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긴 여운을 담은 보통 에세이
『가장 보통의 감성』 이어진 저자 인터뷰
이 책을 통해 점점 삭막해지는 인간관계에서 서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여유를 찾길 바랍니다. (2020.11.03)
‘감성’의 사전적 의미는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이다. 즉 감성이라는 건 머물러 있지 않고 시간의 흐름이나 외부의 자극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의 생각과 감성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공감한다는 건 가슴에 남는 소중한 경험이기도 하다. 『가장 보통의 감성』은 살아오면서 순간순간 느낀 짧은 감성을 SNS에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세상과 이어져 있다는 안도감과 행복함을 느낀 저자가 이를 좀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준비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점점 삭막해지는 인간관계에서 서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여유를 찾길 바란다.
저자 이어진은 동 신경은 없지만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글과 책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힘을 믿으며 미소 지으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있다.
책을 쓰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갑자기 뭔가를 하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강하게 끌리는 무언가. 그게 저에게는 글이었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쓰고 싶었어요. 그게 2018년이었고, 그때부터 조금씩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쓰다 보니 저의 첫 에세이 '퇴근이 답'을 출간하게 되었고, 1년 후 이렇게 두 번째 책 '가장 보통의 감성'이 나오게 되었어요. 그 사이에 소설도 세 편을 써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글을 썼어요. 처음에는 쓴 글을 혼자서만 읽었는데, 어느 순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SNS에 글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제 글을 읽고 공감하는 분이 아주 조금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SNS에서 긴 글은 확실히 읽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분량을 줄여나가며 적정한 수준을 찾았어요. 그때부터는 거기에 맞춰 글을 썼어요.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 그런 글이 모여 '가장 보통의 감성'이라는 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힐끗 봐도 책 제목이 정말 눈에 띄는데요.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가장 보통의 감성'은 어떤 걸 의미하나요?
보통이라는 단어는 뛰어나지도 않고, 뒤처지지도 않는 중간 정도 어디쯤을 말해요. 평범하다는 뜻이죠. 하지만 생각해 보면 평범한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고, 그렇기에 소중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가장 보통이라는 말은 가장 소중하다는 뜻으로 생각했어요. 가장 보통의 감성은 그래서 가장 소중하고 의미 있는 무언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글을 쓰실 때 어디서 주로 영감을 받으시나요?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경험에서 주로 영감을 얻어요. 그때 느꼈던 감정을 잠시 담아두고 있다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글로 옮기는 거죠. 억지로 뭔가를 짜내려고 하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살펴봐요. 깊게 들어가 보기도 하고, 때로는 내려놓기도 하면서요.
작가님들을 보면 '이 문장을 내가 썼다고?' 하면서 놀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작가님이 보시기에 가장 맘에 드는 주제와 내용은 어떤건가요?
제 글을 보며 스스로 이 문장을 내가 썼다고 하면서 놀라는 경우는 없어요. 특별히 뛰어난 문장이 없기 때문이죠. 다만 '이런 건 재미있다'라고 생각하며 혼자 만족해하는 경우는 있어요.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시인' 이나 '스님도 찾는 육회 비빔밥집' 같은 에피소드예요. 마지막에 반전이나 유머가 들어간 경험담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가장 보통의 감성』을 통해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시다면?
짧은 글이지만 그 속에는 많은 생각이 담겨 있어요. 그렇기에 가볍게 책을 읽고 난 후 뭔가 가슴속에 남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미소를, 누군가에게는 위로를,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줄 수 있는 책. 그게 '가장 보통의 감성' 이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 갖고 있는 계획은 없어요. 계획을 세워도 그렇게 살아지지 않는 것이 인생이니까요. 제게 주어진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웃으면서 즐겁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요. 글은 계속 쓰고 싶어요. 거창하게 뭔가를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제 생각을 기록하고 사람들에게 공유하려고 합니다. 제가 쓰는 글을 모든 이가 좋아할 수는 없겠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그 글이 가슴 속에 남는 뭔가가 될 수도 있다는 믿음이 있거든요.
독자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지금,이 순간,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요? 잠시 시간을 내서 마음속의 얘기에 귀 기울여 보면 다양한 생각, 얘기가 들릴 겁니다. 그런 찰나의 순간, 그때의 감정을 모아 '가장 보통의 감성' 에 모아두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 분명 어딘가에서 이어져 있을 거예요.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읽고 있는 이름 모를 독자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어진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좋은 점은 퇴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걸 즐긴다. 운동 신경은 없지만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글과 책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힘을 믿으며 미소 지으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열심히 일하고 나서) 퇴근 후에 일어난다. 어느 날 문득 글이 쓰고 싶어졌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고, 두 권의 책을 출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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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자료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채널예스>에만 보내주시는 자료를 토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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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긴 여운……’ 가장 보통의 감성을 나누다 ‘감성’의 사전적 의미는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이다. 즉 감성이라는 건 머물러 있지 않고 시간의 흐름이나 외부의 자극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의 생각과 감성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공감한다는 건 가슴에 남는 소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