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저
스물다섯의 나이로 올해 제38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김애란의 첫 소설집. 아버지의 부재로 상처 입은 주인공이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자기긍정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달려라 아비」를 비롯해 단편 9편이 실려 있다. 일상을 꿰뚫는 민첩성 기발한 상상력 탄력 있는 문체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젊은 소설이다.
다니엘 페낙 저/김운비 역
프랑스에서 매 편당 백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인기 시리즈 ‘말로센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작가의 유머러스한 입담이 어우러져 슬랩스틱처럼 쾌활하게 진행되는 이 독특한 추리소설은 다니엘 페낙이 대중성과 문학성을 두루 인정받는 프랑스 최고의 인기작가가 된 까닭을 보여준다.
황선미 글/김환영 그림
양계장에서 알만 낳도록 키워진 암탉 잎싹의 꿈은 자기 알을 품어 병아리를 키워내는 것이다. 폐계가 되어 버려진 잎싹에게 그런 꿈은 가당치 않다고 동물친구들은 비웃는다. 그런 잎싹은 버려진 알을 우연히 줍고 된다. 알에서 깨어난 것은 청둥오리. 잎싹은 정성을 다해 아기를 기룬다. 눈물겹고 위대한 모성의 이야기다.
오정희 저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변소도 없는 산동네에서 살아가는 어린 남매가 겪는 고단한 일상을 그린 소설이다. 우주에서 가장 예쁜 사람이라는 뜻의 우미라는 어린 소녀의 눈을 통해 꿈마저 꿀 수 없는 잔혹한 세상을 속속들이 드러낸다.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참담하게 찢겨진 세계를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