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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별똥별이자, 정화수 그리고 우주!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 21기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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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동화를 ‘제대로’ 즐기고자 모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 21기 멤버 김영욱 · 최인경 · 김세리 · 심가연 · 김소희 · 장선아 씨. 우연찮게 동화를 접하게 되어 동화를 좋아하게 되고, 동화를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좋아하게 되어 이제는...

‘아는 것이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知者)’라는 공자의 격언도 있지만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즐긴다고 얘기할 수 있으려면 직접 해보고 만들어보는 것에 참여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창작자의 처지에서 궁리해보고 시도해보고 또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을 보다 보면 단어 하나, 쉼표 하나가 더 이상 예사롭게 보이지 않고 더 다양한 맥락과 관점에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일 테니 말이다.

여기 동화를 ‘제대로’ 즐기고자 모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 21기 멤버 김영욱 ? 최인경 ? 김세리 ? 심가연 ? 김소희 ? 장선아 씨. 우연찮게 동화를 접하게 되어 동화를 좋아하게 되고, 동화를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더 좋아하게 되어 이제는 기꺼이 수업료를 지불하고 동화 쓰기에 나선 이 열정적인 사람들의 동화에 대한 진솔 담백한 사랑담 되겠다.

동화가 운명처럼 다가오다

김영욱 : 사람에겐 어떤 계기가 운명처럼 다가 오는 것 같아요. 제가 출판사 계통에서 오래 일을 해왔는데, 이상하게 계속 어린이책 쪽 일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러다가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림책 관련 해서 일을 하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그림책은 그림이 주가 되는 거라 제가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동화를 써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지금이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지는 모르겠어요.

최인경 : 저는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관련 계통에서 일을 하다가 대학에 다시 들어가서 극작을 전공했어요. 극작과 수업 중에 동화 수업이 있었는데 『집에 있는 올빼미』라는 아놀드 로벨의 책을 교재로 접하게 되었지요. 『집에 있는 올빼미』는 굉장히 얇은 책은데,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과 시적인 글들이 굉장히 강하가 다가와서 “아, 이런 세상도 있었구나”하며 감탄했어요. 그렇게 동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아이를 갖게 되면 그 아이에게 제가 직접 만든 동화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써보자,라고 결심을 했고 관련 교육 기관을 알아보게 되었죠.


 
#1 내가 생각하는 동화
"동화는 별똥별이다."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은 찰라의 순간인데
그걸 본 사람은 소원을 빌고 여운이 오래 가잖아요.
동화가 그런 별똥별을 닮은 것 같아요. (세리 생각)


김세리 : 그런데 아마 계기는 비슷할 거 같아요. 좋은 작품을 읽고 나서 계속 읽고 싶다는 마음과 나도 쓰고 싶다는 욕심이 함께 생기는 것 같아요. 그림책이 굉장히 짧잖아요. 그 짦음 안의 행간에서 느껴지는 의미들이 크게 다가오고, 그 의미도 굉장히 오랫동안 가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그림책이나 동화책이 중독성이 강한 것 같아요.

김영욱 : 그 중독을 다들 깨지 못하고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내가 좋아하는 동화책

최인경 : 『여우의 전화 박스』라는 책이 있는데요. 엄마 여우가 아기 여우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슴에 절절하게 와닿아서 정말 펑펑 울었어요. 또 『500원 짜리 동전 속의 은빛 학』이라는 책이 있는데, 읽고 나서 작가가 이 책을 써줘서 정말 고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500원 짜리 동전에 은빛 학이 있잖아요, 은빛 학이 원래 신선 세계에서 사는 학이에요. 자태가 곱고 위엄이 있는 학인데, 그런 학이 잘못해서 은행의 동전 속에 들어가게 된 거예요. 그래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거죠. 황선미 선생님의 책을 보면 굉장히 잘 짜여진 옷감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너무 잘 쓰셔서 범접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아요. 나는 아마 이렇게 못쓸거야… 같은 느낌이요. 그런데 이 책을 보고는 나도 한 번 해봐야겠다라고 용기를 얻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좋아하는 동화책이에요.

김세리 : 저는 『파란 시간을 아세요?』『헨리에타의 첫 겨울』을 좋아하는데… 특히 『헨리에타의 첫 겨울』은 어린이책이 담고 있어야 할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힘들게 헨리에타를 낳다가 돌아가시고 헨리에타 혼자 첫 겨울을 맞이 하게 되요. 친구들이 얘기해요. 겨울이 오기 전에 곳간에 곡식을 모아놔야 한다구요. 그런데 곡식을 모으면 비가 와서 쓸려가고, 벌레가 먹어서 없어지고… 그렇게 곡식이 하나도 모이질 않는 거예요. 그래서 친구들이 힘을 모아 곳간을 다 채워줘요. 그래서 행복해 하는데… 아마 보통의 익숙한 동화는 거기에서 얘기가 끝나 감동을 주는 생활 동화로 끝날 수도 있는데… 이 동화는 한발자국 더 나아가요. 너무나 기분이 좋은 헨리에타가 잔치를 벌여 그 곡식을 친구들과 함께 다 먹어 치워요. 친구들이 어렵게 모은 곡식이지만 함께 나눠 먹어서 그걸로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잠이 들어 아침을 맞이했는데 봄이 어느새 와 있더라 하는 이야기에요.

