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악 : 슬픈 살인의 기록
글쓴이: 발찍한 라냥의 깜찍한 일상♡ | 2013.08.14
개봉 당시 영화를 못봤는데.. 상당히 잔인하다는 평이 가득한 영화라.. 공포 영화는 못보는데 또 잔인한 영화는 잘보는 독특한 취향의 라냥인지라..ㅎㅎ (이건 뭐야..ㅋ)
상당히 궁금증이 가득한 영화여서 일단 보고 이야기 하자며 기회가 되서 보게 되었다~
어릴 적 어머니를 잃고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소유하고자 하는 집착을 보이는 외로운 마네킹 복원가 프랭크(Elijah Wood). 어느 날, 프랑스 출신의 매혹적인 사진 작가 애나(Nora Arnezeder)를 만나게 되면서 그의 삶에도 빛이 돌기 시작한다. 하지만 프랭크는 점차 애나에 대한 욕망이 커져만 가고... 한편, 아름다운 여성들이 잔혹한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빼앗긴 채 시체로 발견되는 살인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는데…
우리에게는 반지의 제왕의 프로도로 잘 알려진 일라이저 우드.. 큰 눈에 선한 얼굴을 가진 너무나 사랑스런 배우였는데.. 이미지 변신인건가.. 완벽하게 잔혹한 살인마로 변신했다. 선하디 선한 얼굴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기는 헉.. 이오빠 너무 무셔..ㅋㅋㅋㅋ
일단 장르가 공포영화이고 잔혹한 살인마의 모습을 담은 영화라 그런지.. 엄청나게 잔인하다.. 정말 잔인한거 눈하나 깜빡 안하고 보는 라냥이지만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지.. 살해 장면이라던가 마지막 장면은 정말 헉..할 저도로 잔인하다.. 잔인한거 못보시는 분들은 아애 패스하심이 나으실듯..
영화가 상당히 독특한점은 모든 화면이 1인칭 관점으로 비춰진다는 거다. 그러니까 내가 주인공의 관점에서 보이는 화면으로 진행되니다는거다.. 그런 연출은 상당히 독특하고 신선했다. 내가 살인자가 된 느낌이랄까..
하지만 아쉽게도 스토리 자체가 공감대가 형성되질 않더라고.. 왜 프랭크가 살인자가 될 수 밖에 없었고 살인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그의 유년기 시절의 아픔이 깊게 표현되지 않은 탓일까.. 그리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 몰입되지 않았다. 그저 미친 사이코의 살인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았다는..ㅠㅠ
일라이저 우드의 연기변신과 1인칭 관점의 진행은 상당히 좋았으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깊이감 없는 진행이 관객들을 몰입시키기에 상당히 아쉬움을 남긴 영화였다.
부제인 슬픈 살인의 기록이 전혀 슬프게 느껴지지 않았던.. 영화 매니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