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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책 人터뷰] 『사요나라 사요나라』 요시다 슈이치

“꼭 한국인이나 한국을 배경으로 소설을 쓰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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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 슈이치 작가가 왔다. 『퍼레이드』『파크 라이프』『악인』 등으로 우리의 가시권에 들어왔던 그 꽃미남 작가 말이다. 현재 일본에서 주목받는 작가 중의 하나인 그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작가로 꼽힌다.

요시다 슈이치 작가가 왔다. 『퍼레이드』『파크 라이프』『악인』 등으로 우리의 가시권에 들어왔던 그 꽃미남 작가 말이다. 현재 일본에서 주목받는 작가 중의 하나인 그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작가로 꼽힌다. 말하자면, 대중문학과 순수문학 양쪽에서 인정받는 양다리 작가.

그의 문체는 섬세하다. 특히 도시의 일상과 심리를 다룰 때 더욱 그러하다. 꼼꼼하게 모든 것을 설명한다는 말이 아니다. 딱딱 필요한 묘사만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충분히 그 광경을 상상하고 그려낼 수 있다. 무엇보다 그의 소설은 빨판을 가진 듯 우리를 흡수한다. 쉽게 눈을 떼기 힘들게 만든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그냥 궁금해진다.



 

『사요나라 사요나라』도 마찬가지다. 한 아이의 죽음에서 비롯되는 어떤 사랑의 흔적과 행로. 아이의 죽음은 그저 맥거핀이다. 어쩌면 이해하기 힘든 사랑이다. ‘과연 이런 게 가능해?’라고 되물어도 할 말은 없다. 일은 벌어졌고, 사랑은 진행 중이다. 그것도 운명의 상대란다. 누군가에겐 당최 이해할 수 없는 방법일 것이다.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그저 읽는 사람의 몫이다. 그의 여느 책이 그러하듯, 결말은 열려 있다. 소설이, 요시다 슈이치가 말하지 않은 것은 온전히 당신의 세계에서 말해져야 한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신림동 롯데시네마 신림관에서 예스24와 롯데시네마가 마련한 ‘아름다운 책 人터뷰’에 요시다 슈이치가 초대됐다. 그는 소설과 달리, 수줍음이 많은 사람 같았다.


“안녕하세요. 요시다 슈이치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한국말로 독자들과 첫 인사를 나눈 그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질문에 답했다. 때론 난감해하면서. 『사요나라 사요나라』를 번역한 이영미 번역가와의 대담에 이어 인터넷 사전 질문과 현장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조곤조곤하게 말했고, 짧지만 핵심적인 답변을 했다. 요란하지 않은 소설풍과 어쩐지 닮았다고 생각했다.

소설가로 들어선 계기가 있나. 좋아하는 작가나 영향을 미친 주변인물 등을 말해도 좋다.

소설가가 되기 전까지 많은 작가를 만났다. 특히 가와바타 와스바리를 좋아한다. 또 시를 무척 좋아한다. 그렇게 읽은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소설 속에서 심리묘사를 보면 시적이거나 시처럼 표현되는 부분이 많다. 시의 영향이 있나.

소설과 시는 다르다. 나는 시는 못 쓰는 사람이다. 그러나 시를 좋아해서 그런 것이 작품 속에 녹아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만남을 잘 포착해서 묘사한다. 『파크라이프』『동경만경』 등에서 잘 드러나는데, 어떻게 이런 것들을 포착하나.

일부러 소재를 찾기 위해 전철을 타거나 여행을 하지는 않는다. 오늘도 잠실에서 지하철을 타고 왔는데, 그런 일상에서 옆 사람을 보고 관찰하면서 포착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곤 한다.

호메로스의 경우, 뮤즈가 영감을 줬고, 자기는 그것을 전달할 뿐이라고 말한다. 지하철의 사람 행동이나 모습을 보면서 포착하는 데 스스로 재능이 있다고 보나.

일본에서도 (뮤즈가 호메로스에게 한 것처럼) 신이 들려서 (소설을) 쓴 경험은 없다. 그런 감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써 나갈 뿐이다.


『악인』『사요나라 사요나라』 등에서 보면 가해자와 피해자, 선과 악을 뒤집는 설정이 있다.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나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경우도 나오는데, 이를 설득하기 위해 어떻게 하나.

나는 인간이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쓰려는 것이 아니고, 인간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그리려고 할 뿐이다. 범죄나 연애 다 마찬가지다.

