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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바이버 최초 아시아계 우승자의 성공 스토리 - 권율『나는 매일 진화한다』

공황장애, 백인사회의 편견 극복 글로벌 리더가 전하는 도전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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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의 용광로라고 일컬어지는 미국……. 무수한 갈등 속에서도 흑인 대통령까지 등장하며 평등을 기반으로 한 많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편견이 존재한다. 이러한 편견 앞에 온 몸으로 맞선 이가 바로 권율이다. 미국 최고의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에서 그는 최초의 아시아계 우승자가 됐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종의 용광로라고 일컬어지는 미국……. 무수한 갈등 속에서도 흑인 대통령까지 등장하며 평등을 기반으로 한 많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편견이 존재한다. 이러한 편견 앞에 온 몸으로 맞선 이가 바로 권율이다. 미국 최고의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에서 그는 최초의 아시아계 우승자가 됐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항상 나의 가능성을 한가지에만 가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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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서바이버 우승자’라는 타이틀이 갖는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는 나라에서 이는 일종의 신분 증명이며 남다른 능력을 입증하는 최고의 이력이다. 그러나 권율에게 그러한 의미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사실 이미 그는 서바이버에 출연하기 이전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의 커리어를 쌓은 사람이었다.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했고 예일대 로스쿨을 거쳐 로펌 변호사로 일하기도 했다. 보장된 삶이었지만 그는 한 가지 삶에 안주하지 않았다. 조셉 리버먼 미국 연방 상원의원의 입법보좌관, 연방 항소법원 판사시보를 거쳐 맥킨지 경영컨설턴트, 구글 전략담당으로 일하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고민 끝에 서바이버에 도전한 것은 이제까지 자신에게 부여한 시험의 일종이었던 셈이다. 매번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의 극한의 상황에서 그는 한국의 후예로서 자존심을 떠올렸다. 더구나 놀라운 리더십을 발휘해 경쟁자들이 선택한 리더가 되기도 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그는 제작진이 한국계인 그에게 씌우려 했던 공부벌레 이미지를 지우고 한국계, 나아가 아시아계 역시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 미국에 각인시켰다. 그의 성공담은 태평양 건너 한국에까지 전해지며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공황장애와 인종차별을 극복하며 꿈을 키워왔던 그의 어린 시절 비하인스 스토리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일종의 ‘대표자’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미국 내 한국계를 비롯해 수많은 아시아계에게 희망의 증거이자, 피부색을 떠나 핸디캡을 안고 사는 모든 이들의 롤모델이 된 것이다. 그런 그가 선택한 새로운 도전은 방송인이었다. 인종차별이 잔존해 있는 미국 사회에서 더 큰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동양인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TV쇼 출연이 최선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CNN을 비롯해 미국 Link TV의 뉴스 프로그램 LinkAsia의 앵커, PBS의 ‘미국, 모습을 드러내다’(America Revealed)의 사회자로서 그의 도전은 계속 되고 있다.


한계를 뛰어넘은 남자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주한 그의 첫인상은 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하나의 가식도 찾아볼 수 없는 말투와 행동, 자신이 이뤄낸 것에 비해 너무도 겸손한 태도는 ‘역시 그의 성공에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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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006년 ‘서바이버’ 우승 이후 책이 나오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네요.

답변

저는 사실 책을 쓰는 일에 큰 관심이 없었어요(웃음). 책이라는 건 좀 더 살아보고 나이가 든 뒤에 쓰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죠. 하지만 서바이버 우승 이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메일과 편지를 받으며 생각이 바뀌었어요. 특히 한국 사람들의 경우 정신적인 고통이나 심리적인 문제를 겪으면서도 누군가와 상의하거나 나누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특히 지난해 강연회를 했을 때를 떠올려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의 힘겨움을 털어놓고 싶어 하는지를 알 수 있었죠. 한 친구는 만약 자신들이 어렸을 때, 고통을 겪을 당시 이런 대화를 할 수 있었다면 큰 도움이 됐을 거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어요. 책을 쓴 것은 아직 만나지 못한 친구들이 나의 이야기를 통해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었죠.

