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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를 존경한다

글쓴이: 세상의 재미를 찾아가는 길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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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으로는 쉽지 않겠지만 그리고 한다고 해도 잘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를 따르고 싶고, 그를 배우고 싶고, 그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하는 힘, 나는 그것이 '존경'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가의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아니었으며 이번에도 그런 마음은 여전했다.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을 수가, 그 한결같음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월하다고 여겨지고 있으니.


 


책은 얇다. 금방 읽을 수 있다. 처음부터 책으로 나온 게 아니라 서울대학교에서의 강연 내용을 글로 풀어 놓은 것이다 보니, 구어체로 되어 있다. 읽다 보면 정말로 작가가 말로 들려주는 것만 같다. 그가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 모습을 글로 듣고 있자니, 그의 말처럼 듣는 나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것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으랴. 내가 행복하면 내 주위의 사람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  


 


그의 정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읽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다.  그의 태도와 정치 세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내가 무어라고 할 입장은 못 되는 것이고, 그저 지켜볼 따름이다. 무어라고 말할지, 어떻게 행동할지. 다만 한 가지는 믿을 수 있다. 그는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일치하는 사람일 것이고, 말로 했다면 그가 책 속에서 직접 한 말처럼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니까 책임 있게 일할 것이고, 그런 사람을 보면서 살 수 있다는 게 나는 그저 좋은 것이다.


 


보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 보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조금씩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19


흔히들 ‘실패는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고 하잖아요. 한번 실패를 하면 사람이 마음이 약해져서 정말로 과감한 결단을 못하고 주저하게 돼요. 그런데 성공은 실패보다 더 사람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람이 열심히 살다보면 무언가를 가지게 돼요. 그런데 한번 자그마한 것을 가지게 되면 그것을 놓지 않는 한도 내에서 결정을 하게 돼서, 결국은 마음이 약해지고 과감한 결단을 못 내리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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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주위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으면 자기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가 행복하면 처음에는 섭섭하더라도 결국에는 그 사람들도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주위 사람은 결국 내가 행복해지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사람이니까,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을 하면 주위 사람도 장기적으로는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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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라는 것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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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우선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자기 스스로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자연적으로 주위 사람들도 결국에는 이해하고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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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데, 한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과 다른 분야에 대한 상식과 포용력을 가지고 있으면 두 개의 렌즈로 사물을 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사물을 훨씬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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