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이 사라지는 여자 월급이 불어나는 여자』 는 직장인들, 특히 2030 직장인들을 위한 재테크 기본서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경험도 없고 금융지식도 부족해서 어떻게 월급으로 돈을 모으고 불려 나갈지 막막하기만 한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맞춤형 재테크서라 할 수 있다.

소중한 내 월급 조금이라도 더 불리는 월급통장 만드는 법부터 연말정산을 위한 절세 방법, 적금으로 종잣돈 만드는 방법, 적은 보험료로 필요한 보장을 받는 법, 은행이자보다 더 벌면서 똑똑하게 투자하는 방법,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의 개념과 현상을 이해하고 투자하는 법 등, 내 돈을 지키고 불리고 싶은 재테크 초보 직장인들이 궁금해하는 모든 내용을 한 권에 담았다. 특히 많은 직장인들이 재미있게 공감할 수 있는 카툰이 들어가 있어 자칫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금융지식과 재테크 노하우를 쉽게 배울 수 있다.

송승용 저자는 현재 ㈜희망재무설계 대표로 재직 중이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확한 금융지식과 올바른 금융상품 이용법을 소개하는 등 대한민국 월급쟁이들의 금융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왕성한 강연 활동과 상담을 통해 전국의 직장인들과 재테크 초보자들이 쉽게 월급과 통장을 관리하도록 돕고 있다.

이번 책 『월급이 사라지는 여자 월급이 불어나는 여자』 는 2030 직장인, 즉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재테크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들을 위한 재테크서를 쓰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라고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일, 건강, 인간관계 등을 이야기합니다. “돈이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를 하면 돈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습니다. 그만큼 돈은 우리의 삶에 중요합니다. 겉으로는 돈에 대한 이야기를 꺼려하지만 속은 다른 거죠.

그래서 돈관리와 재테크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돈관리는 사회생활 초년기에 잘해야 합니다. 그래야 돈이 많이 필요한 중년 이후의 삶이 편해집니다. 하지만 사회생활 초년기에는 돈관리의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월급이 매달 들어오니까 돈은 항상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당장 눈앞에 보이는 유혹에 빠져서 돈을 쉽게 씁니다. 그러다 나중에 후회하는 거죠. 2030세대들이 나중에 이런 후회를 하지 않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돈관리’다 ‘재테크’다 라는 말을 하면 어렵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돈관리와 재테크를 쉽게 전해주고 싶어서, 카툰을 활용해 『월급이 사라지는 여자 월급이 불어나는 여자』 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재테크서는 부동산이나 주식투자 관련 책이 많은데요, 이 책이 다른 재테크서와 차별화되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단순한 재테크보다는 월급을 잘 관리하는 방법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단순한 재테크는 성공보다는 실패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재테크에 앞서 돈관리에 대한 기본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돈을 잘 관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재테크 방법이 뭐지?’, ‘어떤 주식이나 펀드가 좋지?’, ‘이자율 높은 적금이 뭐지?’ 이런 단편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신경을 씁니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얻기에 앞서 금융의 원리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적금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 보험상품의 구조,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을 잘 활용하는 방법 등 금융의 기본기를 잘 닦기 위한 방법을 책에 담았습니다.

책에 나오는 카툰이 무척 재밌고 공감이 되던데요, 카툰의 콘티 아이디어는 유호 작가님과 함께 작업해서 얻으신 건가요?

아닙니다. 유호 작가님의 탁월한 창작의 결과입니다. 저는 카툰의 콘티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금융지식만 유 작가님과 공유했습니다.

송승용 대표님은 베스트셀러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때부터 금융과 돈에 대한 기초지식과 금융회사의 운영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좀 설명해주세요.

우리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돈이나 금융에 대한 교육을 못 받고 자랍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생활 초창기에는 월급을 받아도 제대로 관리를 못 합니다. 또한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다 보니 은행, 증권사, 보험사 직원들의 말에 의존해서 상품에 가입합니다. 다행히 자신에게 잘 맞는 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만, 좋은 말만 듣고 상품에 가입한 뒤 자신이 원하던 상품이 아니어서 후회하는 경우를 저는 많이 봤습니다. 최근 일어난 우리은행 사모펀드 사태를 보면 불완전판매가 얼마나 심각한지 아실 겁니다. 금융소비자들이 똑똑해질 수 있는 금융의 기본기를 알려드리고 싶었고, 그런 마음을 책에 담았습니다.

책 앞부분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적금, 보험, 월세보증금, 대출 등에 대한 금융회사의 논리와 재테크 노하우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책 뒷부분에서는 비트코인, 암호자산, 해외투자 등에 대한 좀더 전문적이고 공부가 필요한 재테크 방법을 다루고 있는데요,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소재를 굳이 다루신 이유가 있을까요?

사회 초년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돈을 잘 관리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적금과 예금을 통해 종잣돈을 마련해서 자산의 기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돈의 사용 목적에 따라서는 투자도 필요합니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너무 낮아졌고, 고령화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에만 투자해서는 돈을 불리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젊었을 때 적은 돈이라도 다양한 상품에 투자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저런 상품에 투자해서 벌어도 보고, 손해도 보면서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자신이 투자해보지 않고 얻어지는 건 없습니다. 나중에 중년이 되어 자산이 많아진 다음, 남의 말만 듣고 잘못 투자해서 실수를 하면 매우 큰 타격을 입게 되니까요. ‘매도 일찍 맞는 게 좋다.’는 말은 투자에도 적용됩니다.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자산도 서서히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과 해외투자에 앞서 꼭 알아야 할 내용도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카툰 캐릭터 ‘진’과 ‘올리브’와 같은 2030 미혼 직장인들이 자신의 소중한 월급을 지키고 불려 나가는 데 있어 ‘이것만은 꼭! 염두에 두고 실천하자!’ 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축은 정직하다는 것, 그리고 저축을 미뤄서는 안 된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거든요. 오늘 당장 저축을 시작해야 합니다. 밥 먹듯이 적은 금액을 최대한 자주 습관적으로 저축하다 보면 목돈이 모입니다. 단, 스스로를 너무 믿지 마시고 강제로 저축해야 합니다. 돈에 대해 너무 큰 목표를 세우지 마십시오. 너무 큰 목표는 여러분을 지치게 합니다. 하루에 5000원 더 저축하는 것, 혹은 한 달에 10만 원 더 저축하는 걸 목표로 해보세요.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돈과 금융에 대해 가르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미리 자연스럽게 ‘돈관리 법’을 가르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일상생활에서 자녀와 함께 돈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그리고 편하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엄마 아빠가 힘들게 일해서 받은 월급이 500만 원인데, 지난달에는 생활비하고 너희 교육비 쓰고 나니까 저축할 돈이 없네. 어떻게 하면 좋지?” 하는 질문을 자녀에게 해보십시오. 그럼 자녀가 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자기의 생각을 말할 겁니다. 서로 자연스럽게 돈 이야기를 시작하는 거죠. 정답은 부모가 알고 있더라도 자녀의 생각을 물어보면서 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자녀가 올바른 생각을 갖도록 이끌어주면 됩니다. 그러면 부모 자신들도 돈관리를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편하게 자주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데서부터 자녀의 돈관리 교육이 시작됩니다. 더불어 제가 쓴 책 『어른들이 말하지 않는 돈의 진실』 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