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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책 人터뷰] 『뮤지컬 드림』의 박명성 대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먼 꿈을 꾸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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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책 人터뷰> 34번째 행사였던 이날은 한국의 브로드웨이를 꿈꾸는 국가대표급 뮤지컬 프로듀서,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의 자리였다.

오페라나 뮤지컬과 같은 노래를 부르며 하는 연극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던 터라 나의 뮤지컬 관람 입문은 늦어도 한참 늦었다. 늦게 든 바람이 무섭다고 했던가? 뮤지컬이라는 세상에 발을 들여 놓으니 이번엔 정극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한동안은 정말 열심히 뮤지컬을 보러 다녔다. 이렇게 재미있는 것을 왜 그동안 안 봤는지 모르겠다고 열을 내며 친구에게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유 없이 흥미를 잃어가고 있던 차에 제목만 들어도 감탄사가 나오는 굵직굵직한 뮤지컬을 프로듀싱한 신시뮤지컬컴퍼니 박명성 대표의 『뮤지컬 드림』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의 뮤지컬 인생을 읽고서 문득 느낀 것은 내가 흥미를 잃은 것이 ‘제대로 된 뮤지컬을 보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거였다. 그리고 책 속에 소개된 모든 뮤지컬을 다 보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하고야 말았다.

무용학도에서 뮤지컬 프로듀서가 된 브로드웨이 박


 

<아름다운 책 人터뷰> 34번째 행사였던 이날은 한국의 브로드웨이를 꿈꾸는 국가대표급 뮤지컬 프로듀서, 박명성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의 자리였다. 무대 뒤에서 펼쳐지는 열정을 담은 책 『뮤지컬 드림』을 출간한 그는 뮤지컬 애호가와 지망생을 위해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날의 사회는 <자나, 돈트!>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인 김호영이 진행하였다. 원래는 초청배우로 허준호가 나오기로 되어 있었으나 일 때문에 미국에 간 허준호가 귀국을 하지 못해 <명성왕후>에서 열연을 하고, <맘마미아!>로 그 매력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던 배우 이태원이 참석하였다.

책을 읽은 독자 리뷰어로서 먼저 자리에 나온 이태원은 박명성 대표의 『뮤지컬 드림』을 읽기 시작하면서 거의 3시간 동안을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열중하며 책을 읽었다고 했다. 그녀는 책을 읽은 후 박명성 대표의 끝없는 도전 정신을 높이 샀다고 말했는데 꿈을 버리지 않고 꿈을 이룬 박명성 대표의 마음과 그 꿈을 마침내 이루었을 때의 기쁨이 그대로 그녀에게도 전해졌다고 했다. 또 그녀는 박명성 작가보다 먼저 『나는 대한민국의 뮤지컬 배우다』를 펴낸 저자로서 책을 쓸 때 가장 힘든 것이 예전에 힘들었던 일을 끄집어내는 것이라며 박명성 대표의 글을 읽으면서 과거의 아픔과 함께 그가 어떻게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박명성 대표는 1982년 배우로 연극에 입문했다. 고 김상열 선생이 창단한 극단 신시의 창단멤버였으며, 배우에서 연출 분야로 영역을 넓혀 10여 년간 조연출, 무대감독을 거치면서 공연예술에 대한 풍부한 현장감각을 쌓았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연계에서 가장 취약한 분야였던 프로듀서의 길을 택했다. 1999년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를 맡으면서 초대형 뮤지컬을 기획, 제작하여 한국 뮤지컬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프로듀서다.

뮤지컬 프로듀서란 뮤지컬과 관련된 전반적인 것을 책임지는 자리다. 회사는 물론이고 작품 운영까지 책임져야 한다. 각기 개성과 정서가 다른 배우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키는 사람이 바로 뮤지컬 프로듀서다. 프로듀서는 자신이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이 관객들에게 공감을 부르고, 환호할 때 그 보람을 느낄 것이다.

그는 무용을 전공한 무용학도였다. 그런 그가 배우에서 연출, 프로듀서를 하다가 책까지 펴내게 된 이유에는 드라마틱한 감동이 필요해서였다. 세월은 속절없이 흐르고 나이는 들어가는데 이대로 주저앉아서는 안 될 것 같아 뭔가 새로운 길이 없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나이 마흔에 대학 가서 연극영화 공부도 했다고 한다. 2008년에 그는 17년 동안 걸어온 자신의 길을 정리하고 싶었다. 배우 이태원도 말했듯이, 과거의 추억을 끄집어내는 것은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추억이란 좋았던 기억보다 어두웠던 기억에 좀더 호의적이다. 항상 오래 남아 있는 것은 나쁜 기억이기에 그 기억들을 되돌아보는 것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는 하지만 힘든 일이다. 스스로 자성하고 반성할 차원에서 이 책을 썼지만 쓰고 보니 뮤지컬 애호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글을 쓸 때 주로 밤부터 해가 뜰 때까지 글을 썼는데 고3 때 이렇게 공부를 했으면 서울대 법대를 갔을 거라며 웃었다.

