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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메시지 전달, 그 우직한 정공법을 택한 진짜 힙합

소울 다이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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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다이브(Soul Dive)는 고집이 셌다. 다소 미련하게 보일 정도였다. 10여 년간 한국 힙합 신에 머물며 흥망성쇠를 직접 목격했더라면 대중의 호감을 얻어낼 수 있는 비기도 터득했을 만한데, 세 남자는 뻔히 보이는 그 길이 싫단다.

소울 다이브(Soul Dive)는 고집이 셌다. 다소 미련하게 보일 정도였다. 10여 년간 한국 힙합 신에 머물며 흥망성쇠를 직접 목격했더라면 대중의 호감을 얻어낼 수 있는 비기도 터득했을 만한데, 세 남자는 뻔히 보이는 그 길이 싫단다. 오히려 이를 악물고 보란 듯이 역류를 향해 부딪치기를 서슴지 않을 기세다.

아이에프(I.F) 혹은 인피닛 플로우(Infinite Flow)라는 이름의 랩 듀오로 활동한 넋(Nuck)과 브라운 후드(Brown Hood)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지토(Zito)와 디테오(D.Theo)는 소울 다이브에서 만나 기꺼이 좁고 험한 길을 선택했다. 소위 팔린다는 힙합 앨범의 전형적인 선곡 표, 비힙합계에 종사하고 있는 유명 보컬의 피처링, 반상회라도 모인 것 같은 패거리 송, 오금을 저릴 만한 스웩(Swag) 송 등은 이들의 첫 앨범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다.

소리소문없이 묻히기 딱 좋은 도박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소리를 연구하는 과학자의 진지함은 고무적인 반향을 울리며 선전했다. 이들의 모험은 일본 일렉트로니카 DJ의 대명사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이하 F.P.M)이라는 파트너를 만나 순항하고 있다. F.P.M과 함께한 이번 싱글 「L.I.E」는 곧, Love Is Everywhere다. 인류애를 담은 메시지 역시 안티 트렌드다. 인터뷰에서 대면한 세 남자의 고집은 단순히 외곬수의 괴벽이 아닌, 음악과 메시지 양자 사이에서 자칫 망각하고 있던 기본을 향한 진중함이었다.

좌: 디테오(D.Theo), 중: 넋(Nuck), 우: 지토(Zito)

소울 다이브라는 팀으로 3명이 모였을 때 예상 밖의 조합이긴 했다.

넋: “‘넋업샨과 팀을 짰을 때 누구랑 하면 잘되겠지?’ 이런 생각이 너무 싫었다. 사람이 아닌 그냥 음악으로만 조명받고 싶었다. ‘넋업샨과 소울’도 아닌 그냥 ‘소울 다이브’ 아닌가. 그런 점에서 아직도 내가 팀에 있는 것을 모르는 분도 계신다. 팀이라면 기계적인 조합의 느낌이 아니라 같이 어울리고, 놀고 나누고 그런 감성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내가 터치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앨범을 만들면서 두 멤버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했다. 키비(Kebee)랑 마이노스(Minos)도 내가 랩 디렉터로 참여하면서 힘들어했다.(웃음)”

데뷔 앨범인 <Mad Scientist & Sweet Monsters>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린 것인가.

넋: “2년 정도 걸린 것 같다. 2007년 1월 1일 부로 팀을 하기로 했던 거니깐.”

지토: “그 이전에도 형이 곡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미리 정리해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팀을 한 것이 2007년부터지, 엄밀히 따지면 앨범 구상 시기는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럼 소울 다이브에 대한 음악적 구상은 언제부터 이루어졌나

넋: “사실 솔로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에 맞춰서 음악에 대한 이미지, 자켓 이미지까지도 구상을 끝낸 상태였다. 그러다 무대에서의 공연을 생각했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세 명이라면 보여줄 것도 많다고 생각했다. 와중에 지토가 팀을 하자고 먼저 프러포즈를 해줬고. 학창 시절 당시에는 알지 못했지만, 나중에 보니 여의도고등학교 동창이더라.”

