이다. “앨범 마지막에 들어간 노래예요. 친구가 연인과 헤어진 밤에 불러내서 신세 한탄을 하는 거예요. 그때 친구의 얘기를 듣자니, ‘과거 나도 그랬었는데.’라고 일깨워줘서 쓰게 됐어요. 처음 만나면 영원을 이야기하지만, 헤어지고 나면 하루가, 그 순간이, 반나절이 그렇게 힘들잖아요. 「너에게… 기대? 「안녕」 「난 너를 사랑해」는 쓰는데 하루도 안 걸린 곡들이에요.”

그렇지 않나. 끝내놓고서도 갑작스레 덤비는 기억 때문에, 힘든 긴 하루에 생각나는 존재 때문에, 때론 힘들었던 순간, 당신도 있지 않은가. “우리 왜 이렇게 힘들기만 했는지/ 왜 그렇게 널 놓지 못했는지/ 참 바보 같아 참 바보 같아 너를 아직도 비워내지 못해/ … 가끔은 길고 긴 내 하루에 네가 있어줬으면 곁에 있어준다면/ 아직도 네가 생각날 때면/ 난 이렇게 아픈데 너도 나처럼 힘들까 봐”

어쨌거나, ‘Best of mate’에 대한 이유도 역시나 가지가지. “‘그리워’라는 가사가 잊히지 않는다.” “남친과 헤어지고 메이트가 떠올랐다.” (「그리워」) “마음에 와 닿는다.” (「너에게… 기대」) “경쾌하다” “지친 나에게 힘을 준다.” (「하늘을 날아」) 등등.

「난 너를 사랑해」에 대한 정준일의 이야기. “처음에는 다른 것 때문에 끌리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른 것 때문에 싸우잖아요.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그럼에도 떠날 수 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했어요. 이 노래가 제일 외면당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러분이 좋아해 줘서 참 고마워요.”

그렇지. 다르지만 사랑했던 우리. 달라서 좋다는 말이 너무 달라서 헤어진다는 말로 전이되기까지의 과정들. 그럼에도 사랑했던 추억을 공유한 우리. 나를 안아준다면, 여전히 사랑하는 우리. “우린 너무 달라 잘 알고 있잖아/ 서로의 진심을 안을 수 없잖아/ 이해하지 않아 기억하지 않아/ 늘 말뿐인 말들 - 기대하지 않아/… /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 난 너를 사랑해/ 따스한 그대의 손길로 / 나를 안아줘 나를 잡아줘”


메이트에게 묻고 답하다

청중들과 호흡하는 시간. 메이트는 날아온 질문을 피하지 않고 척척 답한다.

메이트에게 음악이란

(임헌일, 이하 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 음악을 할 때, 그나마 사람 같아요.

(이현재, 이하 재) 음악이 전부인 게 아니라 같이 가는 친구 같아요. 비중이 적은 게 아니라, 음악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음악 말고 나머지 인생도 있는 거고, 음악은 일부분이랄까요.

(정준일, 이하 준) 아직은 음악이 재미있고 전부에요. 나이를 더 먹으면 바뀔 수도 있지만, 27년 동안 듣고 만들고 연주하는 게 가장 재밌고 전부라고 말할 수 있어요. 관객 없이 연주해도 힘들지 않아요. 여자친구를 사귈 때도 음악이 전부라고 얘기했어요. 이해해라. 어쩔 수 없다.


만약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재) 어렸을 때는 화가가 꿈이라고 말하고,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라고 말하고 다녔어요. 그리곤 음악이 좋아서 방과 후엔 드럼 치러 가고. (웃음) 학교 다닐 때도 음악 말고 아무것도 안 했어요. 여자친구를 안 사귀었더니, 누가 진지하게 묻더라고요. 너 게이 아니냐고. (웃음)

(준) 음악인 아닌 거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아 어릴 때, 컬링(주. 빙상에서 평면으로 된 돌을 ‘브룸’으로 미끄러지게 하여 표적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 전국체전에 나가기도 했어요. 이것저것 경험해 봤는데, ‘태어날 때부터 음악을 해야지.’ 한 것 같아요. 단 한 번도, 다른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헌) 어렸을 때는 음악이 싫었어요. 제일 싫어하는 과목에 음악을 적고. 만화가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린 만화가 재미없다고 해서 ‘트렌드만 따라갔을 뿐이구나.’ 싶어서 그만뒀고. 주변 형들이 기타 치는 게 멋있어서 겉멋에 시작했는데, 알면 알수록 새롭고 재밌어서.


