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다면 읽어야 하는 책
『투자의 신세계』 김영익, 김한진, 홍춘욱, 염승환 저자 인터뷰
주식 투자는 어렵습니다. 어려운 이유는 당장 성과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시간과 함께 한다면 투자는 쉬워지고 자산은 증식될 것입니다. 기업 공부는 자산 증식의 출발점이지만 자산 증식의 속도를 늘려주는 것은 인내심입니다. (2021.08.06)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 4인이 지금의 불안한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 다시 책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 홍춘욱, 5년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되었던 김영익, 베스트 애널리스트상 최다 수상 기록 보유자인 김한진, 개인 투자자들의 절대 지지를 받고 있는 대세 애널리스트 염승환이 공동 저서 『투자의 신세계』와 함께 돌아온 것이다.
우리가 주식 시장의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홍춘옥 : 주식 시장이 오르고 혹은 내리는 이유는 매번 다르지만, 사람들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주식 혹은 어떤 코인을 사서 누가 부자가 되었다더라는 이야기는 매우 사람의 마음을 끕니다. 주식 시장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또 시작되었구나.”라고 반응할 것이고, 자신의 투자 철학을 가다듬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 이런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었음을 잘 모르는 이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에 현혹되고, 자신도 다른 이의 성공을 모방하기 위해 별 다른 연구와 노력 없이 덜컥 자산을 매입하려 들지도 모를 일입니다. 물론 이런 거래가 꼭 손실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성공 확률은 예상보다 낮을 수 있음을 알아두면 좋겠죠.
최근 주식 투자에 대거 뛰어드는 2030 초보 투자가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홍춘옥: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투자자인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봅니다. 최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간한 자료를 보면, 2020년 한 해 동안 개인 투자자의 거래 대금은 8,644조 원에 달했으며 활동 계좌 수도 4,007만 개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기존 투자자에 비하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전략을 확립하지 못한 채 소문 혹은 정보에 휘둘렸기에 나타난 일이라 봅니다. 결국 작년의 성장주 장세, 그리고2021년의 가치주 장세에서 모두 투자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이는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종목을 좋아하고 또 자신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지 적절하게 판단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투자의 신세계』를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스타일(혹은 투자 철학)을 확립해 앞으로 큰 성과를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경제의 패권을 두고 다투는 가운데 한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김영익 : 국제통화기금(IMF)에 2020년 중국 GDP가 미국 GDP의 70%를 넘어섰습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2001년에 13%였고 2010년에는 40%였습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30년 전후에는 중국 GDP가 미국을 앞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무역과 제조 강국을 추구했는데, 양적으로는 그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중국이 다음에 추구하는 목표는 기술 강국과 금융 강국입니다. 미국은 그 위치를 중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중국을 견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무역 전쟁이 있었고 다음에 금융 전쟁 극단적으로 무력 전쟁까지 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 양국 사이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습니다. 반도체가 우리에게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산업이 더 있어야 합니다. 2차 전지를 포함한 전기 자동차에서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투자자는 어떻게 자산을 배분해야 할까요?
김영익 : 앞으로 매우 불확실한 시대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를 해야 합니다. 또한 현금성 자산을 다소 늘리는 게 좋습니다. 현재 거품 영역에 있는 자산 가격이 1~2년 내에 붕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때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자산을 싸게 매입할 수 있습니다. 세계 성장축이 미국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이전되고 있는 만큼 국가별 비중에서는 미국 비중을 다소 낮추고 중국 등 아시아 비중을 늘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산업별로는 앞으로 경제 성장을 주도할 2차 전지를 포함한 전기차,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관심을 자져야 할 것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부터 차근차근 어떤 순서로 공부해야 할까요?
김한진 : 실전 투자를 통해 주식을 공부할 것을 권합니다. 그러려면 처음에는 실패를 해도 감당할 만한 수준의 소액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완벽하게 공부해서 투자에 입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실패를 통해 야생에서 생존하는 법을 터득해야 하는데 이는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처음엔 종목을 고르기 위해 아주 기초적인 재무제표 보는 법과 재무 비율, 투자 지표, 기본적인 증권 관련 용어들을 공부하면 충분합니다. 인터넷만 봐도 다 있습니다. 나머지는 투자를 직접 하면서 책에서도 권해 드렸듯이 투자 메모(일기)를 쓰면서 적응해 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여러 구루들이 쓴 책을 반드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초보 투자자는 삼성전자나 엘지화학, 삼성SDI 등 우량주를 장기 투자하는 것이 맞을까요?
