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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클래스] 오늘 저녁엔 파스타 어떠세요? - 『아이 러브 파스타』 강경아

상큼, 발랄 그녀들을 위한 똑똑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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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카펠리니, 링귀니, 부가티니가 뭔지 아세요? 파르팔레, 펜네, 콘길리에, 푸실리는 뭔지 아세요? 토르틸리오니는요? 리가토니는요? 로텔레는요? 오레끼에떼는요?

※ 운영자가 알립니다.
이 기사는 채널예스 이벤트 <『아이 러브 파스타』 저자 강경아와 함께하는 요리교실> 행사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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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카펠리니, 링귀니, 부가티니가 뭔지 아세요? 파르팔레, 펜네, 콘길리에, 푸실리는 뭔지 아세요? 토르틸리오니는요? 리가토니는요? 로텔레는요? 오레끼에떼는요?

아, 이젠 그만 물어볼게요. 더 물어봤다가는 여러분이 화를 내실 것 같네요. 하하하. 위에서 제가 말한 건 모두 이탈리아 요리 파스타의 종류랍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스파게티도 파스타의 한 종류죠.

여러분은 파스타 좋아하세요? 전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을 때 스파게티를 즐겨 먹는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외식 메뉴로 여겨지는 파스타가 본고장 이탈리아에서는 아주 흔하고 즐겨 먹는 주식의 일종이라고 해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서 주인공이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다른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스파게티를 만드는 주인공은 반드시 면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려고 면발을 벽에 집어던지곤 하죠. 근데 정말 이탈리아 사람들도 다들 그렇게 할까요?

그런데 이탈리아에서도 다들 그러는 건 아니라고 하더군요.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느냐고요? 지난 토요일에, 파스타를 정말 좋아해서 ‘나는 파스타를 사랑해요!’라는 제목의 『아이 러브 파스타』라는 책을 낸 강경아 님의 요리교실에 다녀왔거든요. 이제 저도 파스타는 너끈히 만들 수 있답니다. 에헴.

자, 여러분도 저와 함께 파스타의 세계에 한 번 빠져보실까요?

***

이날 행사는 지난 17일 토요일, 혜화동에 있는 강경아 님의 쿠킹&베이킹 스튜디오 다 비체(Da Vice)에서 있었습니다.

여기서 『아이 러브 파스타』의 저자 강경아 님을 잠깐 소개할까요? 강경아 님은 가구&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다가 2002년에 이탈리아로 가서 로마에 있는 아 타볼라 콘 로 셰프(A Tavola con lo Chef) 요리학교에서 공부하고, 2년간 이탈리아 가정식을 공부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자신의 스튜디오 다 비체에서 쿠키와 초콜릿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밥보다 쉬운 파스타 만드는 방법을 알리고자 책을 펴냈답니다.

저자 강경아 님
파스타 만드는 법을 배우려고 모인 채널예스 독자들

우선, 파스타를 만들기 전에 테이블 세팅하는 법부터 배워보았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2인용 테이블입니다. 포크는 왼쪽에, 스푼과 나이프는 오른쪽에 두고, 나이프의 날은 앉은 사람 안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넓은 화초잎을 접시 사이에 놓고 꽃이 담긴 유리잔을 놓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네요. 테이블을 일부러 화려하게 꾸미는 것보다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잘 배열하는 것만으로도 테이블을 멋스럽게 꾸밀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엔 좀 더 화려하게 꾸며보았습니다. 파란색 테이블과 파란색 양초가 잘 어울리네요.

예쁘게 꾸민 테이블을 너도나도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파스타 요리 시간입니다.

첫 번째로 만들어볼 파스타는 뽀모도로 스파게티입니다. ‘뽀모도로’는 이탈리아어로 토마토라고 하네요. 그러면 우선 토마토 소스를 만들어야겠죠?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물 끓이기.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는 면이 익는 시간과 소스가 완성되는 시간이 거의 같거든요. 미리 물을 끓이고 면을 삶아야 한다는 말씀!

통조림에 든 토마토를 잘게 으깹니다.
마늘을 칼등으로 잘게 으깨어 올리브오일로 볶습니다.
토마토 으깬 걸 넣고 끓이다가 파슬리를 뜯어 넣고 센 불에서 조금 더 끓이면 완성.

토마토소스는 많이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오래 두고 먹는 게 좋다고 하네요. 또 설탕을 넣으면 토마토의 신맛이 중화된다고 해요.

두 번째로 만들 파스타는 크림소스 스파게티입니다.

올리브오일을 두른 팬에 다진 마늘을 넣고 볶다가 베이컨과 양파, 양송이버섯을 넣습니다. 베이컨과 양파, 버섯은 크기가 일정하게 써는 게 좋답니다. 베이컨에서 기름이 생기므로 올리브오일을 적게 쓰는 게 좋고요.
양송이버섯의 숨이 죽으면 위의 재료에 생크림을 넣습니다. 비린 맛이 싫으면 화이트 와인을 넣으면 된답니다. 스파게티를 만들 때, 또 하나의 팁. 소스에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면을 끓일 때 넣은 소금 덕분에 간이 적당히 맞는다고 합니다.
크림소스를 다 만들었을 때쯤, 물이 끓기 시작해서 우리가 흔히 먹는 스파게티 면과 둥글고 가운데가 뻥 뚫린 펜네를 솥에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들 파스타는 봉골레 스파게티입니다. 조개를 넣은 파스타죠.

먼저 이탈리아 고추인 페페론치노와 마늘을 올리브오일에 볶습니다.
손질한 조개를 넣고 볶다가 조개의 입이 벌어지면 화이트 와인을 넣습니다. 이때, 와인은 비싼 것 말고 싸고 단맛이 없는 와인이 좋아요.
덜 삶은 면을 팬에 넣고, 면 끓인 물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익히면 완성.
맛본 분들의 한결같은 반응. “와, 맛있어요!”
파슬리와 파마산 치즈가루를 얹은 뽀모도로 스파게티.
파스타 외에도 강경아 님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이 한 상 가득이었습니다.
일단 먹어야 하지 않겠어요?
이럴 때 사인이 빠질 수는 없죠!
함께 사진도 찍었어요.
조금 전까지 서로 뒤로 가려고 다투시더니 어느새 이렇게 다정한 포즈를?
마지막으로 다함께 기념촬영!

행사를 다 마치고 다 비체를 나서는 여러분들을 붙잡는 강경아 님의 한마디, “아! 맞다. 케이크 먹고 가요~!” 빵 사이에 바나나를 넣은 딸기케이크를 미리 직접 만들어두셨더라고요.

이 케이크의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알아요~

토요일 오후 열성적인 강의와 맛있는 파스타, 달콤한 케이크가 함께한 요리교실은 여러분뿐만 아니라 제게도 자신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이젠 저 혼자서도 거뜬히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날 남편분이 신청하여 참석하신 앳된 주부 회원님(전혀 주부로 보이지 않았던!), 멀리 천안에서 오신 회원님까지,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 다음날 저녁은 파스타를 만들어 먹지 않았을까 싶네요.

자, 지금쯤 ‘나도 뽑혔으면 좋았을걸.’ 하고 아쉬워하시는 분들! 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의 요리교실이 있을 테니 조금만 아쉬워하시고 다음 기회를 꼭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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