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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도깨비방망이다 - 『날아가는 비둘기 똥구멍을 그리라굽쇼?』 저자 홍동원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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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디자인이 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제대로, 쉽게 설명해 줄 전문가는 드물다. 일단 전문가들은 자기 일이 너무 바빠 디자인 개론 1장 첫 줄에 나올 법할 이런 이야기를 일반인들에게 설명해 줄 시간이 없고, 문외한의 눈높이에 맞춰 글을 쓸 테크닉도 가지고 있지 않다.

“도대체 이 책을 만드는 데 자네가 한 일이 뭔가?”

홍동원이 출판 디자이너로서 작업한 첫 번째 책을 보여드렸을 때, 어머니께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이렇게 물으셨다. 글을 쓴 것도 아니고, 그림을 그린 것도 아니고, 교정을 본 것도 아니다. 도대체 아들이 무슨 일을 해서 먹고사는지 감이 잡히지 않은 어머니의 심정은 디자인에 문외한인 일반인들과 비슷하다. ‘디자인’이라는 단어는 알고 있지만 도대체 디자인이 뭔지를 묻는다면 ‘날아가는 비둘기 똥구멍을 그리는’ 심정이 되곤 할 것이다.

초보자, 문외한들의 질문은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른다. “도대체 디자인이 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제대로, 쉽게 설명해 줄 전문가는 드물다. 일단 전문가들은 자기 일이 너무 바빠 디자인 개론 1장 첫 줄에 나올 법할 이런 이야기를 일반인들에게 설명해 줄 시간이 없고, 문외한의 눈높이에 맞춰 글을 쓸 테크닉도 가지고 있지 않다.

홍동원도 바쁜 디자이너다. 텔레비전 뉴스에서 하루 한 번 이상 휘날리는 검찰청 로고를 디자인했고, <조선일보>가 섹션 신문 ‘굿모닝 디지털’을 창간할 때 신문 아트디렉터로 활약했다. <일간스포츠> <국민일보> <한겨레>의 편집에도 그의 손길이 더해졌다. 그리고 ‘노가다’가 99퍼센트인 뼈를 깎고 피를 말리는 디자인 ‘전투’ 속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디자인 책을 냈다.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 영역을 일반인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디자인 문화의 실정과 업계의 뒷이야기, 디자인 철학과 역사를 담은 『날아가는 비둘기 똥구멍을 그리라굽쇼?』는 친절하고 읽는 재미까지 갖췄다.

일에 치여 사는 그가 책을 내게 된 데에는 두 팀장의 공(?)이 컸다. “디렉터 일을 하다 보면 팀장들이 가져오는 결과를 기다려야 할 때가 많거든요. ‘하릴없이 기다리느니 그 시간에 글이라도 쓰자.’라는 생각으로 쓰게 되었어요. ‘노느니 장독 깬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연재도 하게 되고, 이렇게 책으로도 나오게 되었네요. 팀장이 자기들 덕에 책까지 냈으니 한턱내라고 야단입니다. (웃음)”

디자인에 대한 글을 쓰게 된 것은 은사 권명광 교수의 조언도 한몫했다. ‘글을 쓰는 디자이너가 되라.’는 스승의 당부를 실천한 셈이다. “디자인이 뭔지 많은 사람이 물어도 처음엔 변변한 대답을 하기 힘들었어요. 어떻게 디자인을 설명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디자인을 둘러싼 것들을 하나씩 보여 주면서 디자인 쪽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죠.”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날아가는 비둘기 똥구멍을 그리라굽쇼?』에서 순수한 디자인 이야기는 8퍼센트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그가 클라이언트와 작업하면서 나눈 이야기, 사물을 보면서 느끼는 것, 일상에서 겪은 일들에서 글이 시작된다. 예를 들면, 지하철 노선도를 이야기하면서 지독한 길치인 친구 이야기가, 한글 서체를 이야기하면서 파워포인트로 숙제 하는 막내의 이야기를 하는 식이다.

책에 실린 글은 주로 몇 년 동안 쓰신 것들인가요?