헨리에타는 엄마도 없이 고립된 아이였고, 큰 시련을 겪다가 몇 번의 통과의례를 겪은 후 봄이 왔다는 스토리가 왠지 기존의 동화랑은 많이 틀려서 그 충격을 받았어요.


 
#2 내가 생각하는 동화
"동화는 사람이다."
사람한테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잖아요.
수만 명의 사람이 있으면 수만 개의 이야기가 있는… .
그런 점에서 동화는 사람이 아닐까요?(인경 생각)


심가연 : 저는 헌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철드는 게 별건 가유』라는 작품을 좋아해요. 보니깐 이효성 선생님이 작품을 참 재밌게 쓰시는 거 같아요. 세련되지 않은 시골애가 서울에 올라오면서 겪는 갖가지 일들이 주 내용인데, 결과적으로 책 자체게 아주 세련되어 보이는 거예요.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그런 놀라운 마음으로 봤어요.

그리고 『빨강머리 앤』으로 유명한 루시 몽고메리 작품 중에 『제인 물망초 또는 제인의 행복』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어린아이와 가족이 겪는 사건이 주 내용이에요. 사건묘사가 잘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잔잔한 감동이 있었어요.

장선아 : 저는 세 권을 생각해봤는데요. 『산골아이』, 『숲 속 나라』, 『톰의 정원에서』. 특히 『산골아이』는 동시집인데요, 시를 한 편 읽는 것이 동화책 한 편 읽는 것보다 더 큰 감흥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무 다리』! 안미란 선생님의 책인데, 동화 읽고 그렇게 빠졌던 적이 없없던 것 같아요. 눈에 띄는 주제의식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묘하게 감정을 건드리는 면이 있거든요.

김소희 : 제일 좋아한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닮고 싶은 글쓰기라고 한다면 『말썽꾸러기 고양이와 풍선장수 할머니』처럼 쓰고 싶어요. 풍선을 파는 할머니와 고양이가 동거를 하면서 할머니가 살이 빠지고, 살이 빠져서 할머니가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고 돌아온다는 그런 내용이에요. 동화라는 장르는 교훈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작품을 읽었던 저로서는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고 풀어내는, 또 어딘가 한번 훌쩍 떠나고 돌아왔더니 나의 생각과 삶이 달라져 있었다,라는 환기가 굉장히 충격적이었어요. 좋았구요. 정말 자연스러워요.

또 박기범 선생님의 작품도 좋아해요. 최근에 나온 『새끼개』『어미개』 같은 작품도 좋은데... 전에 나온 『문제아』라는 작품을 보면 거의 아이같이 글을 썼어요. 아이의 일기장 내지는 생활문을 보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 책 역시 의도나 작위적인 면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구요. 아주 담담하게 솔직 담백하게 쓰는데… 아주 농도 깊은 감동들이 있거든요. 그 분을 직접 만날 기회가 있어서 어떻게 이런 글을 썼느냐고 물어 봤는데... 아이들 글을 많이 봤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이들 글쓰기를 많이 닮으려고 했다고 하셨어요. 어른들의 글이 굉장히 화려하고 뭔가 표현하려고 한다면 아이들의 글은 담백한 면이 좋다고 생각하구요. 그런 글쓰기를 하고 싶어요.


 
#3 내가 생각하는 동화
"동화는 즐거움이다."
아이들은 어떤 내용을 다루든간에 재미가 없으면 안보잖아요.
그 점에서 동화와 즐거움은 반드시 닿아있는 지점이 있고, 그런 면에서 동화는 즐거움이라 생각해요. (가연 생각)


김영욱 : 제가 추천하려고 가져 온 책이 있는데… 『고양이 학교』. 김진경 선생님은 워낙 유명하신 분인데, 한국형 판타지와 서양 신화가 잘 녹아져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이 분이 이 글을 쓰시기 위해서 신화 공부를 일년 반 동안 집중적으로 하셨대요. 그런 차원에서 좋구요.. 여기 그림을 맡으신 김재홍 씨가 굉장히 실력 있는 그림작가에요. 이 분이 『동강의 아이들』을 작업하시기도 했는데... 서정적이면서도 섬세한 그림들이 같이 있어요. 저는 이 콤비가 함께 작업했다는 사실로도 이 책이 무척 가치있게 느껴지는데요. 또 이 두 분이『거울 전쟁』이라는 책을 내셨어요. 무슨 책 장사 같아…(전원 웃음) 정말 사람을 쏙 빨아들이는 면이 있어요.

