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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증명된 ‘5분’의 효과

『하루 5분 뇌과학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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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무의지의 대명사라고 해도 ‘5분’은 할 수 있습니다. 그 ‘5분’이 지나고 나면 네 마음대로 하라고 내버려 두시면 됩니다. (2019. 0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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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까지 열심히 공부했는데, 왜 성적이 그대로일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이런 사람은 뇌 과학을 기초로 한 제대로 된 공부법만 익히면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공부법의 핵심이 바로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5분 공부법’이다.


이 책은 5분 공부법을 포함하여 뇌 과학, 교육 신경학, 교육 심리학 이론들을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해 효과를 본 것 위주로 설명하였다. 여기서 소개하는 공부법 중에는 아주 쉬워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물론 한 가지 공부법을 적용해도 놀라운 성과를 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공부법을 종합해야 빛을 보는 아이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읽고 공감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실행해 보는 것이다. 공부법만 바꿔도 최상위권의 성적을 만들 수 있다. 이 책이 그 변화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

 

『하루 5분 뇌과학 공부법』 자녀교육 분야의 책을 출간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책이고, 교육 전문가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하루 5분 뇌과학 공부법』 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뇌과학으로 학습능률을 올리는 책입니다. 저는 교육학을 전공하고 공?사교육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학교 교직원 연수 강사와 영재교육원 학부모 특강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가르치기 시작한 때는 2002년 월드컵 때부터입니다. 책에는 17년 경력이라고 썼지만, 올해가 2019년이니 18년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즘 핫한 드라마 <SKY 캐슬>에서 전교 1~2등을 하는 혜나의 ‘메타인지’ 학습법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그리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저도 너무나 재미있게 본 드라마입니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어서 본 게 아니라 제가 워낙 드라마를 좋아해서 본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로서는 너무 재미있지만 사실 교육전문가로서 분석해 보면 잘못된 공부법이 많이 있었습니다. 극 중에서 잘못된 공부법으로 할 때는 제가 “어! 저러면 절대 안 되는데, 어쩌지” “안돼, 안돼, 그러면 안 돼”라고 할 때마다, 옆에서 함께 보던 집사람이 ‘시끄러워서 집중할 수가 없잖아!’라고 핀잔도 많이 들었습니다.

 

메타인지 학습법은 거울 학습법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고양이 한 마리가 거울 앞에 앉아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봅니다. 그런데 그 거울 속에 고양이가 아니라 사자의 모습을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자신의 지능과 능력을 믿고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다른 사람들을 과소평가하고 자신은 과대평가합니다. 반대로 고양이가 거울에 자신을 비춰봤는데, 고양이가 아니라 햄스터가 보일 때도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 무기력에 빠진 경우입니다. 메타인지는 고양이가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고양이로 보는 것입니다. 그래야 자신의 약점을 알고 고칠 수 있습니다. 혜나가 이복동생 강예빈에게 자신을 가르쳐 보라고 한 것도 일종의 메타인지 학습법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예빈이는 자신을 과소평가한 경우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가르쳐 보라고 한 것입니다. 가르치면서 공부하기는 아주 좋은 학습방법입니다.


<SKY 캐슬> 드라마 반영 이후 사교육에 대해서 불안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사교육이 7만 명 이상 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입니다. 현실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공교육은 물론이고, 사교육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선생님은 자기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극히 일부의 공?사교육에 있는 선생들이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불안을 이용해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입니다. 1%도 안 되는 그런 사람들 때문에 대부분의 선생님을 매도해 버리는 말을 들을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학부모님들도 무턱대고 사교육에 의존할 게 아니라 자녀가 잘못된 공부법으로 공부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지 먼저 체크 해볼 일입니다. 우리나라 공부에는 삼륜(三輪)이 있다고 합니다. 그 삼륜에는 1. 가정, 2. 학교, 3. 학원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가정에서 공부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체크를 하고, 그다음 학교를 체크 해보아야 합니다. 그래도 문제점이 없는데 공부에 능률이 오르지 않고 있으면 그때 자녀에게 맞는 학원을 찾아보면 됩니다. 부모님이 학부모로서의 제역할을 못하면서 바로 학교, 학원에서 알아서 잘해주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안됩니다. <SKY 캐슬>에 나오는 김주영 입시 코디네이터 같은 건 세상에 없습니다. 비슷한 학습 컨설턴트가 있긴 하지만 아이를 맡기기만 하면 다 알아서 서울 의대를 보내는 건 허상일 뿐입니다. 비유하자면 극장에서 슈퍼맨 영화를 보고 밖에 나와서 슈퍼맨을 찾아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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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 캐슬> 출처 JTBC


 

뇌 과학적인 측면에서 효과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자녀와 부모가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하면 될까요?