최근 6년 동안 쓴 글입니다. 우리나라가 굉장히 변화 속도가 빠르잖아요. 디자인 쪽도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낡았다 싶은 글들은 다 뺐습니다.

어떤 쪽으로 디자인 업계가 변화하고 있는가요?

일단 클라이언트들이 굉장히 훌륭해지고 있습니다. (웃음) 예전에는 “누구처럼 해 줘, 어디 것 비슷하게 베껴 줘.”라는 주문을 당당하게 하곤 했어요. 그런데 이젠 클라이언트들의 수준이 높아져서 미래를 내다보고 큰 그림 안에서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양보다 질을 원합니다. 점점 깊이가 생겨나고 있어요. 예전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도 참 많았지만 지금은 세계적으로 통하는 디자인 업계의 상식들이 차곡차곡 받아들여지고 있어요. 앞으로 짧으면 10년, 길어도 20년 안에 우리 디자인 산업도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수준으로 성장할 거라고 봅니다.

독일 유학 시절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치신 것 같은데요. 독일 유학에서 어떤 것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남들은 강의를 하려고 유학을 가는데, 저는 하던 강의를 때려치우고 독일로 유학을 갔으니 좀 거꾸로였죠. 남들이 말리는 유학을 떠난 이유는 ‘가짜’가 되기 싫어서였어요. 속이 텅 비었는데 무슨 강의냐 싶었죠.

수업에서 배운 것보다 독일 친구와 여행 다니면서 느낀 게 더 많았어요.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스벤이라는 친구를 사귀었는데, 이 친구 덕에 제 독일어 실력이 일취월장했어요. 독일어 한마디도 못하는 상태에서 유학을 갔는데, 3개월 만에 어학 시험을 패스했으니까요. 여기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처음 독일에 도착해서 독일어를 배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게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잘 도착했다고 집에 연락하는 것을 3개월 동안이나 잊어버렸어요. 집에서는 난리가 났죠. 요즘처럼 인터넷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국제전화를 마음대로 걸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3개월 만에 집에 연락을 했는데, 어머니께서 너무 걱정을 하셔서 드러누우셨대요. (웃음)

주말이면 다들 집에 가는데, 저는 유학생이니까 갈 데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이 친구가 매주 저를 끌고 다녀요. 관광지나 대도시를 다닌 게 아니라 그 친구네 집이 있는 마을, 관광객들은 알지도 못하는 촌구석 같은 데로. 같이 부엌을 쓰는 기숙사 친구들하고도 돌아다니고. 독일 친구들하고 어울리면서 푸근하고 서민적인 독일을 배웠어요.



디자인적으로는 독일에서 어떤 것을 배웠나요?

그 친구들의 집에 놀러 가서 ‘바우하우스(주. 1919년 건축가 그로피우스를 중심으로 독일 바이마르에 설립된 국립 조형 학교. 공업 기술과 예술의 통합을 목표로 하여 현대 건축?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쳤다.)’의 세례를 흠뻑 받은 서민의 실제 생활을 봤어요. 독일의 디자인 운동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자고 시작한 거거든요. 바우하우스는 있는 사람만 향유했던 디자인을 서민들도 향유할 수 있게 했어요. 막노동자가 쓰는 머그와 상류층이 쓰는 찻잔, 이 둘은 엄청난 가격 차이가 나지만 디자인적인 가치는 동등할 수 있는 거죠. 저렴한 물건이고 사용한 재료도 흔한 거지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 바우하우스의 정신이며, 독일에서 오랫동안 지켜 왔던 가치이기도 합니다. 그런 바우하우스의 정신과 디자인이 독일 시골까지 흘러내려 온 것을 직접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디자인이란 건 이런 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그런데 1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신 이유가 뭔가요?

앞에서 느꼈던 그 감격과 충격을 제 교수님께 이야기했더니 “그럼 너는 너희 나라 가서 너희 나라 전통 안에서 디자인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시더군요. 한마디로 ‘너 왜 여기 와서 헛짓 하고 있니?’인 거죠. “그런 걸 보고 충격을 받을 정도라면 여기서 디자인을 배울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하셨어요. 디자인을 하려면 역사와 문화의 토양을 알아야 하는데 네가 신화를 아느냐, 유럽의 역사를 아느냐고요. ‘문화 안에서 디자이너가 큰다’는 거죠. 결국 독일에 가서 한국과 우리 문화, 역사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왔지요. 지금은 편하게 이야기하지만 그때 기분은 난감하다 못해 폭탄을 맞은 것 같았어요.