멤버 중, 이것 하나만은 내가 제일 잘한다는 것이나 다른 멤버의 습관이나 비밀 하나씩.

(준) 기타는 헌일이가 제일 잘 쳐요. 다른 건 뭐 없어. (웃음) 아, 머리 세팅을 잘한다.

(재) 준일이형은 사람들 없을 때, 코를 잘 파요. 아무도 모르게. (웃음)

(헌) 준일이는요, 옷 잘 입고, 스타일에 관심 많고, 옷빨도 잘 받아요. 그런데 잘 보면 근육이 하나도 없어요. 뒤태를 보면 여성 같아요. (웃음)


이어, ‘Best of mate’에서 1, 2위를 차지한 「그리워」「너에게… 기대」가 오리지널과 다른 이곳에서만 들을 수 있는 버전으로 특별 연주됐다. 메이트가 오늘 스케치북을 함께 꾸며준 관객들에게 선사한 작은 선물. “특별한 자리”이기 때문에 “색다르게 편곡”하여 들려줬다는 메이트의 멘트. 그리고 메이트가 불러줬으면 좋겠다는 관객들의 신청곡에 대한 일부 화답도 따랐다. 정엽의 「Nothing better」과 이소라의 「트랙 3」 등이 불려지면서, 깊어가는 가을밤.

앞으로 메이트의 계획은 무엇일까.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을 텐데.

(헌) “계획이 많아요. 앨범도 준비하고 있어요. 녹음을 시작했고, 정규는 아니고 미니앨범을 생각하고 있어요. 언제일지는 모르나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랜트 민트 페스티벌’에도 나가야 하고. 연말에는 (단독)공연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열심히, 진지하게, 가볍지 않게, 실망하는 모습이 있어도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해요.”

(재) “계획이라면, 연말 공연 때는 드럼을 앞으로 빼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다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앞 두 줄만 보이네요. 다 예뻐 보이고. (웃음) 팬들 만나는 게 아직 어색하고 쑥스럽긴 해요. 적응도 안 되고.”

(준) “무척 좋았어요. 데뷔 5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경험하고 많은 사랑도 받고. 공연을 알차게 준비하고 싶어요. 단독공연을 안 하냐 묻는 분도 계시는데, 정말 멋진 공연을 하려고 Keep하고 있어요. 한번을 해도 여러분 가슴 깊이 박히고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을 준비할게요. 감사하단 말밖엔 없고, 어느 자리에 있든 최선을 다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메이트와 함께 호흡했던 가을밤은 그렇게 익어갔다. 사진과 사인 공세에 시달리는 꽃미남 인디돌이 누군가에겐 가을의 선물이 되리라. 당신에게 어떤 메이트든 있다면 좋겠지만, 행여 혼자여도 좋을 시간이라도, 뮤직 메이트가 당신의 시간을 달래고 안아줄 수 있다면, 어쩌면 그것은 메이트. 그리고 문득 내 그리운 메이트에게 들려주고픈 노래, 난 너를 사랑해.


최고의 노래에 투표하고, 메이트를 만나세요!
Best of Mate

투표기간 : 2009.09.10~09.24
순위 곡명 투표수
1위 그리워 109
2위 너에게... 기대 96
3위 하늘을 날아 81
4위 난 너를 사랑해 59
5위 우울한 너에게 53
6위 고백 40
7위 안녕 31
8위 Come Back To Me 28
9위 26
10위 It's Alright 23
총 투표수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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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모기간: 10월 7일 ~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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