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지로 저/양윤옥 역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가장 인상 깊은 책이다. 도쿠가와 막부 시대 말기의 사무라이 이야기다. 우리나라도 충과 대의를 중시하는데, 충이라는 점에서 가장 극단적인 캐릭터가 일본 사무라이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충의보다 가족애에 중점을 둔다.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눈물 흘리면서 책을 읽다가 주변 사람 보기가 쑥스러워지기도 했다. 어떤 책보다 여운이 컸다. 우리가 무엇을 중요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제프리 영,윌리엄 사이먼 저/임재서 역
기자 출신들이 써서 사실에 충실하면서도 이야기 전개 방식이나 문장이 맛깔스럽고 재치 있다.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웃음을 짓게 해 준다. 읽는 즐거움이 뭔가를 알려 준 책이다.
파블로 네루다 저/박병규 역
좋아하는 시인이다. 그의 시 한 구절 한 구절이 미당 서정주 못지않게 감동적인데, 자서전도 그 자체가 하나의 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 줄 한 줄이 와 닿는 책이다.
“스티브 잡스와 같은 꿈을 빌 게이츠처럼 이뤄 내기, 우리도 할 수 있다!” - 『잡스처럼 꿈꾸고 게이츠처럼 이뤄라』 이창훈 ‘왜 스티브 잡스이며, 왜 빌 게이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