결국 디자이너에게는 ‘문화적 정체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 같은데요.

그렇지요.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문화적 정체성은 중요합니다. 아무리 독일 문화를 열심히 공부한다 해도 그 문화에 제가 뿌리를 내리진 못하는 거니까요. 결국 사람은 자신의 근본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도 하고요. 또, 자기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보려면 어느 정도 거리가 필요한 것 같기도 해요. 이곳에서 살면 이곳이 너무 익숙해서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게 많아요. 독일 친구가 서울에 오면 다들 “세상에 이런 도시는 어디에 가도 없다. 그런데 왜 너희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다 갖다 버리고 세계 여러 대도시들을 흉내 내려고 하느냐?”라고 물어요. 저도 독일에 다녀오기 전까진 우리가 뭘 가지고 있는지를 잘 몰랐어요. 그런 점에서, 젊었을 때 긴 여행이나 유학 생활은 자기 문화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오셔서 신화와 관련한 책 작업을 많이 하셨는데요.

제가 유학했을 때가 1980년대였는데, 그때 독일 교수들이 “너희들은 90년대를 살아갈 사람들인데, 90년대에는 신화를 정리해야 한다.”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 한 세기에서 다음 세기로 넘어갈 때 신화를 정리해서 후손들에게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거죠.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신화가 탄생한다는 거예요. 한국에서도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엄청나게 신화 붐이 일었잖아요. 이게 뜬금없는 붐이 아니라 세기말마다 일어난 일이라는 거죠. 그런데 독일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보니 우리 신화가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거예요. ‘아, 이러다가 우리 아이들이 읽을 신화가 하나도 남아나지 않겠다.’ 싶어서 당대 최고 잘나가는 일러스트레이터들과 작가들을 꼬셔서(!) 신화 책을 만들었지요. (웃음) 그때 나온 그림책은 일반 그림책보다 가격이 두 배나 비쌌어요. 아이들이 물고 씹고 빨아도 아무 탈이 없게 좋은 종이를 썼거든요. 그러니까 제작 단가가 확 뛴 거죠. 책이 너무 비싸서 팔리겠느냐고 출판사에서 난리를 쳐서 제 디자인 비를 깎았어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역할에 비하면 보수도 형편없이 낮았고. 그때 생각하면 불과 20년 사이에 우리나라 디자인 수준이 엄청 올라간 거죠.

국내엔 ‘디자인’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했을 시기인데, 독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나요?

워낙 이것저것 힘든 게 많았지만 즐겼던 것 같아요. 일을 하면서 엄청 많이 싸웠어요. 물론 지금도 많이 싸우지만. (웃음) 이쪽 일은 고집이 없으면 하지 못할 일이에요. 그때 저는 한국 기준이 아니라 독일에서 배워 온 기준으로 일했어요. ‘안 되면 독일로 돌아가면 되지, 뭐.’ 그러면서.

다행히 독일로 돌아가진 않으셨네요.

일에 붙잡혀서 못 간 거죠. (웃음) 그다음으로 신문 아트디렉터 일을 맡았거든요. 신문을 뜯어고치는 일을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짜릿할 정도로.

신문 아트디렉터 일을 맡게 되신 계기가 뭔가요? 그때만 해도 아트디렉터라는 직업 자체가 생소한 일이었잖아요.

그때는 아트디렉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왜 필요한지부터 설득해야 했지요. 신문 디자인을 하고 싶었던 건, 가격이 저렴하고 누구나 매일 접할 수 있는 매체를 디자인하고 싶어서였어요. 한 나라의 전반적인 디자인 수준은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잖아요. 그런 매체의 디자인 수준이 올라가면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디자인을 보는 안목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요.

