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결성된 한국인 밴드
크레이빈(Cravin) 인터뷰
‘미국에서 결성된 한국인 밴드’, 4인조 록 그룹 크레이빈(Cravin)을 가장 간략하게 설명하는 한마디다.
‘미국에서 결성된 한국인 밴드’, 4인조 록 그룹 크레이빈(Cravin)을 가장 간략하게 설명하는 한마디다. 와이티(yt, 김용태), 라이언(Ryan, 박영준), 제이(Jay, 박재성), 천재성으로 이뤄진 이들은 재미교포들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팀을 만들게 되었지만 한국에서의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에서 생활하는 만큼 그쪽 음악 시장의 문을 두드려 볼 수도 있을 텐데, 한국과 국내 대중음악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는 자세라 할 것이다.
음악에서도 한국적인 분위기가 나타난다. 2008년 겨울에 발표한 처녀작 < Ketchup >은 전체적으로 모던 록 스타일의 골격이었지만 이 안에서 재현된 애절한 멜로디와 한글로 된 가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친근하게 다가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들의 음악이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다른 게 아니다. 자체 제작해서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음악이 소문을 타게 되고 결과물로서 나온 앨범이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고도 3천 장 이상 팔린 것도 한국인이 친밀하게 여기는 감정이 음악에 녹아져 있던 까닭이다.
그것이 도움이 되어 작년 여름에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공연을 하게 됐다. 한국에서 활동하겠다는 꿈이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크레이빈은 국내 공연의 가능성을 몸소 실현했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다. 미국에서 결성되었으나 모국을 생각하며 성실하고 차근차근하게 창작 활동을 진행하는 이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게 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그룹의 인터넷 카페에 가입한 팬들도 이런 마음에서 크레이빈을 지지하는 것이 아닐까. 미국에서 의기투합한, 그러나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악을 하는 크레이빈과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팀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와이티: “미국에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입니다. 팀의 리더와 보컬을 맡고 있는 와이티, 기타리스트 제이, 베이시스트 라이언, 드러머 천재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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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