질문

책을 통해 성공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만 한 것은 아니었는데요. 드러내기 쉽지 않은 약점과 고통까지도 털어놓은 이유는 뭔가요.

답변

제가 처음 우승한 이후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저 사람 처럼 되라’며 부담을 줬다고 들었어요. 저는 책을 통해 제가 그렇게 항상 성공적이었던 것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었죠. 때론 약하고 힘들어 했던 기억도 많거든요. 그런 사실을 공개한다는 것이 물론 처음에는 두렵고 부끄러웠죠. 하지만 내가 극복한 과정을 나누지 않는다면 유명해진들 무슨 상관이냐 싶더군요.

질문

서바이버 출연을 결정했을 당시 그리고 촬영에 임했을 때 기권하고 싶은 유혹은 없었나요.

답변

사실 저는 진짜 하기 싫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겁이 많았거든요(웃음). 게다가 TV에 나오고 24시간을 카메라에 찍힌다는 것이 너무 무서웠어요. 하지만 하늘이 준 기회인데, 또 내가 진화하고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인데 포기해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돼 버린다는 생각에 마음을 다졌죠. 프로그램 직전까지는 솔직히 고민했지만,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포기하는 사람으로 비춰지는 것도 싫었고 한국 사람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이 싫어 한 번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질문

제작진은 출연자의 캐릭터를 정할 때 권율 씨에게 공부벌레 아시아인 이미지를 씌우려고 했다고 들었는데요. 그런 이미지를 어떻게 바꾸셨나요.

답변

전 이미 그 이전부터 그런 편견과 접해왔어요. 그래서 우선 운동을 정말 열심히 했죠. 그리고 아시아계도 사람들을 이끌 수 있고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어요. 서바이버 와중에는 우리 팀과 상대팀 출연자가 반반이 된 상황에서 우리 팀 출연자 2명이 배신을 하고 상대팀으로 가버렸죠. 불리한 순간이었지만 저는 팀원들을 추슬러서 결국 승리로 이끌었죠.

질문

서바이버 우승 후 바뀌게 된 것은 무엇인가요.

답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요. 단지 서바이버 우승은 제가 이제까지 해왔던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죠. 다른 점이라면, 피플지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 된 정도에요(웃음). 또 한 가지는 변화라면, 제 우승이 미국 내 아시아계 사람들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기도 해요.


편견과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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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누구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지만 나는 절대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이민 1세대 가정에서 겪어야 했던 갈등과 인종차별 등의 혼란은 어린 그를 항상 불안감에 휩싸이게 한 것이다. 결국 그는 8세 무렵에 공황 장애와 강박증, 폐쇄 공포증 경향을 보이기에 이르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서바이버 우승자였던 그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 대인 공포증까지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한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질문

어린 시절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답변

초등학교 3학년 때 한두 살 위인 몇몇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자기보다 어린 아이들을 괴롭혔어요. 제게는 ‘멍청한 동양인’이라며 소리를 질렀죠. 용변을 보고 있으면 문을 계속 발로 찬다던가 문 너머로 침을 뱉기도 했고요. 결국 한 친구가 선생님에게 알리기 전까지 전 그들의 제물이 돼야 했죠. 화장실 사건은 결국 끝났지만 전 이미 정신적인 충격을 제대로 받은 뒤였어요. 그 일로 저는 지금까지도 사실 친한 친구나 형이라도 옆에 누가 있으면 용변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됐죠. 이런 사실을 말하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극복하기 어려웠어요.

소심하고 두려움에 가득 찬 그가 변화를 모색하게 된 것은 현실과 싸워나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터였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에는 자신이 운동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자신감을 되찾아갔다.

질문

지금 미국 내에 아시아계 사람들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변화가 있을 듯 한데요.

