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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CEO인터뷰]②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젊은 세대에게 멘토링하면서 나누고 싶다” - 정진택 한국몰렉스 회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중요하다.
지난달 24일 안산의 한국몰렉스 본사에서 그를 만났다. 한국과 일본의 WBC결승이 있었고, 아쉽게 졌지만, 그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이야기가 오갔다. 모름지기 진짜 노장은, 나이듦은 이런 것이다.
정진택 한국몰렉스 회장은 소신파다. 세계적인 커넥터 전문기업 몰렉스의 한국 법인을 세울 때도 그랬고, IMF 때 위기가 닥쳤을 때도 본사를 적극 설득해 위기를 극복할 때도 그랬다. 전자부품의 수입대체화에 성공한 것도 묵직한 소신 덕분이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옳다고 믿는 바를 끝까지 관철하는 자세가 몸에 밴 까닭이다. 그렇다고 그것이 아집이나 고집은 아니었다. 냉철하고 정확한 판단에 근거한 소신이었고, 그 결정은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그는 또한 온순한 사람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자세가 몸에 밴 경영인이다. 아니, 경영자가 남의 사정 일일이 다 봐주다가 어떻게 하냐고 싶지만, 그건 그렇지 않다. 기업 혼자 우뚝 서는 법은 없다.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기업들 간에도 도리가 있고, 관계망을 잘 유지해야만 기업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믿음을 지킨다는 것, 그가 기업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이다. 그래서 ‘나를 희생하고 일과 사람에 대해 헌신하는 일이야말로 사람이 한 평생을 바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소신이 지금의 그를 가능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충실한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건강한 사회활동을 통해 기업이 사회에 자연스레 녹아들게 만든 것이 그의 정도경영 원칙이다. 한국몰렉스는 안산시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에서 회자돼 왔다. 지역사회가 기업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당연한 얘기라고 끄덕이지만, 사실 실천에 옮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했다. 그것이 또한 그의 보람이었기 때문이다.
지금 그는 기업 경영의 일선에서는 한발 물러서 있다. 그렇다고 그가 사회적 활동을 멈춘 것은 아니다. 평생 남은 과업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경험과 성과를 좀 더 깊게 사회와 교류하고 싶다. 멘토링이나 코칭 역할이 그것이다. 자신이 사회로부터 받고, 다른 이들을 통해 받은 것들을 나누고 싶다. 그건 세상에 대한 빚이라고 생각한다. 지울 수 없는 후회와 아쉬움도 있기에 그는 더욱 더 남은 생을 새로운 도전과 빚 갚기에 나서고 싶다.
지난달 24일 안산의 한국몰렉스 본사에서 그를 만났다. 한국과 일본의 WBC결승이 있었고, 아쉽게 졌지만, 그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이야기가 오갔다. 모름지기 진짜 노장은, 나이듦은 이런 것이다. 프랑스 문필가 앙드레 모루아 왈. “나이를 먹는 기술이란, 뒤를 잇는 세대의 눈에 장애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존재로 비치게 하는 기술, 경쟁상대가 아니라 상담상대라고 생각하게 하는 기술이다.” 여전히 청년의 기상을 품고 있으면서도, 너른 가슴으로 세상을 품고 싶어 하는 노장과 나눈 이야기가 아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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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로 세상을 사유하는,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를 내리는 남자.
마을 공동체 꽃을 피우기 위한 이야기도 짓고 있다.
<신박제> 등저19,800원(10%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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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국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근대화와 지식정보화 과정에 한국 기업들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기업 활동에서부터 주한 외국기업이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고객은 물론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간 성장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