『사요나라 사요나라』의 출간 인터뷰를 보면, 특정 장소를 떠올리면서 집필했다고 하던데, 작품에서 공간이 지니는 의미가 있다면.

책을 읽는 사람을 따라 장소가 됐든, 성격이 됐든, 성장하는 것이 있지 않나. 장소나 공간도 소설에서 등장인물을 그리는 것처럼 그려내고자 한다.

반전이나 열린 결말에 대한 의도가 있나. 열린 결말은 희망적 메시지를 암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작가의 가치관이나 세계관과도 연관이 있는지.

사실 나는 일본에서 밝은 결말을 쓰는 작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열린 결말에 대해서는, 나도 이후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나도 모르는데 아는 척하면서 쓰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그렇게 열린 결말을 쓰곤 한다.


번역하다 보면 창작이라는 것이 대단하고, 한편으로 열등감도 느낀다. 창작할 때 고도의 집중력과 몰입이 요구될 텐데 시간이나 자기관리의 노하우가 있다면. 혹은 긴장해소나 재충전의 방법이 있다면 알려 달라.

성격상 내겐 소설가가 맞다. 집중력이나 몰입도가 좋다기보다는 종일 방에 있어도 고통스럽거나 힘들지 않다. 그러면서도 스트레스는 쌓인다. (웃음) 나는 물을 좋아한다. 그래서 수영이나 사우나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긴장을 푼다.

작품이 사랑받는 이유가 일반적인 사람들의 관계나 진실한 모습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묘사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일상의 에피소드를 겹쳐서 적어내는 것이 소설이다.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것이 소설의 테마고. 세상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고, 일상이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다.


이영미 번역가와의 대담이 끝나고 인터넷을 통한 독자들의 사전 질문이 이어졌다.

특별히 아끼는 영화나 드라마가 있다면 추천해 달라.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본다. 일본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의 인기가 좋아서 일본 독자들에게 한국 영화를 많이 소개한다. 추천하자면, 일본의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작품을 봐줬으면 한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에 가까운 감독인데, 멜로 장르를 고상하고 품위 있게 만든다. 볼 기회가 있다면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작품을 꼭 보라고 말하고 싶다. (주. 나루세 미키오 감독은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와 함께 일본 4대 거장으로 꼽힌다. 일본 누벨바그의 선구자로 불렸으며, <아내> <부부> <여자가 계단을 오를 때> <밥>과 같은 작품이 있다.)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다면.

여기에 오기 전에 인터뷰를 했던 기자한테도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웃음) 내 경우를 보면, ‘노력하면 된다’가 아니라, 정말 운이 좋았다. 그래서 노력보다는 운이 좋아지도록 만들라고 얘기하고 싶다. (웃음)


한국을 배경으로 하거나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쓸 생각이 있나.

꼭 한국인이나 한국을 배경으로 소설을 쓰고 싶다. 그래서 며칠 더 한국에 체류할 것이다. 꼭 한번 쓰고 싶다.



 

 작가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람다움이란 뭔가.

(한동안 뜸을 들이며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라는 듯) 내 경험상, 남들이 나를 소중하다고 여겨줄 때, 그러니까 ‘아,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구나.’ 하고 느낄 때, 그것이 사람다움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소설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누구인가.

각 작품에 나오는 좋은 인물과 나쁜 인물 모두 나름대로 애착이 가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악인』의 이시바시 요시모다. 내가 (소설을 통해) 죽여서 그런지, 아직 마음속에 남아 있다. (웃음)

현재 구상하고 있는 다음 작품이 있다면.

솔직하게 말하면, 아까 한국인이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쓰려고 한다고 했는데, 그건 단편이다. 장편이 아니고. 그래서 바로 다음 작품은 단편을 구상하고 있다.


좋아하는 여성상을 말해 달라.

(굉장히 곤란해 하는 표정을 짓고는) 음,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다. (웃음) (쑥스러워하면서) 함께 있을 때 강해지게 하는, 백배 천배 용기를 갖고 하는, 그러니까 내게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여성과 함께 있고 싶다.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소설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없다. 중학교 때 한번 소설가가 돼보면 어떨까, 하고 막연하게 생각한 적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계속 글을 쓴 것은 아니다. 24~25살 때 『워터』라는 작품을 쓴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그림이나 사진을 혹시 배운 적이 있나.