답변

제 생각에는 꽤 많이 변한 것 같아요. 그러나 아직도 미국 백인 사회의 인식 중에는 아시아계는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취직은 할 수 있지만 리더는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유리천장’이라고 해서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제가 다시 TV쇼로 가게 된 것은 그런 인식을 깨기 위해서이기도 하죠.


힘이 되어 준 가족, 그리고 아내

가족들을 통해서도 그는 살아가는 방식을 깨우쳤다. “자신감이 없더라도 자신감 있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한 형의 ‘행동 우선의 원칙’도 마음에 새겼다. 전형적인 한국 스타일의 무뚝뚝한 아버지지만 근면함과 성실함을 배울 수 있었고, 어머니의 사교성과 리더십도 영향을 미쳤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는 가정이라는 안전지대 안에서 계획을 세웠고 세상에 나와서는 자신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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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미국에서 자라며 한국 스타일의 아버지와 생각이 달랐던 부분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답변

아버지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분이셨어요. 서바이버에 출연하는 것이나 대학 때 해병대에 자원입대하는 것도 반대하셨죠. 저는 달랐어요. 공부만 해서는 안되고 운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여러 가지로 충돌이 많았어요(웃음). 물론 부모님을 존경해요. 하지만 부모님이 원하는 삶을 산다면 정작 제가 행복하지지 않잖아요. 그렇게 되면 다시 부모님과 문제가 생길 거예요. 형의 경우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의사가 됐지만 원하는 삶이 아니었기 때문에 트러블이 좀 있었어요. 전 제가 하는 일에서 행복감을 느끼면 부모님도 자랑스러워하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질문

이야기를 듣고 보니 형과는 미국 내 한인 2세로서 살아가는 방식이 좀 달랐을 듯 한데요.

답변

형은 첫째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기대가 더 컸어요. 아마 부담이 됐을 거예요. 반면 저는 조금 더 자유로웠죠. 하지만 형은 잘 해나갔어요. 제게는 어린 시절부터 롤모델이었죠. 항상 의지할 수 있는 존재랄까요. 재미있는 것은 형이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의사가 됐지만 지금은 의사 일을 하지 않는다는 거죠. 저 역시도 변호사 공부를 했지만 지금은 방송인이 됐어요. 우리 부모님은 저희를 보고 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요(웃음).

질문

한국에서 부모님들은 대놓고 칭찬은 안하셔도 은근히 자녀 자랑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권율 씨 부모님은 어떠세요.

답변

(웃음)우리 부모님은 미국 신문에 제가 나와도 별로 대단하게 생각안하세요. 그런데 한인 신문에 작게 나온 것은 정말 좋아하시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그러세요. 어려서부터 상 받은 것은 다 집에 장식해 놓기도 했고요. 제가 보기에는 좀 이상하지만, 부모님이 저를 아주 자랑스러워하신다는 것은 알아요.

질문

서바이버 출연에 대해서 반대 하신 부모님의 생각은 지금 많이 바뀌었을 듯 한데요.

답변

부모님은 제가 이미 좋은 커리어가 있는데 굳이 나갈 이유가 있냐고 하셨어요. 다칠까봐 걱정하시기도 했고요. 그런데 서바이버를 보시고는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아버지께 미안하다는 소리를 들은 건 처음이었어요. “네가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이제 알겠다”하시며 자랑스럽다고 말씀해주셨죠. 돈이나 명예보다 아버지가 저를 알아주는 것이 가장 기뻤어요.

그는 현재 사랑하는 아내 소피의 남편, 어린 딸 세원이의 아빠로 살아가고 있다. 친구의 소개로 만난 소피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서바이버에 출연한 그의 팬이기도 했다. 과거 서바이버 출연을 앞두고 그는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서바이버에 출연하면 수많은 한국 여성과 그들의 부모들이 볼 수 있다”는 말을 했다. 비록 한국 여성은 아니었지만, 그의 말처럼 결혼을 할 여성을 만나게 된 것을 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다.