그럼 넋의 주도하에 소울 다이브가 결성된 것인데 시각의 차이도 있을 것 같다. 동생들 입장에서는 ‘나도 힙합 신에 경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끌려가야 되나’싶은 생각도 있었을 테고.

디테오: “없었다.”

지토: “난 있었다.(웃음) 디테오는 일본 음악을 좋아하지만 나는 엠티비를 뢺면서 메소드 맨(Method Man)이나 크리스 크로스(Kris Kross) 등을 통해 힙합을 좋아한 경우라 외형적인 매력에 끌린 케이스다. 나에게 음악은 즐겁고 도구 같은 거였는데 그 관점의 차이에서 형과 많이 달랐다. 하지만, 내가 몇 년 지나도 따라갈 수 없을 것 같은 마인드. 그런 부분이 있었기에 형을 믿었다. 옛날에 랩 디렉팅을 형한테 먼저 부탁한 것도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앨범 작업이 상당히 긴장되면서 타이트하게 진행되었을 것 같다.

넋: “나는 원래 다른 면에서는 좀 덜떨어지고 느슨하다. 하지만, 음악 할 때는 약간 병적으로 타이트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내 마음에 들 때까지 하는 성향이 있다.”

지토: “키비, 마이노스의 랩 디렉팅 할 때는 유순하게 한 것 같은데, 우리 앨범 만들 때에는 상당히 무섭게 사람이 변한다.”

넋: “예전에 힙합 플레이야에서 앨범 메이킹 필름을 찍으러 왔었다. 화면을 다 찍고 나중에 봤는데 이건 내가 알던 내가 아니었다. 그때 동생들한테 사과했다. 이건 거의 공산당 수준이더라.”

지토: “셋이 너무 친한지라 중심인 형까지 헬렐레하는 분위기였다면 작업 자체가 안 됐을 것 같다. 그렇게 하는 게 맞다. 물론 작업할 때는 기분이 좋진 않겠지만(웃음) 리더로서 중요한 것 같다.”

넋: “작업하는 2년 동안 긴장을 놓은 적이 없다. 악마의 모습을 유지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공을 들여 데뷔 앨범을 만들었는데 홍보가 부족했는지, 경력에 비해서는 덜 알려졌다. 심정이 어땠나.

넋: “동감한다. 하지만, 앨범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눈물겨웠다. 이런 느낌은 있었다. 같이 고생한 느낌? 우리도 시작이었지만 회사 입장에서도 우리가 첫 스타트였다. 모두 다 고생하셨다. 디제이 스킵(DJ Skip)형도 그렇고. 내가 머리 좋은 CEO마인드로 이슈를 끌 만한 측면을 조금 더 생각했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보면 내 탓도 있다. 힘든 길로 가려는 성향이 있는 거 같다.”

지토: “(한숨) 더 이상 힘들어지고 싶지 않다.(웃음)”

안 그래도 자기 고집대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했다. 진지해지려는 태도 같은 게 보였다고 할까.

넋업샨: “내가 꼭 해보고 싶은 것을 계속 만들어 왔는지라 어떻게 보면 묵혔던 것을 해결하는 느낌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어느 정도까지 담을 수 있을까 시험해보기도 했고. 회사랑 계약할 때도 두 가지 조건이 있었다. 우리 음악에 터치 안 하고 전시회를 열어 줘야 한다는 것. 2년간의 과정 자체를 다 찍어서 전시하고 싶었다. 내가 다그치는 것. 동생들이 반발하는 것. 이런 과정은 사람들이 모를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 과정 자체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철학, 생각들, 물론 그런 것이 절대적인 정의는 아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심, 생각들을 가감 없이 담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생각조차 용기가 되어버린 사회이기 때문에 비탄하면서도 더 그쪽으로 달리게 됐다.”

넋(Nuck)
좋은 시도다. 물론 부클릿을 통해 제작 과정이나 당시의 느낌을 적어 놓는 아티스트들도 있지만 한계가 있다.

