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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성작가가 나눈 7년의 우정

글쓴이: 지금, 바로 이 순간!!! |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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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자들의 우정을 두고 남자들의 우정에 비유해서 가볍거나 오래가지 못한다고 이야기들을 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그건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퓰리처상 수상작가 게일 캘드웰과 베스트셀러 작가 캐롤라인 냅의 7년 우정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고 십년지기라는 타이틀을 가진 우정에 비하면 오래라는 말을 붙이기도 어렵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지켜 온 우정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우정의 시간을 보내왔는지도 중요할 것이다.


 


마흔 네 살의 게일 캘드웰과 서른 여섯 살의 캐롤라인 냅이니 삶에 대해 어느 정도의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자들이 남자들의 우정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것처럼 남자들 역시도 여자들의 우정을 모두 이해하기란 힘들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두 작가 중에서 우리 나이로 치면 언니라고 할 수 있는 퓰리처상 수상작가 게일 캘드웰이다. 그녀가 또다른 여인인 베스트셀러 작가 캐롤라인 냅을 만난 것은 1996년 무렵이라고 한다. 솔직히 두  여성작가가 나눈 우정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동작가여야하지않을까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 책의 저자가 게일 캘드웰 혼자인 이유는 캐롤라인 냅이 2002년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캐롤라인 냅이 서른여섯 살 때 처음 만나 혼자 사는 여성작가라는 공통점 이외에도 다른 공통점들을 간직한 두 사람이 그중에서도 '개'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통해서 우정의 깊이를 더하게 되었다하고 아무리 N극과 S극이 끌린다고는 하지만 공통점과 공통 관심사가 주는 소통의 편암함도 중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흔 초반에 친구를 잃은 게일 캘드웰의 아픔이 상당했을것 같다. 그리고 그런 친구와 보낸 칠년 간의 우정을 게일 캘드웰이 이 책에 담았으니 내용을 담았는데 게일 캘드웰이 2001년 퓰리쳐상 비평부분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가 이 책의 표현에도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좀더 의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는 친구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면서 그녀는 과연 어떤 마음이였을지, 소중한 사람을 잃어 본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이 책은 여자들의 이야기라고 치부할수도 있겠지만 그 이상으로 받아들여도 좋을만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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