그리고 보통 판타지나 신화 관련된 작품은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안미란 씨의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은 시점을 20년 후로 잡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이런 글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추천을 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진지한 씨와 유령 선생』! 진짜 재밌어요. 낮에 자신의 모습과 꼭 닮은 유령을 만나는 진지한 씨 이야기인데, 꽉 짜인 일상에서 탈출하게 만드는 그런 재미가 있어요.

동화에 대한 보다 깊숙한 이야기들

최인경 : 동화를 쓰다 보면 아직도 어려운 것이 주제의식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을까에요.

김세리 : 그 부분은 각자의 돌파구가 다 다를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은 문학성으로 밖에 극복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어린이 문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어린이와 문학이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충돌하느냐인 거 같아요. 아이가 있고 문학이 없어서도 안되고, 아이가 없고 문학만 있어서도 안되는… .


 
#4 내가 생각하는 동화
"동화는 미래형 기차다."
『폴라 익스프레스』보고 힌트를 얻은 건데, 동화는 폴라 익스프레스처럼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왔다갔다할 수 있는 거 같아요.(영욱 생각)


심가연 : 어린이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책을 보며 재미를 느끼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점이 아닐까요? 읽어가면서 더 우울해지는 것이 아니라 기분 좋아지고, 아픈 마음을 치료해 줄 수 있는....

김영욱 : 어린이를 이해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저는 내 안의 어렸을 때 모습을 기억해내려고 굉장히 노력하는 편이에요. 습작을 하는 동안에 ‘내가 이랬었구나’ 내가 언제 분노하고 왜 분노했는가 그런 묻혀 있던 것들이 하나 하나 떠오를 때마다 굉장히 힘들기도 하고, 기억해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통쾌했을 때도 있고…. 그래서 글을 쓰는 과정이 아픔의 과정이기도 하고, 치유의 과정이라는 말이 요즘 들어서 굉장히 많이 와 닿아요.

함께 찍은 사진. (왼쪽부터)김소희 ? 심가연 ? 김영욱 ? 김세리 ? 장선아 ? 최인경 씨.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소희 : 이런 생각을 해봐요. 밖에서 친구들과 싸우고, 엄마한테 얘기할 때 엄마한테 제일 바라는 것이 너 정말 그랬구나… 너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고 공감과 동의를 얻는 거잖아요. 제가 생각하기에 동화의 역할은 그런 거 같아요. 너 이렇게 아팠구나, 너 그랬었구나.. 라고 집어주는…. 같은 인간으로서 그런 감정을 알아주는, 그런 거 말이죠.

우리나라 동화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들


#5 내가 생각하는 동화
"동화는 ‘자연’이다."
무한한 가능성, 무한한 세계가 바로 동화 아닐가요? (선아 생각)


김영욱 : 동화라는 장르가 근대에 발명이 된 거래요.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근대가 시작한 것을 제 6 공화국 들어선 이후라고 보면 불과 15년 정도밖에 안된 거죠. 그때부터 숨어있는 동화가 발굴이 되고 묻혀 있던 작가들이 나오고 그 다음 시작된 것이 신진작가들이 공부를 시작하고…. 물론 작가로 등록된 사람은 굉장히 많은데 꾸준히 작품 활동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다고 봐요, 저는. 일본 같은 경우에는 우리보다 삼십 년 정도 빨라서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최인경 : 그래도 우리나라 문학사를 보면 이태준 선생님이나 방정환 선생님 같은 훌륭한 작가들도 계시죠. 저는 『엄마 마중』 쓰신 이태준 선생님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이태준 선생님이 쓰신 동시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아이가 썼다고 생각이 들만큼 쓰셨더라구요.

김영욱 :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양적으로 많이 성장을 했는데… 질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할 때가 되었다,라구요. 미래를 봤을 때엔 양적인 팽창도 중요하지만 질적으로도 성원해줄 수 있는 성숙한 출판문화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부터라도 하나하나 시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6 내가 생각하는 동화
"동화는 정화수다."
첫 새벽에 어머님들이 정화수를 담고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비셨잖아요.
어떤 그릇에 담더라도 동화가 추구하는 것은 이런 것 같아요. 맑고 염원이 담긴….
소설을 보면 인간이 어디까지 악랄할 수 있나, 인간이 어디까지 추악할 수 있나
다양하게 다룰 수 있다면
동화는 기본적으로 희망이나 아이들이 잘 커나가고자 하는 염원이거든요.
아무리 어두운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소희 생각)


김소희 : 우리 나라는 논술 대비 등의 이유로 옛날 문학작품들 위주로 읽게 되는 구조이고, 또 그런 것만 읽어야 하는 부담이 있고…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별로 없잖아요. 그런 점이 많이 아쉽죠.

저는 동화를 보면서 오히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마음이 행복할까, 편안할까, 자유로울까…. 그런 마음을 갖게 해주는 동화를 권해 주고 싶어요. 살아가는 과정들이 아, 참 좋구나..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그런 생각을 하며 살 수 있는데 도움이 되는 그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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