넋: “전시회를 했지만 아쉽게도 다 담아내지는 못했다. 노트들, 초안들을 전시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는데, 다행히 전시회 마지막 날이었나? 곡 설명회를 했다. 그때 오셨던 팬들이 지금도 같이하신다. 다 같이 음악을 들으면서 함께 바이브를 느낀다는 것, 무대 위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고민했던, 우리의 생각과 철학을 담으면서도 팬들도 무대에서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숙제. 그걸 풀어보려 노력했던 시도가 좋았다.”

기획사의 터치가 아예 없었나.

넋: “원래 1집은 애즈원(As One)이 피처링을 한 곡 하나만 빼놓고는 이미 다 완성한 상태에서 기획사를 물색한 것이기 때문에 수정 같은 것은 없었다.”

싱글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 싱글 「L.I.E」를 통해서 F.P.M과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연결이 되었나.

넋: “우리대로 계속 곡을 만들고 모으고 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도중에 작년 12월 31일 열린 파티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그날이 인연이 되어 싱글 앨범을 위해 곡을 받을 여러 아티스트들 중에서 F.P.M의 곡을 받고 싶은 생각이 강했고, 선택하게 됐다.”

「L.I.E」는 밝은 메시지가 업 템포 비트에 잘 매치된 곡인 것 같다. F.P.M에게 그 곡을 받았을 때 처음 기분이 어땠나.

넋: “처음 받았을 때는 당황했다. F.P.M 노래를 솔직히 전부는 몰랐다. 대표곡을 제외하고는. 그래서 작업이 성사되고 그 후부터 앨범을 전부 모아 듣게 되면서 이런 스타일이 우리에게 괜찮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반면에 F.P.M은 우리 앨범을 듣고 바로 곡을 만들어서 보내줬다. 일렉트로니카 디제이라 그런지 음의 피치를 굉장히 신경 쓰더라. 우리는 듣기 좋은 멜로디와 신나는 분위기겠다 싶었는데 의외로 반복적인 비트에 다분히 힙합적인 느낌이 강했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약간 당황한 것이었다. 힙합 느낌이 많아서. 그 뒤부터 작업은 흥미진진했다. 거기서 곡을 보내면 우리가 다시 랩을 덧입혀 자르고 붙여서 보내고. 또 그쪽에서 다시 수정해주고, 우리가 다시 수정하고. 어떻게 보면 장기, 체스 두듯이 장군, 멍군 하며 진검승부를 펼치는 느낌이었다.”

처음에 곡을 보내주었을 때, F.P.M이 어떻게 구현해 달라는 구체적인 언질은 없었나.

넋: “전혀 없었다. 대화 자체가 별로 없었다.(웃음) 99.9퍼센트는 음악으로만 얘기한 것 같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외국 사람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원곡은 F.P.M이 멜로디까지 붙인 상태였는데 우리가 나중에 바꿨다. 약간 우리에게는 안 어울리는 느낌이 있어서 멜로디를 고쳐서 보내니깐 의외로 승낙을 해주더라. 다른 뮤지션들한테 들었는데 일본 뮤지션은 속된 말로 ‘곤조’라는 자기 스타일이 있어서 남이 손대는 것을 싫어한다던데 다행히도 반응이 좋았다.”

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예 없었다는 말인가.

넋: “아예 없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서로 곡으로만 대화했다. 수정해서 보내면 다시 또 역으로 수정해서 오고. 이런 식으로 접점을 찾아가며 맞춰갔다. 진정한 음악적 콜라보레이션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라는 사실을 많이 느꼈다. 앞으로도 음악 작업할 때 이렇게 해야 하나.(웃음)”

최종 녹음을 보내 줬을 때 F.P.M의 반응이 어땠나.

넋: “좋아해 줬다고 들었다 (웃음) 이후에 다른 페스티발에서 만났는데 작업이 잘된 후에 만나서 그런지 매우 분위기가 좋았다. 보면 알겠지만 인상도 푸근하며 후덕하시고 어른이시라 좋은 분이다.”

