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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독설가라는 말 싫어해요", 『폭풍 전야』출간한 전여옥 의원

정치인 전여옥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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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판에 발을 디딘 후, 인터넷과 언론에서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날이 없었다. 정치인은 연예인과 비슷해서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도 없지만, 그의 경우는 견뎌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2007년 1월 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에 있는 의원회관에서 전여옥 의원을 만났다.

컴퓨터가 놓인 사무용 책상, 회의나 손님을 맞을 때 사용하는 커다란 테이블, 그리고 책이 꽂힌 책장으로 꾸며진 그의 사무실은 소박하다 못해 휑한 느낌까지 들었다. 뉴스와 신문에서 본 그는 늘 강하고 도전적인 모습이었지만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그는 단호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모습이었다. 왜 그렇게 텔레비전에서는 강한 모습만 보이는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나라당이 가뜩이나 약한 야당인데 비리비리하게 보이고 불쌍하게 보이고 그런 거 싫어요. 저는 남에게 불쌍하게 보이느니 저 여자 세게 보인다, 그런 게 나아요. 나약하게 보이고 그러면 평생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친다고 생각해요.”


파란만장한 2년 반의 기록, 『폭풍전야』

『폭풍전야』 출간한 전여옥 의원
2004년 3월 한나라당에 입당해 정치인으로 경험한 파란만장한 나날을 담은 책이 나왔다. 『폭풍전야』가 바로 그것이다. 원래는 한 권으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할 말이 너무 많았던 그는 예상 분량을 훌쩍 넘겨 원고를 쓰게 되었다.

“책을 쓰고 싶은 갈증이 심했어요. 정치권에 들어와서 대졸 발언부터 시작해서 DJ 발언까지. 언론이 이렇게 사람을 왜곡할 수가 있나 싶었어요. 그럴 때마다 절대로 무릎을 꿇거나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했죠.”

그는 책에서 큰 위안을 받는 사람이다. 책은 그의 방공호다. 책을 읽고 있을 때 안전하다는 느낌을 얻는다. 외롭고 힘들 때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치유했지만 정치권에서 입은 상처는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치유가 되지 않았다. 무언가 쓰고 싶다, 생산품을 내고 싶다, 그런 욕망이 가슴 속에서 조용히 끓기 시작했다. 또 매일 부딪치는 정치라는 현실과 정치가라는 사람들은 얼마나 버라이어티한지. 날마다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졌다. 그는 바쁜 일정의 와중에도 짧은 메모를 했고, 1년 전부터 책을 쓰기 시작했다. “정치는 보이지 않은 것이 99%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것을 쓰고 싶었습니다.”

『폭풍전야』,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책은 부제를 보면 그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했는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첫 번째 권의 부제는 ‘비상식이 통용되는 이상한 나라’, 두 번째 권의 부제는 ‘저주의 굿판을 거둬라’다. 두 권의 책에는 초보 여성 정치인으로 겪어야 했던 뜨거운 맛과 정치권이라는 이상한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가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습도.


독설가보다 약한 사람을 위해 강해진 사람으로 기억되길

정치판에 발을 디딘 후, 인터넷과 언론에서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날이 없었다. 정치인은 연예인과 비슷해서 누구도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슬픈 일도 없지만, 그의 경우는 견뎌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가 어떤 말을 하는 순간 수많은 사람이 거기에 논평을 단다. 논평일 때도 있고 비판이나 비난일 때도 있고 인신공격일 때도 있다. 허위 사실이 유포되기도 했다. 수많은 공격을 항상 개의치 않고 감당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를 힘들게 한 것은 그가 비판하고자 했던 세력뿐만 아니라 같은 편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그에게 준 실망감이었다.

“저는 현 정권의 초기부터 큰 문제가 있다고 여겨 정권과 싸웠어요. 초기에는 당내에서 저의 그런 싸움에 대해 비난을 한 사람도 있었어요. 그런데 세상 참 재미있는 게 그때 비난을 했던 사람이 이제는 저 대신 현 정권과 싸우겠다고 뒤늦은 선전포고를 한다는 거죠. 세상에 기회주의자들이 정말 많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악의적인 댓글을 보고 가족들이 상처라도 입을까 마음고생도 많았다.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 그렇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안티 분들도 직접 만나보니까 실제로는 안티가 아니더라고요.(웃음) 안티 분이건 노사모 분이건 언젠가 저에게 고마워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분들도 대한민국에서 같이 살아야 하는 국민 아니겠어요. 관심을 둘 수 있는 정치인이 있다는 건 그것이 안티건 프로건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변인 시절, 반대파가 붙인 ‘독설가’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저, 독설가라는 말 싫어해요. 그렇지만 시대가 저를 독설가로 만들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훈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련의 시대에 만담가나 재담가, 혹은 미문가로 남았다면 그건 제가 시대에 대한 제 역할을 못한 것이니까요. 그들에게 독설가였다는 것은 나름대로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정치가 전여옥이 자신에게 붙길 바라는 타이틀은 이런 것이었다. “독설가라는 수식어 말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 다른 사람보다 강하진 않지만 약한 분들을 대신하고자 강해진 사람이라고 하면 좋겠어요.”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정치에 뛰어들다