창작뮤지컬, 새로운 꽃을 피우기 위해!

박명성 대표는 우리의 뮤지컬이 세계로 진출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라고 했다. 우리 배우들의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우리 배우들의 가창력은 세계 최고다. 하지만 안 되는 게 있다. 바로 언어다. 자막과 라이브로만 관객에게 감동을 주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토니 어워드’에 나가고 싶지만 아직은 힘든 이유가 그렇다. 또한 무대 메커니즘 또한 우리의 창작 뮤지컬이 세계로 나가는 데 있어 부족함을 전해준다. 그래서 아시아권만으로도 진출을 할 수 있다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면, 국민들이 뮤지컬을 사랑해주고 그 사랑만큼 배우나 연출가들이 노력한다면, 그렇다면 우리도 ‘토니 어워드’를 받지 말란 법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은 가무에 능한 민족이다. 우리가 그 끼를 충분히 살리고, 그런 뮤지컬 시장을 만든다면 우리가 해외로 나갈 필요도 없이 그들이 우리에게 오게 될 것이다. 그러니 뮤지컬을 사랑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에도 이젠 웬만큼 들어올 외국 뮤지컬들은 거의 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생각을 박명성 대표는 1999년부터 하게 되었다. 그 무렵 그는 창작뮤지컬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뮤지컬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서 선뜻 엄두를 못 내는 이유는 창작뮤지컬의 인력 부족 때문이다. 그건 우리나라에서만 해당되는 상황이었으므로 그는 해외에 있는 인력을 투입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믿었다. 그걸 믿음으로 해서 그가 만든 첫 창작뮤지컬이 <댄싱섀도우>였다. 7년이란 긴 세월 동안 준비를 했지만 대외적으로는 망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단다. <댄싱섀도우>는 초연에 20억이 넘는 수익을 냈다. 이건 대단한 거다. 하지만 7년이란 세월과 제작비가 45억이라는 결과로 인해 실패한 작품이 되고 만 것이다. 실패의 원인엔 그것 말고도 우리 관객들과의 트렌드가 맞지 않아서라고 그는 생각한다. 하지만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고, 시도하지 못한 7년 동안의 과정은 중요하다. <댄싱섀도우>를 하면서 선진 뮤지컬 시스템을 시도해봤다는 것 역시 좋은 경험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어쨌든 <명성왕후>가 만들어지고 십여 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작품 하나 만들지 못한 것은 프로듀서들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이 외면하는 것도 우리의 실수다. 그러나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문학적인 작품을 좋아한다. 창작뮤지컬 <댄싱섀도우>를 보더라도 그렇다. <댄싱섀도우>는 수십 년 동안 연극, 영화, 오페라, 창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성공을 거두며 검증된 작품이었던 차범석 선생의 『산불』을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의 힘이 크지 않았다면 시도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무겁고 진중한 작품, <레미제라블>이나 <오페라의 유령> 같은 것을 그는 좋아한다. 뮤지컬이지만 쇼도 없고 오락도 없다. 그런 작품이 후대에 남을 것이고, 완성도 또한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가 <댄싱섀도우>를 기획한 것은 그런 의도에서였다. 관객들이 극장 문을 열고 나가면서 뭔가 숙제를 떠안은 듯, 얻어갈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는 작품을 좋아한단다.

잊었어요? 당신은 박명성이에요

박명성 대표는 우리나라 뮤지컬계에 라이선스를 처음으로 도입한 사람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무법이었다.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공연한 뮤지컬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이 후다닥 공연하고 내린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니 외국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소송을 건다고 해도 이미 끝나버린 상황이 되기 때문에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는 뮤지컬이 커 나갈 수 없다는 것은 그는 알았다. 그래서 정식 라이선스를 맺은 후에 작품들을 들여왔다. 대형 뮤지컬들은 1년 만에 후다닥 만들어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단다. 또 한번 시작하면 장기 공연도 가능하다. <맘마미아!>나 <렌트> 같은 작품도 오래 걸린 작품이다. 더구나 그런 작품이 만들어내는 고용 창출과 수익은 어마어마하단다.