시부야케이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F.P.M의 기세에 눌렸을 법도 한데, 오히려 소울 다이브는 무게중심을 공격적으로 가져갔다. 「L.I.E」의 전개를 봐도 그렇다. 짜임새 있는 래핑이 삼각편대가 되어 휘몰아친 후에는 F.P.M의 스타일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스피디한 질주가 이어진다. 반전에 반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누구 하나 주도권을 양도하지 않으면서 빚어낸 완성도는 심상치 않은 작업과정에 기인했다.

「L.I.E」 음반 재킷에 피노키오가 그려져 있다.

넋: “피노키오가 입을 가리고 있다.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이라는 옷 브랜드에서 디자인을 하는 친구와 같이 작업을 했다. ‘Love is everywhere’라는 말이 과연 거짓말이 될까, 아님 진실일까. 이런 화두를 던지고 듣는 사람들이 판단하기를 원했다. 그런 의미를 디자인팀에서 재치 있게 피노키오의 코를 가린 이미지로 만들어주셔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코를 가리고 있으니 모르는 것 아닌가. 느낌이 매우 좋았다. 「L.I.E」는 디지털 음원으로 먼저 풀렸고, 시디는 200장 한정으로 얼굴이 프린팅된 티셔츠와 같이 판매하고 있다.”

전작에서도 ‘샛별’이 피처링했는데 이번 싱글 두곡도 그렇다.

넋: “물론 작업하기 편한 면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단순히 피처링 아티스트의 네임 밸류로 이슈거리가 되는 것에 대해 반감이 있었다. 언제부턴가 한국 힙합이 대중적으로 밟아야 하는 보이지 않는 길이 생긴 것 같다. 유명한 보컬이 피처링을 하고, 명확한 후크가 있어야 되고. 사실 이슈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신인이다 보니 더욱 유명한 사람과 해야 된다 이런 시각이 정말 싫었다. 우리 음악을 잘 이해하고 소화해줄 수 있는 친구를 원했다. 샛별이 워낙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이? 하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

넋: “있기는 하지만 저희랑 해 주실 것 같지는 않다.(웃음) 신중현 선생님, 유희열, 이소라 씨와도 하고 싶고. 우리가 10집 정도 내면 해주실라나.(웃음)”

이번 신곡도 랩에 대한 후크가 없다. 1집도 그랬고. 랩에 있어서도 대중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인가.

넋: “하고 있다. 싫어하는 구분법이긴 하지만 1집에궼는 가요와 힙합. 두 가지 개념을 공존, 화해시키려고 했다면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미니앨범은 각각의 트랙으로 확실하게 분리시킬 생각이다.”

화해라는 것이 스며든다는 의미인가?

넋: “맞다. 어떻게 보면 1집에서 말도 안 되는 전개를 가진 혁명적인 트랙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양극 간의 선을 잘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동료 뮤지션이 듣고 나서 좋다는 분들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분명 있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선이 좀 더 확실했으면 좋겠다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짜고 맵고의 차이인데 그런 걸 뒤섞어 배합한 느낌은 아직 안하고 있다. 그런 건 분명히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Free thought」 「Freaky game 108」도 공연 때 터지는 곡인데 음반에서는 그렇지 않다. 공연 때 특별히 비트를 바꾸는 것도 없는데 그런다. 이런 것도 생각한다. 자신의 인생을 음악에 대입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것까지 캐치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이즘 평에서는 그 점을 언급해주셔서 신기했고, 이런 점까지 들으시는 분들도 있구나 생각했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그랬고.”

말대로 메시지와 음악의 조화는 어려운 숙제다. 곡과 메시지 둘 중에 어느 쪽에 비중이 있나.

넋: “아직까지는 곡의 느낌을 먼저 보는 것 같다. 아이에프까지는 그런 사례가 없었는데 주제를 먼저 정하고 노래를 만든 곡이 두 개가 있었다. 「Free thought」과 「Freaky game 108」은 주제 구상을 마치고 나서 비트를 나중에 만들었다.”