질문

서바이버 출연은 아내 소피를 만나게도 했는데요. 부모님과 아내의 첫만남은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답변

우리 부모님은 제가 한국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원하셨어요. 그것 때문에 부모님과 많이 다투기도 했죠. 그래서 예전에는 일부러 한국 사람과 데이트를 거의 안했어요(웃음). 그러다 부모님과 약속을 한 게 있어요. 어머니가 소개시켜준 한국계 여성을 한 번 만나겠지만, 대신 한국 사람과 결혼하지 않더라도 반대하지 마시라고 했죠.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 마음이잖아요. 소피는 마음도 착하고 한국 여성과 다름없이 부모님께 다가갔어요. 게다가 소피와 결혼 할 즈음에는 제 나이도 있고 해서 빨리 결혼하길 바라셨던 터라 큰 반대는 없었어요(웃음). 대신 손주를 더 바라셨죠. 반대로 소피의 부모님과의 관계가 좀 어려웠어요. 한국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막 대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던 분들이라……. 그래도 지금은 아주 친해요(웃음).


혼자가 아님을 명심할 것

힘겨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극복하고 서바이버를 비롯해 로스쿨, 맥킨지, 구글, 오바마 대통령 대선 캠페인, 연방통신위원회의 요직을 거치며 그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대단한 성공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성취감이나 성공은 부산물일 뿐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두려움을 이길 수 있었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무를 오르지 못하는 것은 힘이나 체력이 달려서가 아니라 두려움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 아시아계의 롤모델이 되고자 했던 그는 이제 두려움에 주저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인생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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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강연을 해 오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권율 씨에게 했던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답변

어떻게 좋은 학교에 들어갈 수 있었냐는 질문도 있었죠(웃음). 하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제 이야기를 듣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는 말이었어요. 또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롤모델로 삼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인종의 벽이 허물어지는 느낌을 받았죠.

질문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했는데요. 앞으로의 계획들은 무엇인가요.

답변

제 친한 친구가 죽은 후에 계속 골수 기증운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또 한국계를 비롯해 아시아계 어린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 강연회도 이어가고 있죠. 한국계로서 구상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요. 같은 지역 내에 한인들 간에는 유대가 강하지만 다른 지역 간에는 서로 교류가 안되고있는 게 현실이거든요. 저는 각 지역 한인 조직 간에 교류를 하며 네크워크를 형성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어요. 곧 한인 대표들과 백악관 사람들 간에 처음으로 대화를 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에요.

질문

한국 청소년들 역시 상황은 틀리지만 시련 속에 고통 받는 이들이 있을 텐데요.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답변

모두 어려운 시간은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중요한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거죠. 저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바꾸려는 노력을 이어가길 바라요. 한국에서는 특히 심리적인 고민을 상담 받는 걸 꺼리는 인식이 있는데, 대화를 나누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질문

한국 또한 최근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이민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국 내에서도 다른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 간에 차별 문제가 심화될 듯 한데요. 한국인들에게 차별 문제에 대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답변

피부색이나 출신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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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진화한다 권율 저 | 중앙북스(books)

미국 C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서바이버의 최초 아시아인 우승자이자 전방위적 커리어를 지닌 권율의 자기계발 에세이이다. 저자는 2006년 서바이버에서 우승한 후 대부분의 상금을 사회에 기부하고, 2년동안 봉사활동과 골수기능 캠페인을 벌였다. 하버드, 스탠퍼드, 골드먼삭스, IBM, 맥킨지 등 미국 최고의 대학과 기업을 대상으로 100여 곳에서 강연회를 열었으며, 위안부 결의안의 미국 의회 통과, 아시아 빈곤 퇴치 등 사회문제에도 적극적 참여하면서 미국의 차세대 오피니언 리더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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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황정호

최선을 다해서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합니다. 언제나 꿈꾸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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