김한진 : 반드시 대형 우량주에만 투자할 필요는 없고 우량주라고 무조건 장기 투자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다만 초보자는 종목을 두루 공부해야 하므로 가능한 업종 대표 우량주를 공략할 필요가 있죠. 음식료에서 금융까지 업종별 대표 종목에 투자하다 보면 해당 산업을 공부하고 코스피200 종목에 대한 이해도 생깁니다. 물론 아무 종목이나 사지 마시고 나름 현재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을 사야 합니다. 한편 투자 기간에 예속될 필요는 없습니다. 적정 목표가를 설정하고 그 가격에 도달 시 매도하면 결과적으로 그 기간이 투자 기간이 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스스로 목표가를 잡기 어려우니 추천자의 의견이나 애널리스트 목표가를 의지해 매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주가가 너무 빨리 목표가에 도달했거나 잘못 투자했다면 원치 않지만 때론 단기 투자자가 되어야 합니다.
현명하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염승환 : 주식 투자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 기업의 주주가 되어 장기간 동행하면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모두 1조 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부자입니다. 이들은 왜 부자가 되었을까요? 사업을 잘해서도 있겠지만 그 사업체에 자신의 지분을 넣어두고 오랫동안 장기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장기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장하는 기업을 공부하고 철저히 분석한 다음 투자를 하고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장기간 동행하면 됩니다. 물론 중간중간 엄격한 확인은 필수적입니다. 투자한 기업이 본인이 생각한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거나 성장을 못 한다면 과감하게 이별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장기간 동행하면서 시장이 흔들려서 주가가 급락할 때마다 지분을 더 모으면 됩니다. 주식 투자는 어렵습니다. 어려운 이유는 당장 성과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시간과 함께 한다면 투자는 쉬워지고 자산은 증식될 것입니다. 기업 공부는 자산 증식의 출발점이지만 자산 증식의 속도를 늘려주는 것은 인내심입니다.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 및 LG하우시스 사외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신만의 ‘주가예고지표’를 바탕으로 지난 9·11 테러 직전의 주가 폭락과 그 후의 반등, 2004년 5월의 주가 하락과 2005년 주가 상승 등을 맞춰 일약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떠올랐다. 2014년 5월, 중국에서 시작되는 두 번째 금융위기를 경고한 『3년 후 미래』를 출간했는데 1년 후 이것이 그대로 적중하여 다시 한 번 세간의 찬사를 자아냈다. 신문과 방송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어렵고 복잡한 경제이론과 시장의 상황을 자신만의 철학으로 쉽고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김한진 한국 자본시장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베테랑 애널리스트다. 현재 KTB 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으로 글로벌 자산 전략을 담당하고 있으며 신영증권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 겸 수석이코노미스트, 피데스자산운용 부사장 등 분석과 운용을 두루 경험했다. 매경이코노미, 한경비즈니스, 조선일보&FnGuide 등이 주관하는 베스트 애널리스트 시상에서 경제 분석과 자산 배분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정부부처와 여러 금융사의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홍춘욱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명지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을 시작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이사) 등을 거쳤다. 현재 EAR Research 대표이자 숭실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겸임교수로 있다. 2016년 조선일보와 에프앤가이드가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 선정했으며, 수년 간 부동산 및 금융 분야, 국제 경제 전망을 아우르는 전문가로서 각종 미디어의 1순위 인터뷰어로 손꼽혀왔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이사. 2000년대 초 대학생 때부터 주식투자를 했고, 2005년 이트레이드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신)에 입사해 15년간 고객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한국경제TV, 매일경제TV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면서 개인투자자들과 소통하기 시작했고, 삼프로TV, 이리온 등 유튜브 채널에도 고정 출연하며 ‘염블리’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성공 투자를 위한 친절한 안내자가 되고 싶다. 저서로는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미스터 마켓 2021』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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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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