자신이 정치에 뛰어들 줄은 전여옥 의원도 몰랐다. 은사 김행자 교수가 정치권에 뛰어들면서 겪은 마음고생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정치만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어떤 절박함이 그를 정치권에 뛰어들게 했다.

“저는 우리나라의 미래 때문에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세계 어느 민족을 돌아봐도 이렇게 똑똑하고 당 세기에 많은 업적을 낸 민족은 없습니다. 저는 국제화 시대, 새로운 디지털 패러다임에 한국 사람이 제일 잘 맞는다고 믿어요. 우린 수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는데도 십 년째 비틀거리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젊은이에게 희망이 없다는 것. 자신이 젊었을 때는 지금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어려웠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만은 가득했다. “저도 어렵게 컸어요. 그렇지만 제가 자랄 때는 희망이 있었어요. 나만 열심히 하면, 나만 잘하면 내 손에 쥐어질 게 분명히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일자리가 없다는 건 국가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은 동반자살까지 포함해서 일 년에 3만 명이 자살하는 나라입니다. 저도 아이가 있습니다. 제 아이도 여기서 살아가야 합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도 우리의 베이스캠프는 한국입니다. 그 베이스캠프를 튼튼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치를 안 했다면 지금 편하게 살아가고 있겠죠. 그렇지만 저는 이 사회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아서 얻은 게 많은 사람입니다. 돌려주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정치는 자신의 재능을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쓰는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한국을 기회가 많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정치판에 뛰어들었지만 야당 여성 국회의원 노릇은 결코 쉽지 않았다. “야당은, 제가 해보니까 정말 힘이 없더라고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갸륵할 정도예요.”

사람들이 그에게 왜 하필이면 ‘한나라당’에 들어갔느냐는 질문을 참 많이 했다. “한나라당에 들어오기 전에 저는 한나라당의 비판 세력이었어요. 왜 한나라당에 들어왔느냐, 라고 묻는다면 제 정체성이 한나라당에 맞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합니다. 저는 한나라당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들어온 것이 아니에요. 당의 본질을 보고 들어왔습니다.”

전여옥 의원이 생각할 때 보수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옛날의 고리타분한 것을 끌어안는 게 아니다. “제가 볼 때 보수는 사회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외국에서 진보는 보수주의에 대한 하나의 변수일 뿐입니다. 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하나같이 사회에 헌신적이고 기부도 많이 해요. 사회적으로 신뢰받는 계층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왜 한국에서 보수라고 하면 백안시하는 걸까요? 한국의 보수들은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으로 보였던 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2007년에는 서민 정책에 힘을 쏟아 거기에 관련된 법안을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여성과 장애인, 어린이의 권리를 지켜주는 법안 역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의 변화에 대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특히 젊은 분들이 한나라당에 대해 편견이 많으시죠. 편견은 빨리 벗어버릴수록 편견을 가진 사람에게 이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가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말 처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말을 덧붙였다. 자신도 한나라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옛날이야기를 듣고 ‘정말 그랬단 말이에요?’라고 분개한 적도 있었다고. “저는 한나라당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더 국민에게 헌신적이고, 유능함을 갖추고,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이끌어나가는 그런 정당이 되길 바랍니다.”


일관성과 원칙을 가진 정치인을 국회로 보내자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 그는 정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그가 유권자였을 때 그도 많은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정치가와 정치를 우습게 봤다. 그런데 정치권에 들어와 보니 국회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무척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국회는 법을 만드는 곳입니다. 수많은 법안은 사회를 지탱하는 일종의 척추죠. 국회는 그런 척추를 만드는 곳입니다. 국회의원 욕하기는 쉽죠. 그렇지만 좋은 국회의원을 어떻게 가려 뽑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는 정치인들이 언론을 통해 만든 이미지에 속지 않도록 평소에 면밀하게 관찰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관성과 원칙을 가진 정치인을 가려내는 것. 그것이 그의 조언이다.