사진이나 그림을 배운 적도 없고, 그림을 잘 그리거나 사진을 잘 찍지 못한다. 대신 그림이나 사진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서울에서 작은 갤러리가 모인 곳이 있다고 해서, 이번에 온 김에 그곳에 가고 싶다.


자신의 소설이었던 『워터』를 영화로 직접 만들었는데, 그 외에 직접 영화로 만들고 싶은 작품이 또 있나.

내가 직접? (웃음) 영화를 찍었을 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영화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싶다.



 

아직 영화화되지 않은 작품 중에 영화화됐으면 하는 것이 있나? 아니면 굉장히 영화적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지금 영화화하자고 온 제의가 몇 개 있다. 『퍼레이드』에 한국 배우가 나와서 찍거나 한국을 배경으로 해서 찍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가장 애착이 가고, 독자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픈 작품이 있나.

이번 가을에 『요꼬미찌 요노스케』라는 작품이 나올 예정인데, 쑥스럽지만 독자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웃음)

여성 심리를 잘 묘사한다. 남성인데 어떻게 그리 잘 묘사하나.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모르는 것은 쓰지 않겠다는 주의다. ‘남성 입장에서 여성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상상해서 그것을 쓰진 않는다. 아는 것만 쓴다.

롯데시네마에서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작품 제목을 잘 짓는 것 같은데, 어떻게 정하나.

작품에 따라 다르다. 『퍼레이드』는 탈고를 끝내고 나서도 제목이 나오지 않아 고생했다. 반면 『동경만경』은 타이틀부터 정하고 쓰기 시작한 경우다.

 

 

일본 작가 중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설이 좋고, 독자들이 알려주고픈 작가가 있다면.

12년 전에는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뽑히는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뽑는 입장이 됐다. (웃음) 얼마 전 심사한 작품 중에 이란 여성이 일본어를 배워서 일본어로 쓴 소설이 있다. 이름이 ‘시린 네자마피’인데, 그의 소설을 권한다. (주. 시린 네자마피는 일본 전자업체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지난 4월 『하얀 종이』로 일본 월간 문예춘추의 제108회 문학계 신인상을 받았다. 이 소설은 이란-이라크 전쟁 아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학생들의 사랑을 그렸다.)

이어서 현장 관객들이 질문을 했고, 요시다 작가가 답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산에서 왔다. 작가는 자신이 겪은 상처나 상실감이 글 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상처나 상실에 대한 기억이 있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듣고 싶다.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지으며)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웃음) 고민이나 상처를 구체적으로 써서 이겨내고 극복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나는 아니다. 힘든 상황이 있긴 했지만, 내가 이래라 저래라 코치할 입장은 아니다. 그래도 상처나 상실을 겪은 독자들이 소설 등을 보면서 이를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3 학생이다. 작가의 책을 많이 읽었는데 외양 묘사가 자세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잘 생겼다’ 같은 식으로 표현한다. 독자들이 상상하라고 그런 건가, 아니면 잘 잡히질 않아서 그런 건가.

(“진짜 그런가요?”라고 되묻고는 관객들도 그렇다고 얘기하자) 보통 때 다른 사람들의 외모를 자세히 보지 않는다. 분위기를 많이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기술적으로 자세히 쓰면 되레 인물이 이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상에 맡긴다.


모르는 건 안 쓴다고 했는데, 작품에 나온 여성들은 주변에서 고르나?

특별하게 모델이 있는 것은 아니고 주변 여성들을 보면서 관찰한 것들을 골라서 쓴다.



 

 『사랑을 말해줘』는 일본에서 원제가 ‘조용한 폭탄’인데, 저자의 의도인가.

제목이 바뀐 경위를 말하자면, 내가 바꾼 것은 아니고 출판사에서 의논 끝에 바꿔서 출간해도 되느냐고 물어왔다. 내가 한국 사정을 잘 모르니까, 믿고 수락했다. 제목이 바뀌는 것은 문제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읽히는 것이 중요하다.

『7월 24일 거리』『퍼레이드』에서 등장인물의 묘사에 애정이 묻어난다. 소설 묘사와 같이 모든 인간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나.

등장인물이 나쁘건 좋건, 전부 애정을 가지고자 한다. 그들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소설을 쓰지 못할 것이다.



 


작품이 손을 놓지 못할 만큼 탄력적이다. 그런데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도 좋지만, 허무하다. 속편이나 이후의 이야기를 낼 생각은 없나.

한 작품이 끝났고 결말이 났다. 속편이나 이후의 이야기를 따로 쓸 생각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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