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저/김형찬 역
동양의 지혜의 정수가 담겨 있는 듯하다. 대부분의 많은 책들은 우리를 지식인이 되게 하지만, 이 책은 사람이 되는 법, 사람을 진실되게 제대로 대하는 법, 사람을 분별하는 법 등, 우리를 사람답게 만드는 말 그대로 지혜의 정수가 담긴 경전인 것 같았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미셸 루트번스타인 공저/박종성 역
세계적인 창조성의 대가들이 어떻게 해서 창조적인 상상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피카소는 눈으로 본 것을 그린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본 것을 그렸고, 마사 그레이엄은 몸의 움직임이 생각이 된다는 사실 등을 설명하면서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과 창조성의 대가들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에 대해서 비교해 놓은 책이다. 저자들은 13가지의 생각도구를 통해 독자들에게 생각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창조적인 상상력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창조성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을 당시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는데, 그 이유는 한 마디로 창조성에 대해 새로운 관점과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독서란 것이 단지 눈으로만 하는 게 아님을, 온몸으로 느끼고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보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노자 저/오강남 풀이
서양에서 발전해온 목표, 꿈, 시간 관리, 성취, 성공 위주의 자기계발 원리와 근본적으로 다른 동양의 참된 인생살이의 원리, 즉 자신을 버림으로써 자신을 이룰 수 있다는 동양식 자기계발의 오묘한 원리가 담겨 있는 책이다.
필립 코틀러 등저/방영호 역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개인에게도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았다. 정말 중요한 것, 나의 성공과 부를 결정하는 것은 나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나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즉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나를 아는 것이지, 나의 능력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마케팅은 기업이나 조직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타인에게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물론 동양의 현인들의 주장과는 동떨어진 점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작가의 통찰력에 끌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렙 저/이건 역
이 책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필자의 굳은 사고의 틀을 또 한 번 과감하게 깨뜨려 주었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은 위대한 투자자이다. 그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런 그가 그저 운 좋은 바보일 뿐이라고 단정짓는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그의 이러한 허무맹랑한 주장에 하나씩 동의할 수밖에 없어진다. 로또에 맞을 확률은 벼락을 두 번 맞을 확률과 같지만, 매주 당첨자가 생기는 것은 그 만큼 로또를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원리로 엄청나게 많은 원숭이들에게 타자를 치게 하면 호메로스의 『일리아드』를 쳐내는 원숭이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모든 성공과 실패 역시 이러한 확률의 문제이며, 그 결과 운에 많이 좌우된다는 그의 견해에 완전하게 매료되었다. 하지만 운 역시 노력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의식 수준이 높은 자에게 더 자주 온다는 사실로 정리하게 되자, 모든 것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의식의 문제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
조셉 머피 저/김미옥 역
잠재의식이 부와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에 대해 처음으로 깨닫게 해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에 대한 인식을 완전하게 바꾸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 책이다.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용주와 상사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하고,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허버트 마셜 매클루언 저/W. 테런스 고든 편/김상호 역
출간된 지 반세기가 다 되어가지만 읽을수록 새로운 책이다. 정말 놀라운 책이다. 내용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모든 미디어는 인간 감각의 확장이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인간의 감각들은 사람의 의식과 경험을 형성하고 있다는 부분이었다. 작가의 통찰과 혜안에 정말 큰 인상을 받았던 책이었다.
볼테르 저/윤미기 역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준 책. 낙관주의의 지존을 제대로 만난 기분. 책의 스토리에 완전하게 빠져들어 지하철에서 다 읽어버렸던 책! 그리고 지하철에서 엄청나게 큰 소리로 박장대소하면서 읽어야만 했던 책. 어떻게 인상에 남지 않을 수 있을까?
로베르토 베니니(귀도), 니콜레타 브라스치(도라)
내 인생의 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1997년 작)디. 아주 오래 전에 본 기억이 나지만 내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슬픔과 고통과 아픔의 세상에 살면서도 마치 천국에서 아들과 함께 사는 것처럼 세상을 초월해서 살아가는 아버지의 삶의 태도와 정신에서 인간의 위대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저 역시 저렇게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