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우리 아이, 어쩌죠?
“초등학교 3학년인 연서는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숙제를 할 때는 엄마에게“ 이건 어떻게 하지?” 하며 종일 물어보는 것이 일. 심지어 일기 주제를 정해주는 것도 엄마 몫...
글ㆍ사진 채널예스
201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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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
정지은,김민태 공저/이영애 감수 | 지식채널
창의성, 집중력, 다중지능, 정서지능, 지능지수, 자기주도학습 등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들이 준비해야 할 자녀교육의 여러 요소들이 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중요한 것들이지만 자아존중감은 어떤 것보다 우선되어 내 아이에게 형성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 책에서는 부모들의 잘못된 자녀교육 방식으로 인해 아이들이 느끼는 결핍과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 발생한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그 해결책으로 올바른 자존감 형성을 제안한다.
아이가 모든 걸 엄마한테 의존해요

“초등학교 3학년인 연서는 엄마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숙제를 할 때는 엄마에게 “이건 어떻게 하지?” 하며 종일 물어보는 것이 일. 심지어 일기 주제를 정해주는 것도 엄마 몫, 어떤 내용으로 써야 할지 줄거리를 불러주는 것도 엄마 몫이다. 친구 생일 선물을 사러 나가서도, 갈아입을 옷을 고를 때에도 연서는 연신“엄마 어떤 것으로 하지?” 하며 묻는다. 어느 날 시어머니가 쓰러져서 2시간가량 연서만 집에 남겨둔 채 병원에 다녀온 일이 있었다. 그 사이 연서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 숙제도 하지 않고, 간식도 먹지 않은 채 거실에 앉아 TV만 보고 있었다. 연서가 정말 엄마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인지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다.”

아이가 만 5세 이후가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그 시기 아이의 발달이 단체생활에 익숙해질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40분 수업 시간 동안 잘 앉아 있을 수 있고, 선생님의 말씀이나 학교 규칙을 잘 따르고, 친구들과 놀이나 대화 등으로 어울릴 수 있고, 운필 능력이 있으며, 스스로 밥을 먹고, 어른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을 곧잘 한다. 아이는 얼마든지 저 혼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만큼 자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집에 돌아와 의존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집안의 양육 환경에서 문제를 찾아야 한다. 아이가 안쓰러워 보여 무엇이든지 미리 챙겨주었던 부모(익애형), 아이의 능력을 무시해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부모(지배형), 반대로 맞벌이이거나 아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아이가 빨리 독립적이길 바라는 부모(과잉기대형) 등이 아이를 의존적으로 만들 수 있다.

아이의 의존적인 태도를 고치기 위해서는 우선 부모의 양육 방식부터 점검해보아야 한다. 이제까지 너무 많은 것들을 엄마가 해결해준 것은 아닌지, 아이를 부모의 뜻에 따라 마구 휘둘러 아이의 자율성을 빼앗은 것은 아닌지, 아직은 어린 아이한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 심리적으로 위축, 의존하게 만든 건 아닌지 등을 생각해본다. 그러고 나서 서서히 아이의 의존적 태도를 고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한다.

우리 주변에는 아이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모든 일을 자신이 해줘야 직성이 풀리는 부모가 많다. 아이가 자발적 혹은 자율적으로 어떤 것을 시도하다가 실수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자꾸 참견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아이는 부모로부터 독립하려는 마음과 부모에게 의존하고픈 마음을 동시에 느낀다. 아이의 자율성과 책임감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그 과정 중에 실수와 성공을 반복 경험함으로써 견고해지는 것이다. “넌 공부만 해, 나머지는 엄마가 다 해줄게” 하는 요즘의 사고방식이 ‘엄마 아빠가 해주겠지’ 하는 기대심리 속에 책임감 없고 의존적인 어른을 양산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이가 의존적인 모습을 보일 때 단번에 고치려 들다가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이제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주던 엄마 아빠가 하루아침에 돌변해 계모처럼 행동한다면 아이는 상실감을 맛보게 될 수 있다. 우선 아이와 대화를 통해 “앞으로 이런 것들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보자” 하면서 아이와 목표 행동을 정하고 실천에 옮긴다. 부모가 생각하기에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도 아이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설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만약 아이가 무조건 싫다고 하면 적절한 보상을 마련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일주일 동안 매일 아침 7시 30분에 스스로 일어난다면 그 주 일요일에 놀이공원에 놀러 가자” 하는 식으로 아이가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약속을 정한다. 아이가 약속대로 목표를 완수했다면 아낌없는 칭찬을 해보자. 아이는 놀이공원도 좋아하지만 엄마 아빠의 칭찬과 격려에 더 기분이 좋아지고 앞으로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얻고 싶어 할 수 있다. 목표 행동을 정할 때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가 가장 쉽게 스스로 할 수 있는 항목부터 골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령 밥을 스스로 먹는다든가, 양치질을 혼자 해본다든가, 학교 가방을 챙긴다든가 하는 것부터 서서히 시작한다.

사례 속의 연서의 경우라면 엄마의 무관심도 적절하게 응용해본다. 아이가 난처해하거나 대신 해달라고 할 때마다 엄마는 그것이 부모의 역할인 줄 알고 무조건 달려가서 해결해주곤 했다. 엄마가 다른 일에 몰두해 있을 때에는 연서에게 스스로 하라고 말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엄마가 안 도와주면 숙제를 안 하겠다, 밥을 안 먹겠다고 아이가 떼를 쓰면 “그렇게 하라”고 내버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에는 고집을 부리겠지만 학교에 숙제를 안 해 가거나 밥을 안 먹을 경우 그 책임을 자신이 져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 시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교육
3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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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2011.06.28

어른들은 어른들의 시선으로 아이들을 보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다보니 어른들이 어렸을 적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해서 아이를 대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이들이 성장하는 속도가 우리 시대와는 차원이 다르게 빠른 편이며, 아이들의 똑똑함 정도도 상상이상입니다. 따라서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시한다거나 낮추어보지 말고 최대한 존중해 주면서 아이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면서 이를 좀 더 밖으로 확장시켜 형제자매나 부모님 그리고 사회를 사랑할 수 있는 인물로 거듭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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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럼

2011.06.28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일이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에도, 이를 간과하고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과보호하는 형식으로 자녀교육에 임하는 현상은 자제되어야 한다는 생각하는데 아마도 현실은 그렇지 않은듯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양육방식을 다시 한번 검토해보고 훌륭한 자녀로 성장하는데 과연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부모 입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을 대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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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2011.06.28

전에 시청한 ebs채널에서는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어린 또래아이들을 실험해본 결과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리더쉽뿐만 아니라 모든 방면에 있어서 자존감이 낮은 아이에 비해 월등한 성적과 적극적인 활동을 보였습니다. 아이의 모든 행동을 결정짓는 자존감을 형성하고 길러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고 그 역할을 어떻게 해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여러 포털사이트에 부모들끼리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까페들이 많이 생기고 티비채널에서도 아이의 훈육방법 그리고 자녀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방송이 전파를 타는 요즘 시대에 이 아이의 자존감이라는 도서는 부모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도서인것 같습니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아이가 올바르게 클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테지만 어떻게 아이에게 다가가야 아이의 의존감이 아닌 자존감을 높여줄 수있는지 헷갈려하는 부모님들에게 속 시원한 해결책을 안겨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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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존감

<정지은>,<김민태> 공저/<이영애> 감수

출판사 | 지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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