넋은 음악에 있어서 전달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메시지도 그렇고.

넋: “죽은 음악이 되기는 싫다. 항상 인터뷰 때 얘기하는 것이 우리가 즐기지 못하면 죽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내 메시지가 담겨야 하고. 그런 욕심이다.”

요즘 국내 힙합에서도 영어가사를 빈번하게 발견할 수 있다. 소울 다이브는 좀 덜하다는 인상을 주는데. 영어 사용에 대한 특별한 룰이 있나.

넋: “가사를 쓸 때 가급적 한글을 많이 썼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동생들한테 하기도 하지만 특별히 따지는 것은 없다. 한글에 대한 자부심은 있다. 현재 훈민정음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데, 한글의 위대함에 취해있고 싶지는 않지만 적어도 자부심만큼은 느껴도 될 만큼 분명히 대단한 글자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내 꿈은 세계의 무대에서도 한글로 랩하며 공연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데뷔앨범도 한글 가사에 대한 뜻을 영어로 해설했다. 굳이 라임을 맞춰가며 번역한 것은 아니고 물론 100퍼센트 완전한 의미전달은 불가능하겠지만 최대한 뜻을 가깝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외국 사람들한테도 보여주고 싶었고.”

지토(Zito)
지토가 잠시 미국에서 살지 않았나.

지토: “잠깐 살았다. 어쨌든 우리가 한국에서 음악을 하고 있고, 당연히 사람들은 우리말이 편하게 다가오니까 이왕이면 한 단어라도 더 전달하면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영어를 많이 안 쓴 것 같다. 어쨌든 우리는 들려주는 게 목적이니깐. 이제는 한글로 가사를 쓰는 것이 편하다. 한글이 가진 다음절의 특징으로 인해서 처음에는 가사 쓰면서 라임이 진행이 안 된 면도 있지만 넋 형이나 셔니슬로우(Sean2slow) 형 옆에서 많이 배웠다. 지금은 가사 쓰는 데 아무 불편함이 없다.”

넋: “영어로 랩을 쓰는 거에 대해서 ‘그건 안 돼’ 이런 것은 절대 없다. 엠시가 영어로 가사를 쓰는 것이 편하다면 굳이 막을 필요가 없다. 단지 한국 사람들을 위해서 영어 가사를 번역을 한다든가, 그런 친절은 있었으면 좋겠다. 요즘 들어 느끼는 건데 한국 엠시들의 한국말 랩 실력이 매우 좋아졌다. 개인적으로 일본 힙합도 많이 들었지만 과거에는 이들을 동경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면, 지금은 적어도 랩 스킬에 있어서는 우리 엠시들도 앞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속성장이 주는 단점들도 있긴 하다. 힙합 신의 선수들이 무섭게 물갈이되니깐.”

문화지체현상이라고나 할까. 예체능계의 스킬 하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출났다.

넋: “문화적인 콘텐츠에도 굉장히 신경 쓰고 있다. 우리도 이번에 음악뿐만 아니라 브라운브레스(Brownbreath)나 핏보우(Fitbow)같이 옷을 만드는 사람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했다.”

요즘 들어 스트리트 브랜드에 대한 저변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그런 콜라보레이션은 좋은 시도인 것 같다. 가격이 비싸다는 게 문제지.

넋: “맞다. 보급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런데 스트리트계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사람들 심리가 이상한 게 어느 정도는 비싸야 잘 팔린다고 한다. 난 싸면 막 살 텐데.(웃음)”

소울 다이브 음악이 노래가 감상적이고 진취적인 면이 가장 큰 면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성격은 어떤가.

넋: “나는 괴팍하다. 평소에는 넋 놓고 있고 음악 할 때만 반짝하고 또다시 멍청하게 있고. 작업하는 기간에만 텐션이 높아져 있고, 그게 아닐 때는 동네 형이다. 모든 것을 놓고 있다.”

지토: “형은 감성적인 것 같으면서도 이성적이다. 평소에 형은 친구 같다가도 음악을 할 때는 형 같다. 약간 괴리감이 있다. 두 상황이.”

