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수 “독서는 저투자, 고효율의 학습”
서재에 이름을 정한다면, ‘기다림’이에요
책은 보통 저자가 몇 달에서 몇 년을 준비해서 쓰지 않나요? 책 읽는 건 몇 시간에서 며칠이면 다 읽어요. 비용도 1만~2만 원 사이죠. 이 돈으로 몇 달, 몇 년 고생한 분들의 지식을 취할 수 있잖아요.
중고등학교 때는 교과서 이외에는 책을 본 적이 거의 없었죠. 그래서 대학 때 책 읽기가 힘들었는데요. 20대, 30대가 지나고 40대가 되면서 책의 중요성을 절감해요. 경제적으로 봤을 때, 책을 읽는 게 저투자에 고효율인 학습입니다. 여행도 좋고, 토론도 좋지만 책 읽는 게 손쉽게 할 수 있고 효율도 높아요. 책은 보통 저자가 몇 달에서 몇 년을 준비해서 쓰지 않나요? 책 읽는 건 몇 시간에서 며칠이면 다 읽어요. 비용도 1만~2만 원 사이죠. 이 돈으로 몇 달, 몇 년 고생한 분들의 지식을 취할 수 있잖아요.
서재에 이름을 정한다면, ‘기다림’이에요. 제 작품의 주 테마가 기다림이에요. 배가 나오죠. 영감을 준 게 강태공 이야기입니다. 재상이 되기 위해서 백발이 될 때까지 기다리잖아요. 제가 좀 더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죠. 그래서 인고, 기다림의 시간 정도의 제목을 붙일 수 있겠네요.
명사의 추천
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 저/강명순 역 | 열린책들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품은 20대 초반, 따분한 시절에 처음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한 책입니다. 외로움을 달래기도 했고요. 짧은 내용이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 작품이에요.
창조의 제국
임근혜 저 | 지안출판사
최근에는 『창조의 제국』을 비롯하여 런던, 뉴욕, 베를린 미술을 소개하는 책을 재밌게 읽고 있어요. 미술이 어려울 것이라는 신화를 벗겨주고 다큐멘터리나 시트콤처럼 미술을 즐기게 해 주는 책이에요.
대화
리영희 저/임헌영 대담 | 한길사
20대 후반과 30대에는 리영희 선생님의 『새는 좌우로 난다』, 『대화』라는 책으로 사회를 보는 시각을 잡았습니다. 세상 변하는 게 빨라서 지금 보기에는 다소 올드하지만 아직 유효한 지점이 있어요.
은교
박범신 저 | 문학동네
박범신 작가가 쓴 소설로 나이 든 사람이 보는 젊음, 나이 듦에 관한 고민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30대 때는 의식 못했는데 40대가 되니 이런 주제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10년 만에 만화를 오랜만에 봤는데요. 제가 미술 하는 사람이라 사회 생활과는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이 만화로 회사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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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홀림, 그 관능을 좇는 어느 시인의 음악적 살인 인간의 '갈망'을 그려낸 박범신의 신작 장편소설 영혼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작품들을 통해 인생의 깊은 심연을 그려온 작가 박범신. 『은교』에 대해 작가는 『촐라체』와 『고산자』와 함께 ‘갈망의 삼부작(三部作)’이라고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