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셸리 저/이인규 역
발레를 그만두고 한참 방황하던 청소년기에 읽은 책입니다. 당시 제 우울한 기분을 딱 반영하는 그런 책이어서 더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에 감정이입이 되기도 했고요.
소포클레스 저/강대진 역
감명 깊게 읽은 책을 꼭 한 권만 꼽아야 한다면 이 책을 선택하겠어요. 인간이 자기 자신에 대해 통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죠.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을 파악했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전혀 모르고 있다는 역설적 진실의 깨달음은 인간의 평생에 걸쳐 계속되지요. 잔혹한 일입니다.
이디스 워튼 저/고정아 역
자극적이거나 크게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작품은 아니에요. 하지만 사회가 주인공에게 으레 기대하는 것과 주인공 자신의 열망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은 갈등을 겪고 결국은 자신의 열망을 죽이게 되면서 매우 깊은 슬픔을 맛보게 되는데 그러한 주인공의 감정에 깊이 공감했어요.
보들레르 저/윤영애 역
예일대에 입학했지만 그리 좋은 학생은 아니다가 한 교수님의 격려를 받고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고, 특히 프랑스 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 때 보들레르의 작품에 집중했지요.
제인 오스틴 저/고정아 역
제인 오스틴의 작품은 모두 좋아했는데, 특히 오만과 편견은 여러 번 읽었어요. 어릴 때 오스틴의 작품을 읽으면서 제 자신을 당시의 이상적 여성상인 교양 있고 다재다능한 여성인 것처럼 상상했고, 실제로 그림도 그리고 손님 앞에서 음악도 연주하고 연극도 선보일 수 있게 되었죠.
마르셀 프루스트 저/김희영 역
옥스퍼드 대학에서 만난 지도교수님이 프루스트와 보들레르 작품의 대가셨고 그래서 그 둘의 작품을 계속 접했어요. 문학을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데는 흥미가 없다는 사실을 어느 순간 깨달았지만 그래도 프루스트의 작품은 읽고 또 읽고 싶었어요.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 석지영, “한국인들의 관심 이해하지만…” ‘당신은 천재인가’‘엄친딸’ 표현 당황스러워 『내가 보고 싶었던 세계』저자 아시아계 여성 최초 하버드 법대 종신 교수 석지영 좌절, 그리고 도전 끝에 발견한 삶의 자유를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