넋: “평소에는 도끼(Dok2)랑도 막 놀다가도, 랩 할 때는 또 변하고 그런다. 지토는 여우다!(웃음)”

지토: “원래는 셌다. 미국 스타일로 아닌 건 아닌 거였고. 그래서 형이나 디테오처럼 주위에 있는 사람이 괜히 피해를 본다. 저의 이미지가 그리 세게 생기진 않아서 그런지, 막상 부딪히다 보면 더 그렇게 보는 것 같다. 팔로알토랑(Paloalto)도 친한데 나와 성격이 비슷하다.”

넋업샨: “지토가 꼭 <슈렉>에서 장화 신은 고양이랑 똑같다. 눈망울은 반짝거리면서 목소리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인. 매력적이지 않나? 그거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웃음)”

디테오: “진지한 것을 싫어한다. 진지해지면 자버린다. 단순하다. 무식한 것은 아니고.(웃음)”

넋업샨: “디테오는 감상적이고 눈물도 많다. 엄청 매력적이지 않나. 최근에 와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걸 배운 것 같다.”

무슨 말인가.(웃음) 나르시시즘인가.

넋업샨: “브라운 후드 때는 디테오와 지토 둘 다 뚱뚱했었다. 그런데 디테오는 무려 30kg 가까이 살을 뺐다. 그러면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거 같다.”

디테오(D.Theo)
세 사람 모두 전에 그룹이 있었다. 전에 몸담았던 그룹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이 있다면.

지토: “장점은 형이 들어오면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생긴 거다. 브라운 후드를 할 때는 내가 막 나서서 하다 보니 사람들이랑 부딪히는 측면이 있었다. 이제는 일단 회사가 그런 역할을 대신 해주니까 그런 우려가 없어졌고. 단점이라면 워낙 셋이 성격이 달라서 놀다 보면 너무 재밌다가도, 또 너무 달라서 섭섭한 면도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돈의 배분??(웃음)”

넋: “아이에프 때는 나와 영 지엠(Young GM)과 50:50으로 나눴다. 돈도 그랬고, 생각, 아이디어도 그랬고. 아이에프 때는 내가 좀 뒤에 있었다. 내가 말을 많이 아끼고, 결국에는 다 시도하긴 했지만 하고 싶었던 것을 다음에 또 해야지 하는 생각들을 가졌었고. 그런데 지금은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이에프 때 하고 싶었던 것을 못 했다는 것은 아니다. 아이에프 때는 2집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던 것 같?. 동성애에 대한 곡도 써보고. 영 지엠과는 사이가 좋으면서도 기본적인 생각이 매우 달랐다. 같이 붙어 있으면서도 성격이 다른 자석의 N극과 S극이라는 비유가 적절하다. 그렇게 성격이 달랐기 때문에 재밌었다. 지금은 역시 돈이 3분의 1로 떨어진다.(웃음) 결국에는 돈 이야기로 귀결되는 것인가.(웃음)”

디테오: “만약 계속 브라운 후드를 했다면 일본을 갔을 것 같다. 브라운 후드 때에는 나를 찾을 수가 없었다. 캐릭터를 잡지 못했고. 그런데 소울 다이브로 셋이 하다 보니 내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것을 내가 잘하고 못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음악적이든 인간적이든 모든 면에서 많이 바뀐 거 같다. 단점은 역시 돈?(웃음)”

넋: “현실이다.”

지토: “퍼포먼스를 우리처럼 하는 팀이 없어서 좋다. 사람이 세 명이다 보니 각자 재밌는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

넋: “세 가지 측면 방송과 공연, 음반 다 다르다. 특히 공연과 방송은 너무 다르다.”

방송은 아무래도 맞춰줘야 하는 것이 있지 않겠나.

넋: “방송과 공연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개방송에서는 오히려 우리 식대로 막 해버리면 좋아해 주시더라.”

