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ham Allison 등저
쿠바 미사일 위기를 세 가지 관점에서 규명한 책. 중요한 안보적 사건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사건의 실체를 다른 관점에서 규명하고 이를 비교하는 일이 필수입니다.
다치바나 다카시 저/전현희 역
모든 언론이 우주비행사에게 우주에서의 일상만을 물었는데, 일본 언론인 다치바나 다카시는 관점을 달리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우주에 다녀오고 나서 삶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마르크 블로크 저/김용자 역
『시크릿 파일 서해전쟁』을 집필하는 데 모티브를 제공한 책으로 프랑스 역사가 마르크 블로크의 유작.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서 목격한 프랑스 군부 지도부의 무능을 고발한 책입니다. ‘우리의 어떤 점이 저들의 침략을 불렀는가’라는 통절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제임스 캐럴 저/전일휘,추미란 공역
냉전의 시작과 한국전쟁, 쿠바미사일위기, 레이건의 군비증강과 럼스펠드의 군사혁신 등 소위 군사주의에 대한 서사적 묘사가 인상적인 책입니다. 냉전이라는 거대한 역사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전쟁을 불사하면서까지 승리에 집착하는 군사지도자와 전쟁 그 자체를 반대하는 정치지도자의 갈등, 그리고 긴박한 순간에 핵 미사일을 발사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갈등하는 잠수함 함장과 부함장의 격렬한 충돌이 묘사된 영화입니다. 우리는 이 영화에서 설정된 딜레마적 상황을 언젠가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정치권력에 의한 군사력 통제와 위기관리에서의 합리성을 구현하는 문제가 언젠가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중차대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결정의 엣센스』가 쿠바 미사일 위기를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게 해준 책이라면, 그 현실을 실감나게 해주는 영화가 바로 이것입니다. 한국은 북한의 핵심 화력 사정거리 안에 25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유사 이래 어떤 전쟁보다 전쟁터 중심에 가장 높은 인구밀도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환경에서 우리의 적은 누구일까요? 물론 북한이라고 답할 사람이 많겠지만 ‘전쟁 가능성 그 자체’가 가장 큰 우리의 적입니다. 설령 북한을 군사적으로 굴복시킨다 해도 너무 많은 것이 파괴된다면 이겨도 지는 전쟁이죠. 이걸 일깨우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