 

좋은 공부 습관을 먼저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한꺼번에 너무 욕심부려서 이것저것 손대려 하면 안 됩니다. 공부 습관은 1년에 1개씩만 몸에 익힌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먼저 가장 쉬운 ‘하루 5분 공부법’부터 실행에 옮기십시오. 일어나자마자 보고 싶은 책을 보게 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숙제를 하게 하면 됩니다. 아무리 무의지의 대명사라고 해도 ‘5분’은 할 수 있습니다. 그 ‘5분’이 지나고 나면 네 마음대로 하라고 내버려 두시면 됩니다. 보통은 ‘5분’이 ‘10분’이 되고 ‘10분’이 ‘30분’이 되고, 나중에는 하루 ‘14시간’을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최상위권으로 만들어 줍니다.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고들 합니다. 저는 하루 ‘14시간’ 공부도 ‘5분’부터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5분 공부’가 익숙해졌다면 그다음은 ‘급한 게 아니라 중요한 것부터’ 공부하게 만들면 됩니다.


아이의 공부 두뇌를 위한 과학적인 학습법은?

 

공부는 입구가 좋은 빈 병에 물을 채우는 것과 같습니다. 다들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큰 그릇에다가 물을 가득 담아서 그 입구가 좁은 병에 물을 붓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병에 물을 채우기는커녕 대부분의 물이 병 주위에 쏟아져 물바다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하물며 수증기를 모아서 병에 물을 채운다고 생각해 보세요. 불가능하겠지요? 바로 그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공부할 때 집중력을 해칠 수 있는 것들을 주변에서 치워버려야 합니다. 혹시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카톡을 하면서 공부하고 있나요? 수증기로 병에 물을 채우려는 것과 같습니다. 장담컨대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빠른 공부 길이 아니라 바른 공부 길로 가게끔 인도하면 자연스레 공부를 잘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뇌과학적 학습법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공부하고 남들보다 성적을 더 잘 나오게 만드는 방법은 없습니다. 조금은 느려 보이고 답답해 보이지만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고, 배운 내용을 매일 매일 누적 복습하면 성적은 분명히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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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관점으로 들여다본 자녀들의 뇌는 어떤가요? 그 이유는?


학교, 학원만 왔다 갔다 해서는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뇌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먼저 유산소 운동부터 시켜야 합니다. 부모님의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때는 꼼짝도 안 하고 제대로 밥도 안 먹고 공부해도 서울대 다 가더라!’라고 말하는 건 ‘달빛에 비춰 책을 보고 반딧불을 모아 공부해서 과거에 합격했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적절한 운동과 뇌에 좋은 영양섭취, 그리고 바른 뇌과학적 공부법을 사용하면 아이들은 공부하는 과정을 즐기게 됩니다. 과정을 즐기면 공부가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공부가 일이 아닌 취미가 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운동을 하지 않아서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적어지고, 패스트푸드와 당이 많이 들어간 청량음료, 그리고 화학 첨가물이 많은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그 나쁜 물질들이 심장을 출발해 동맥을 타고 온몸 구석구석 돌아다니다가 뇌 속으로 들어가 산소의 공급을 막고, 노폐물을 쌓아 버리게 만듭니다. 바른 생활습관을 들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게 하면 기분이 상쾌하고, 몸에 활력이 생기면서 공부에 집중할 힘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이 책이 어떤 메시지로 전달되면 도움이 될까요?

 

하버드 대학생의 30%,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25%를 차지하고, 노벨상의 24%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A. M. 튜링상 수상자도 24%, 수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 메달도 수상자의 26~34%가 유대인입니다. 


 만유인력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철학자이자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Noam Chomsky), 철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 에리히 프롬(Erich Pinchas Fromm),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리바이스’의 창업자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 ‘켈빈 클라인’의 창업자 켈빈 클라인(Calvin Klein), ‘델’ 컴퓨터의 창업자 마이클 델(Michael Dell), ‘하겐다즈’의 창업자 루벤 매투스, ‘허쉬 초콜릿’의 창업자 밀턴 허시, ‘배스킨라빈스’의 창업자 어바인 라빈스, 정유회사 ‘로열 더치쉘’의 창업자 피터 보저, ‘에스티로더’ 창업자 에스티 로더,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골드먼 삭스의 창업자 마르쿠스 골드먼, <뉴욕타임스>의 창업자 아돌프 오크스….


 최고의 천재로 불리는 아인슈타인, 프로이트, 마르크스도 유대인입니다. 우리나라 경기도 인구도 되지 않는 1300만 명이 세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유대인의 힘은 바로 가정에서 나옵니다. 부모님이 집에서 공부하면 아이들도 공부하고, 부모님이 싸우면 아이들도 집 안팎에서 싸웁니다. 부모님이 가정에 불성실하면 아이들도 학업에 불성실하게 되고, 부모님이 책을 보면 아이들도 책을 읽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부모님도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앉아서 5분이라도 책을 보세요. 그러면 아이들도 ‘5분간’ 책을 읽을 것입니다. 그 짧은 5분이 변화의 초석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루 5분 뇌과학 공부법장준환 저 | 슬로디미디어
5분 공부법을 포함하여 뇌 과학, 교육 신경학, 교육 심리학 이론들을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해 효과를 본 것 위주로 설명하였다. 중요한 것은 읽고 공감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실행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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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출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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