다들 오랫동안 힙합 신에 몸을 담고 있었기에 물어보고 싶은데 언제부턴가 국내 힙합이 한풀 꺾인 느낌이 강하다.

넋: “체감이 더 빠르다. 한풀은 이미 꺾였었고 지금은 다시 부흥이 되려는 시기인 것 같다. 연예기획사에서도 그렇고 힙합 하는 사람들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느껴진다. 나름 힙합 신에서 많이 겪어본 경험이 있는지라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확실히 음반 시장은 계속 추락하고 있다.”


「L.I.E」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델 라 소울(De La Soul)을 향한 오마주가 느껴진다.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는 샛별과 함께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의 「Boom boom pow」를 소울 다이브 버전으로 부르기도 했는데, 특별한 모델은 있나?

넋: “지금은 롤 모델로 삼는 팀은 없다. 좋아하는 음악이 너무 많은 것도 있다. 소울 다이브 1집은 두근대고 행복할 정도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제빵왕 김탁구> O.S.T에서 케이씨엠(KCM)과 작업을 한 것은 의외였는데.

넋업샨: “우리도 의외였다. 개인적으로 케이씨엠의 첫인상이 매우 강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데도 카리스마 때문에 내가 먼저 꾸벅 인사를 했을 정도였다.”

지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케이씨엠이 노래를 잘해서 정말 놀랐다. 비록 추구하고 몸을 담고 있던 음악이 다르긴 하지만 같이 음악에 대해서 깊은 이야기를 하면서 배운 점도 많았다.”

각자가 앨범에서 꼽는 내 최고의 곡은?

지토: “「미치광이 서커스」다. 내가 미쳐 있는 모습을 제대로 담았다. 가사를 기존에 그렇게 써서 그런지 이전까지는 테두리 안에서 사람들 전체를 아우르는 가사를 써왔다. 그런데 ‘미치광이 서커스’는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썼다. 랩을 하면서도 매우 편했고, 마음에도 드는 곡이다. 좀 더 들려지는 플로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고.

「미치광이 서커스」가 개인적인 의미에서 좋다면, 곡적인 측면에서는 「Mad scientist & sweet monsters」라는 곡을 높게 산다. 넋 형을 다르게 본 계기이기도 하다. 스토리텔링 식으로 하나의 드라마를 만드는 것 같은 시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못했었다. 파노라마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해보기도 하고. 사람들이 이 곡을 듣고 나서 어떤 느낌을 가질까도 궁금했다. 마지막에 ‘기!다!려!줘!’ 하는 라임도 형에게 아이디어를 듣는 순간 놀랐던 기억이 있다.”


디테오: “「Sky walker」다. 완성된 앨범을 막상 손에 쥐게 되니 그 사실 자체가 신기했다. 앨범을 만들면서 개인적으로 굴곡이 많았다. 개인적인 집안 사정으로 인해서 팀을 못할 뻔했다. 집에서는 일본 유학을 권했고 비행기 표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그때 넋 형이 우리 부모님을 직접 만나 설득했다.”

넋: “두 동생들의 부모님을 다 만나서 설득했었다.(웃음) 흡사 교사가 가정방문하면서 학부모 만나듯이 설득한 거다.”

디테오: “그래서 「Sky walker」를 듣고 나서 형에게 전화를 걸어 울었다고 말했다.”

넋: “디테오가 이렇게 생겼어도 매우 감성적이다.(웃음) 개인적으로도 「Sky walker」를 좋아한다. 우리의 포부와 처음 시작한다는 느낌 등을 ?았다. 「Sky walker」는 매 공연마다 시작을 장식하는 곡이다.

하지만, 나는 「Freaky game 108」을 꼽겠다. 엠시들에게 하는 이야기다. 의식 있는 엠시들이 일어나야 한다는 메시지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안 좋은 코스가 있지 않나. 이슈로 주목을 끌고. 물론 외국에서는 허다하지만 디스로 유명해진다든가. 피프티 센트(50cent)도 그렇게 유명해졌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하고. 노이즈 마케팅으로 자기 발판을 삼는 것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 지금은 나름 삶의 방식이라 이해하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앨범을 꼽아 본다면.