배우 이태원의 말을 빌리면 그가 <맘마미아!>의 라이선스를 딴 과정도 드라마틱하다. 그 당시 영국에서 <왕과나>를 공연하고 있던 이태원에게, <맘마미아!>의 성공을 알고 라이선스 계약을 하려던 제작사들이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전화로 주디 클레이머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해달라고 했는데 그녀는 확고하게 동양에 줄 생각이 없었다고 했으며 더구나 한국에서는 공연할 계획 없다고 했는데 나중에 계약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박명성 대표였다.” 이어 이태원은 “그는 기획자로서 재능도 있고, 신시가 살아남은 이유도 배우 입장에서 보면 작품 선정을 잘해서인 것 같다. 또한 의리가 있다. 배우들에게 의리를 지킨다. 한번 내 사람이라면 절대 버리지 않는다. 배우들 또한 그 의리를 알면 절대로 떠나지 못한다.”며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이야기를 읽고 꼭 한번 안아주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새로운 인재를 등용하고 키우는 것이 나의 할 일

박명성 대표는 뮤지컬의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인재를 등용하고 성숙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인지도 없는 배우와 스타 한 명 안 쓰고도 연극을 한다. 다들 걱정을 하지만 망해도 그가 망하는 거라고 그는 생각한다. “신인이라고 기회를 주지 않으면 그들이 언제 주인공 하고 연극하겠는가. 항상 그렇다.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의 이 말에 독자들은 박수를 쳤다. 자신의 재능을 알고 기회를 주는 극단 대표라면 믿을 수 있지 않겠는가. 이어 그는 “과감하게 배우를 기용하고 실패를 하더라고 믿어야 한다.”고 했다.

신인을 등용하기도 하지만 그는 대중 스타와 작업하는 것도 좋아한다. 특히 가수 인순이와 같은 대중 스타와 작업하면 행복하단다. 그들은 스스로 열심히 한다. 시키지 않아도 외국의 스텝과 만나기 전부터 연습을 한다. 창피 당하지 않으려면 미리 연습을 해서 마스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수 옥주현도 마찬가지다. 여성 안티팬들이 많기로 소문난 가수지만 <아이다>를 통해 데뷔했는데 독종이다. 아침부터 시작하여 밤까지, 장장 8~10시간을 참아내는 대중 스타는 드물다고 했다.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해서 재미를 보다가 연극판으로 돌아오는 배우들이 있다.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다는 식으로 말을 하지만 사실은 그곳에서 이젠 찾는 사람이 없으니 돌아온 것이다. 그러고선 마치 연극이 좋아서 온 것처럼 말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한다. 차라리 그냥 기용해주어 고맙다고 하는 게 더 솔직한 표현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박명성 작가는 어느 역할이든지 그 역할에 맞는 배우가 있다고 한다. 그냥 해도 딱 맞는 배우가 있고 노력하고 그야말로 피나는 열정으로 그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배우가 있다. 그는 만들어가는 배우가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젊은 배우들에 대한 따끔한 한마디를 했다. 우리나라의 관객들이란 지극히 객관적이어서 ‘우리 오빠’가 나오면 작품이 재미없어도 명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의 ‘오빠’나 우리나라 배우들 중엔 기본기가 안 된 배우들이 많다. 그런 배우들은 각성해야 하는데 팬클럽에서 ‘오빠, 오빠’ 한다고 자기가 정말 잘하는 줄 안단다. 그들은 배우로서 자질도 없을뿐더러 배에 왕(王)자 넣은 것밖에 없다며 웃었다.

올 겨울에 그는 매년 한 편씩 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창작뮤지컬 그 두 번째 작품으로 김영하 작가의 <퀴즈쇼>를 올릴 생각이다. <한밤의 세레나데>를 썼던 오미영 작가와 음악 감독과 작곡을 맡았던 노선락, 연출가 박칼린이 함께 준비한다. 그는 <맘마미아!>가 주디 클레이머와 다른 두 여자와 같이 여자들의 힘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퀴즈쇼>에서도 그들 세 여자들이 힘을 발휘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겉으로 보기는 뭐든지 밀어붙이고 강철처럼 일을 하지만 개인적으론 나름 고민을 많이 한다고 했다. 사람에게서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의심되면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번 인연을 맺었으면 절대로 의심하면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아마도 그래서 배우 이태원의 말처럼 의리 있는 제작자라는 평을 듣는 것이리라.) 작품 하나 기획을 하면서도 고민을 많이 한다. 아무리 늦게 들어가도 습관적으로 5시 30분이면 일어나며 개인적인 시간이 없으므로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며 걷는 것이 유일한 그만의 시간이고 작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책을 돌려 보지 말고 사 보시길 바란다며 웃었다. 또 이번엔 배우 이태원의 노래도 못 들려줘서 아쉬웠지만 조만간 연극 무대에서 배우들과 독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멋진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때도 꼭 만나자는 말을 했다.

『뮤지컬 드림』은 그야말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꿈을 가진 사람이나 뮤지컬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너무나 멋진 책이다. 더불어 뮤지컬 인생을 살아온 박명성 대표의 이야기를 들었던 이 시간 역시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소중한 정보였다. 머지않아 한국의 뮤지컬이 ‘토니 어워드’에 올라갈 거라는 믿음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꼭 그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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