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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하게 떠다니는 감정의 매력

글쓴이: 어제 난 뭐했나... |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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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제 리뷰를 달리고 있습니다. 도저히 개봉이 불가능 할 것 같은 영화들을 몆 편 봤는데, 예스24에는 그 영화들 카테고리가 전무해서 말이죠;;; 솔직히 간간히 보면서도 이런 카테고리 부족은 엄청나게 아쉽습니다. 묘한 영화를 소개한다는 것도 즐겁거든요.


 


 그럽 리뷰 시작합니다.


 


 


 


 


 


 


 


 


 


 .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 노리고 있는 것이 다 보이는 만큼, 적어도 마음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는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가고 있죠. 이 영화의 매력은 그들이 드디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움직이는 지점에서부터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가 직접적으로 떠들어대기 시작하면서, 감정들이 겹치는 데에서도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단서가 보이는 만큼,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 상황이 어디로 가는지는 사실 예상이 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 결말은 영화를 오래 본 분들이라면 대략 감을 잡는 부분이라고 할 수도 있을 텐데, 모두가 불행으로 빠지는 결말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은 그 결말이 예정되지 않았다고 예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결말로 가는 길에서도 이런 문제를 예비해서 보여주고 있지 않죠. 오직 관객들은 경험으로서 이 상황이 희망이라는 가면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를 다루는 점에 관해서는 상당히 독특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한 사람의 감정만이 휘몰아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주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직접적으로 화면에 등장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 상황에 관해서 표현 하는 과정에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이야기 되지 않는다는 느낌도 간간히 받게 됩니다. 게다가 주변 인물들 역시 상당한 비중으로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 한 사람만이 특별하다라는 말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죠.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특성상, 기본적으로 이 영화에서는 여러 이야기가 중첩이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관객에게 좀 더 다가가는 방식이라고 한다면, 이 감정들이 제각각이면서도, 모두 관객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를 조정 해야 한다는 것이죠. 다행히 이 작품은 그 부분을 정확히 잡아냈고, 그 문제에 관해서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관객들은 이 상황을 겪는 캐릭터들을 이해할 수 있는 데 까지 이르고 있죠.

물론 한 가지 미묘한 지점이 있기는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이야기 자체가 그다지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속도가 빨라질 성 싶으면 그 에피소드는 거의 끝나가고 있고, 그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구성이 되고 있죠. 결국에는 한 에피소드의 속도가 빨라지는 곳은 의외로 그 감정이 끝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느릿한 속도로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합니다. 다행히 이 문제에 고나해서 이 작품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좋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작품에서 감정이 변화하는 속도는 상당히 느리지만, 대신 그 감정이 상당히 진하게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이 상화에 관해서 한 번에 쉽게 등장 시키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나와도 놀라는 것이 되지 않죠. 이미 관객들은 이야기가 대략 이 지점으로 흘러가리라는 것을 감을 잡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망작과의 결정적 차이라고 한다면, 이 상황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될 때 절대로 간단하게 그냥 되는 대로 던져놓는 식의 이야기 마무리를 가져가지는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야기가 천천히 흘러간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감정의 빈 자리를 더 채워 넣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이야기 자체가 무거워질 수도 있다는 부분이 되기도 하는데, 이 작품은 그 무거움과 과잉을 조절 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과잉의 감정을 일부러 보여주고 있는 상황도 간간히 등장 합니다. 하지만 이 감정이 등장하는 이유는 그 감정의 과잉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 상황에서 특정 캐릭터에 관해서는 마음을 완전히 끊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이런 것들에 관해서 대단히 탁월한 능력을 여럿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진행에 관해서 이 정도로 과잉의 감정을 지배하는 영화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할 수 있을 정도죠. 게다가 이 감정들은 어떤 수동적이고 작위적인 부분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캐릭터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그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 관해서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기도 하죠. 결국에는 이야기를 더 매끄럽게 하는 데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 할 수 있는 지점으로까지 감정이 진행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감정을 지닌 캐릭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야 이 영화 설명이 마무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만큼 이 영화에서는 감정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대단히 많은 상황입니다. 이 영화에서 감정을 보여준다는 것은, 그 캐릭터만의 고민이 있고, 이 지점은 반드시 관객이 알고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충분히 잘 다루고 있는 상황까지 내려가고 있죠. 이 상황이 나름대로 재미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결국 관객이 이해 하는 데에 상당히 효과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등장하는 캐릭터는 넷입니다. 우선 주인공이라고 부를 수 있는 젊은 친구인데, 앞서 말 했듯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원하면서, 그 사랑을 이루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는 겁니다. 젊은 시절의 실수도 하고, 그 외의 몇 가지 것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캐릭터가 상다잏 재미있게 구성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문제에 관해서 충분히 즐겁게 보여주고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약간 미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관객이 즐겁다는 것이지, 캐릭터가 즐겁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또 한 캐릭터는 일종의 명성을 위해서, 그리고 사실을 알게 된다는 쾌감을 얻기 위해서 특정 사건을 건드리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 특정 사건으로 인해, 이 영화는 묘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죠. 그리고 이 모든 감정들이 한꺼번에 꼬이는 방식으로 진행 되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 영화에서 이 사람은 사건을 시작하는 자임과 동시에, 사건의 실마리이자 종말을 모두 보여주는 캐릭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 됩니다. 다만 이 사람이 중심에 있지 않음으로 해서 전반적으로 좀 더 강한 감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죠.

이런 상황의 미묘한 지점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람은 오직 사랑을 위해서 뭔가를 했다는 겁니다. 그 사랑이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된 것인지는 전혀 신경을 안 쓰는 어린애 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지만, 역으로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면모를 가지기도 하는 동시에, 이 문제에 관해서 종말을 열어 젖히는 또 하나의 캐릭터가 되고 있죠. 그리고 이 지점에서 묘한 통찰을 드러내는 기묘한 점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에느 한 캐릭터가 상당히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죠.

물론 이 작품이 이런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나름 괜찮은 이야기가 등장한다고 해서 아주 좋다고 하기에는 살짝 어려운 점이 있스니다. 다른 것 보다도 이 작품의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늘어지는 타입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늘어지는 분위기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동시에 이 문제를 해결 하기에는 캐릭터들의 힘을 너무 빼 놓은 상황으로 이야기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충분히 매력적이게 진행이 불가능한 지점까지 캐릭터의 힘을 빼고 있다고도 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가고 있는 것이죠.

게다가 이야기 속도가 느리다는 점에서 감정을 채워 넣기는 했어도, 어느 순간에는 그 감정의 빈자리와 단순성이 눈 앞에 드러나는 경우가 약간 있습니다. 이 상황은 그렇게 자주 나지 않습니다만, 주로 초반에 이런 상황이 몰리면서 영화의 추진력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문제에 관해서 영화를 받아들이는 것 보다, 될 대로 가 봐라 하는 심리를 자극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죠. 물론 중반 넘어가면서 부터는 이런 감정들이 어느 정도 추슬러지기 때문에 매력이 반감되는 경우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렵기도 합니다.

뭐, 그래도 이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자면 나쁜 영화는 아닙니다. 의외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 자체의 무게와는 반비례하게 영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부분으로 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재미는 결국 스타일의 재미를 이야기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나름대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뭔가 다른 것들을 바라는 분들에게는 약간은 애매한 구석이 너무 많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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