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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겨웠던 '배틀쉽'

글쓴이: 눈 속, 기억의 조각 ::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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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 바다에서 시작된다!  전 세계 해군들이 한데 모여 훈련하는 림팩 다국적 해상 훈련. 해상 합동 훈련 첫날,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견되고 쉐인 함장(리암 니슨)은 수색팀을 파견한다.  괴물체에 접근한 하퍼 대위(테일러 키취)가 몸체에 손을 가져다 댄 순간, 엄청난 충격과 함께 괴물체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거대한 장벽을 구축한다. 레이더도 통하지 않고, 부딪히는 순간 모든 걸 파괴시키는 엄청난 위력의 장벽을 시작으로 지구를 향한 대규모 선재 공격을 감행하는 외계의 존재들! 목적 조차 알 수 없는 그들의 엄청난 공격에 평화롭던 지구는 순식간에 초토화 되기 시작하고, 이들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육해공을 넘나드는 전 세계 연합군의 합동 작전이 펼쳐지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존재와 전 세계 다국적 연합 군함의 전면전이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시작된다! (네이버)


 


오프닝부터 심심치 않게, 흥미롭게 진행되는듯 했는데, 그러나 이 영화 정말, 점점 지쳐가더군요. 우선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이유도, 목적도, 그리고 내용도 없습니다. 단순히 외계 존재들의 출현에 그들과 맞서 싸우는 것이 이 영화의 전부인듯. 초반의 스펙타클한 장면의 화려한 전투씬 등은 가슴을 뻥 뚫어줄 만큼 , 속 시원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것이 오로지 오락, 액션, 전쟁 영화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였을지도요.


 


 



 


 


 


하지만, 그렇게 가슴 뻥 뚫리게 만들어 주던 전투씬은 초반을 지나 중반을 지나면서도 계속되면서 조금씩 지쳐가고 , 지겨워지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 인간들과 외계물체들과의 전쟁은 끝이 없거든요. 이렇게 끝없는 전투씬이 중반을 지나면서부터 외계인들의 실체와 지구를 침략한 목적이 드러나지 않을까하여 계속 주시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이 지구를 침입한 이유는 나오지 않더군요. 그냥 , 알수없는 행성에서의 침략이였던건가요? 그래서 우리 인간들은 그런 외계인과 이유없이 맞서 싸웠던 것 뿐이였던 것인지요?


 


너무나 단순하고 지지부진한, 결국 영화의 80% 이상이 전투와 싸움, 폭발등 수없이 싸우는 장면으로 귀가 멍멍할 정도였습니다. 후반부로 가면서는 결국 개연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던 이 영화의 엔딩은 언제쯤 보게 되는 것일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더군요. 뭐, 누구나 결말을 예상할수 있는 엔딩이긴 하지만, 그래도 엔딩은 그렇다 치고, 스토리 텔링에서는 아무것도 얻을수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비록 오락물이고, SF 영화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스토리가 엉망인 영화는 오랫만인 듯 합니다.


 


 



 


 


후반부를 지나면서 엔딩부분에서도 또한 짜맞춰 놓은듯 억지스럽고 , 급 마무리 지으려는 듯한 엔딩은 또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뻔한 결말을 보여 주겠거니 기대하지 않기도 했지만, 정말 너무 진부하고 뻔한 억지스러운 엔딩에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쉴새 없이 빠르게 스토리가 진행되기는 하지만, 그래서 어찌보면 지루할 틈 없이, 영화를 무심히 볼수도 있었지만, 지겹도록 끝이없는 격투와 싸움 씬에서는 점점 머리가 지끈 거릴 정도입니다.


 


결국, 이 영화는 저에게는 시끄럽고 , 재미없는 , 그저그런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쟁, 액션, SF만 즐기고 싶다면 뭐, 그렇다면 모르겠지만요. 이렇게 스토리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영화를 보시라고 권해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딱 한가지 장점을 찾으라면, 아마 계속되는 폭파 씬이 아니였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거 하나만은 정말 속 시원이 ,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였으니까요, 허나 오로지 그것 하나만으로 영화를 보기에는 너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데.. 무조건적으로 영상적인 면을 우선시 하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추천해 드리지 않겠습니다. (요즘 괜찮은 영화들이 속속 개봉중이니, 탁월한 선택을 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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