디테오: “소울 다이브 1집이다.(웃음) 블랙 아이드 피스의 이번 앨범 와 윌아이엠(will.i.am)의 솔로 앨범도 즐겁게 들었다. 일본 쪽은 엠 플로(M-Flo)를 좋아한다.”

넋: “윌아이엠은 정말 천재인 것 같다. 엠 플로도 정말 앨범으로 들어야 될 곡들이 많다. 특유의 디테일감은 정말 대단하다. 그렇게 하고 싶은 데 돈이 들 뿐이고.(웃음) 한마디로 부럽다.

나는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pkins)의 더블 앨범 <Mellon Collie And The Ininite Sadness>과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의 <The Downward Spiral>을 꼽겠다. 나인 인치 네일스는 「The perfect drug」을 듣고 충격을 받아 전 앨범을 모았다.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센 음악을 좋아하는 것 같다. 루시드 폴(Lucid Fall)도 좋아한다. 너무 극과 극인가? 사운드의 혁명을 주면서도 가사의 울림이 있는 점이 너무 좋다. 전작 앨범도 감성적인 측면이 있어서 좋긴 하지만 이번 앨범인 은 약간 날이 선 것 같아 더 좋다. 이번에 리쌍형들이 루시드 폴과 작업했을 때 너무 부러웠다. 아 맞다. 밥 딜런(Bob Dylan)과 너바나(Nirvana)도 좋다.”


지토: “최근에 많이 듣는 앨범은 에미넴(Eminem)의 <Recovery> 앨범. 제이 지(Jay-Z)의 <American Gangster> 앨범. 그리고 루츠(Roots)의 <Rising Down> 앨범이다. 팔로알토도 그랬지만 우리나라에서 언더그라운드 공연할 때도 처음에 놀랐던 것이 미국 사람들보다도 한국 래퍼들이 미국 힙합을 더욱 깊게 듣더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모스 데프(Mos Def)도 나오게 되는데 사실 엠티비를 보면 그리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오히려 한국에서 랩하는 형, 동생들 보면서 그런 것까지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았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 듣고 싶다.

넋: “이질적인 느낌을 하고 싶다. 다음에는 가요와 힙합을 앨범 내에서 완전히 트랙별로 분리시킬 것 같다. 가요는 가요답고 힙합은 힙합답게. 지금은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웃음) 그래야 할 필요성이 있는 거 같다.”

지토: “방송에서도 공연에서도 적합한 팀인 것 같다.”

넋: “그런 건 싫은데 (웃음) 다음 앨범은 미니앨범이다. 시기는 올 늦은 여름이나 초가을쯤이 될 것 같다. 지금 미친 듯이 작업하고 있다.”

쉴 틈 없이 이어진 대화는 약 두 시간 동안 가까이 쉽게 머지지 않았다. 자기 음악에 대한 변호는 즉흥적이 아닌, 오랜 기간 동안 심사숙고를 거친 후에야 완결될 구도 안에서 도출할 수 있는 당당함이 묻어 있었다. 자신이 걷고 있는 길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이들을 지금까지 지탱해준 동력이자, 앞으로의 행보까지 기대를 걸게 하는 열쇠였다.



인터뷰: 한동윤, 조이슬, 홍혁의
사진: 김민호
정리: 홍혁의, 조이슬

글 / 홍혁의 (hyukeui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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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ㆍ사진 | 이즘

이즘(www.izm.co.kr)은 음악 평론가 임진모를 주축으로 운영되는 대중음악 웹진이다. 2001년 8월에 오픈한 이래로 매주 가요, 팝, 영화음악에 대한 리뷰를 게재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한국의 ‘올뮤직가이드’를 목표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썼으나 지금은 인터뷰와 리뷰 중심의 웹진에 비중을 두고 있다. 풍부한 자료가 구비된 음악 라이브러리와 필자 개개인의 관점이 살아 있는 비평 사이트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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