『날아가는 비둘기 똥구멍을 그리라굽쇼?』에서 클라이언트들의 ‘흉’을 보셨는데, 혹시 일감이 떨어질까 겁나진 않으세요.

그런 말 많이 들었어요. 너 밥줄 끊기겠다고. (웃음) 그런데 제 지론이 ‘디자이너만 많은 게 아니라 클라이언트도 많다.’거든요. 저는 PT(프레젠테이션)도 안 해요. 디자이너들 고생도 고생이고, 남는 것도 없고. 대신 마감을 어겨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야망이 작은 편인지, 뭔가 대단한 업적을 남기고 싶은 것보다 내 일을 즐기고 가족을 사랑하면서 현장에 오래 있고 싶어요. 우리나라에는 나이 많은 디자이너가 없어요. 제가 현장에서 뛰는 최고령 디자이너의 나이를 갱신하고 있으니까요. (웃음) 결국, ‘무엇을 만드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거죠. 제 독일 친구 녀석은 ‘잘 살기 위해서는 마흔이 되어 세계일주를 떠나야 한다.’라고 주장해요. 여행을 하면서 인생의 후반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거죠. 마음은 굴뚝 같은데, 일을 하느라 도무지 짬이 나지 않네요.


새 책을 쓰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다음 책은 어떤 내용인가요?

이번 책은 철저하게 디자인 문외한들을 위한 책인데, 다음 책은 디자인 종사자들과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고 있어요. 디자이너는 ‘전문가를 빙자한 노가다’라고 생각해요. (웃음) 의사한테 가서 “이 약 처방해 주세요. 이 치료 방법으로 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런데 디자이너한테는 상세하게 요구를 해요. 누구나 자기 안에 디자인이 있는데, 그걸 끌어내는 사람이 디자이너라는 거죠. 그런데 전문가의 언어를 쓰면 상대방은 이해할 수 없잖아요. 디자이너가 전문 용어를 마구 쓰면 그 클라이언트는 다시는 그 디자이너를 보지 않지요. ‘너희들이 발견한 그들 안의 디자인을 이야기해야지, 너희들 디자인만 주장하면 그들은 평생 그 디자인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책으로 쓰려고 합니다. 디자인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시대의 것이고, 그래서 디자이너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닙니다. 이미 디자인은 그림의 영역을 떠났고, 문화와 마인드가 디자인의 기반입니다. 디자이너들이 그림만 공부해서는 안 되고, 인문학을 공부하고 글씨 있는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요.

출판 디자이너로서 ‘원점’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 있으신가요?

괴테의 『파우스트』 판본을 다 수집하고 싶을 때가 있었어요. 제게 있어 가장 책다운 책, 만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책, 출판 디자이너로 원점을 생각나게 하는 책, 정체되어 있을 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책은 베르너 클렘케가 만든 『데카메론』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정말 아득할 만큼 멋진 책입니다. 책은 단지 눈으로 읽는 게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하지요. 책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무게감, 손가락 끝의 촉감, 펼쳤을 때의 종이 냄새, 그리고 맛까지 상상하게 하는 책이에요. 그리고 편집 디자인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로베르 마쌩의 『대머리 여가수』라는 책도 꼽고 싶습니다.

한 권의 책, 한 장의 포스터, 잡지와 신문. 읽는 이에겐 몇 초에서 몇 시간의 시선이 머무는 것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는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전문가들의 치열한 노력이 담겨 있다. 국내에서 ‘디자인’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할 때 디자이너로 활동한 그에겐, 한국의 척박한 디자인 환경과 싸우면서 후배들에게 좀더 좋은 환경을 남겨주었다는 자부심, 그리고 우리 디자인 산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는 자부심이 있다. 후배들의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싶다는, 일흔이 넘어도 현역 아트디렉터로 현장을 누비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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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비둘기 똥구멍을 그리라굽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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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실장, 독일서 디자인 공부 했다며? 디자인이 뭔지 한번 간단히 설명해 봐 출판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아트디렉터 홍동원이 말하는 디자인론이다. 디자인이라는 말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설명하기에는 어렵다. 저자는 신문기자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디자인을 설명하다가, 이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누구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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