UCC, 블로깅, 웹 2.0을 통해 대중의 표현욕구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예전엔 신문을 읽는 것이 다였지만 지금은 국민이 직접 정치에 대해 언급하고 비평한다. “국민은, 이럴 때 나의 책임은 뭔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정치인에게 요구하는 기대수준만큼 자기 삶도 책임져야 합니다. 이제는 스마트몹(smart mob), 똑똑한 대중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똑똑한 대중으로서 내공을 갖추는 것은 사회 발전의 큰 모티브가 될 것입니다.”

국회의원으로 살면서 그는 국민의 존재가 이중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국민은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이 빌려준 권력을 국회의원이 어떻게 행사하는지 냉정하고 이성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존재일 때도 있다. 동시에 언론이나 정치가의 언동에 선동되기도 하는 존재다.

“사이비 진보주의자라든가 사이비 좌파가 국민을 속일 때가 있어요. 국민은 때로 정치가에게 이용당하기도 합니다.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선거를 치르고 정치가를 바라본다면 모든 국회의원은 국민을 진심으로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여성 정치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십 년 전 전여옥 씨는 자신의 책에서 ‘여성을 국회에 보내자’라는 말을 했었다. 그리고 그 후 많은 여성이 국회에 진출했다. 지금 여성 국회의원의 숫자는 마흔한 명. 그는 다음 18대 국회에서는 팔십 명 정도로 늘 거라고 예상한다. 여성 국회의원이 늘어서 정치가 바뀌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유보했다.

“아직 과도기예요. 남성은 확실히 여성을 신뢰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여성의 태도죠. 이럴 때 여성이 남성 권력에 기대거나 남성의 도우미 노릇을 하면 안 됩니다. 부드럽고 동정심 많고 연민이 가득한 그런 여성성을 지키면서 자기 혼자 당당하게 서야 합니다.”

정치가가 된 후 어려움의 시기를 겪을 때, 힐러리 클린턴의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는 그에게 큰 힘이 되었다.

“제가 정치에 뛰어들고 나서 그의 자서전을 다시 읽었어요. 그가 겪어야 했던 고통, 언론의 공격, 남편의 배신… 엘레노어 루즈벨트가 이렇게 말했어요. ‘여자는 티백과 같아서 뜨거운 물에 빠지기 전에는 그 여자가 얼마나 강한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힐러리 클린턴은 이렇게 말했죠. ‘나는 내가 불 속에서 담금질되는 쇠라고 느꼈다. 나는 그 쇳덩어리처럼 내구성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다.’ 이 말에 많은 용기를 얻었어요. 힐러리 클린턴은 사고방식이나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는 많이 다르지만 전 그를 보고 어떻게 앞으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물론 저를 모르겠지만(웃음) 저는 그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치의 묘미랄까 그런 것도 얼마간 느꼈다. “음, 이건 좀 한가한 이야기인 줄 모르겠지만 정말 이상한 사람이 많아요.(웃음) 저런 사람도 있구나, 사람을 구경하는 이런 경이로움이 있죠. 제가 원래 사람 관찰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두 번째는 앞날에 대해 예측을 한다는 것. 정치가로 살다 보니 어떤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길게 보는 훈련이 자연스럽게 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제가 하는 말을 듣는다는 것. 그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정치인 전여옥의 바람

정치인으로 그는 욕심이 많다. 우리 사회를 기회가 많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 시장이 풍요롭고 선택의 자유가 많은 사회, 이것이 바로 그가 꿈꾸는 사회다. 그는 사람을 키우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남성 정치인은 선배고 후배고 다 자기 경쟁자예요. 그런데 여성은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사람을 키워줄 수 있어요. 저도 앞사람보다는 제 뒤에 있는 어린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해서 어떤 것을 이루는 걸 보면 정말 기뻐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을 좋아하고요.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기쁘죠. 훌륭한 사람들을 정치에 끌어들이고 그분들을 서포트하고 싶다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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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가 알립니다

안녕하세요. 채널예스 운영자입니다.

전여옥 의원 인터뷰에 대한 회원 님들의 의견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있습니다.

방송 기자 활동, 저자로서의 성공, 그리고 정치계 입문 후의 다사다난한 행보 등으로 말미암아 이번에 출간된 도서에 많은 회원 님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했고 따라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여옥'이라는 인물을 다루고자 한 것이 이번 인터뷰의 취지입니다.

긍정적인 의미에서건 부정적인 의미에서건 화제의 중심에 있는 저자를 만나 인터뷰하는 것이 채널예스 <만나고 싶었어요!> 코너의 역할이라 생각했으나 여러 회원 님들의 기대와 부합하지 못하는 점이 생겨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회원님들의 의견에 귀기울이는 채널예스를 만들고자 여러가지를 준비 중에 있으니 채널예스에 대한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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